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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젠슨 애클스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걸 보고 계십니다.
인터뷰어는「세일룬 공주 3577」의 질문을 던져보고 있습니다. 그 내용인 즉,《정의롭지 않은 행태를 보인 팬들 중에 특별히 (천벌을 내리고 싶은 - 땅이 부르고, 하늘이 부른다!) 기억이 나는 사람이 있나요》라는 것이었습니다.

- 모든 분들이 잘 대해주시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걸 특별히 마음에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떨쳐버리려 해도 잘 떨쳐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건 분명 있지요.
- 그럼요. 오늘 아침에 먹은 메이플 시럽을 바른 와플 같은 거요. 바지에 얼룩이 생겼는데 지워지질 않네요, 이거, 수상하게 보이는 건 아니겠죠? 아무튼 언짢은 쪽으로 기억나는 팬도 몇 있어요. 그러니까 언제더라... 한 번은 오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는데 거두절미하고 대뜸 이러는 거예요.《이봐! 큰일이야! 아무래도 그게 나오는 것 같아!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무시무시한 삐그덕 소리가 들려! 좀 도와줘!》그래서 난 화가 잔뜩 나서 소리를 질러댔어요. 저는 잠이 부족했고, 촬영 스케쥴 때문에 4시간 이상 잘 수 없었거든요.《이봐! 내가 언제 쫄쫄이 입고 하늘을 나는 요령을 가르쳐 달라고 그런 적 있든?! 집에 귀신이 나오는 것 같다고 나에게 전화를 걸면 어쩌자는 거야! 나는 지금 딘 윈체스터가 아니라 젠슨 애클스라고! 진짜지 렉스는 뭐하고 있나, 당신 안 잡아가고!》그런데도 그 사람은 끝까지 포기를 안 하더라고요. 소금을 뿌려야 하냐, 성수가 효과가 있느냐 이러면서 절 그냥 못 살게 굴었어요.
- 저어, 혹시 그 사람...
- 그래도 조언을 해주긴 했어요. 침대나 의자 나사를 드라이버로 꽉꽉 조여보라고요.
- 혹시 우리가 잘 아는 사람 아닌가요.
- 그럴 리가요. (시치미)
- 잘 알겠습니다! 쫄쫄이 입고 하늘을 날으는 분은 귀담아 들으셔야겠습니다. 정의롭지 않은 행태였답니다.

Posted by 미야

2008/07/08 10:04 2008/07/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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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인 2008/07/08 18:48 # M/D Reply Permalink

    아하하하하 시치미 젠슨 너무 귀여워요!! >_<

  2. 소나기 2008/07/08 19:07 # M/D Reply Permalink

    ㅎㅎㅎㅎ
    누굴까요?ㅎㅎㅎ

  3. 로렐라이 2008/07/08 19:21 # M/D Reply Permalink

    으하하핳orz 전화기 너머로 소리 꽥꽥 질러댔을 '누군가' 가 눈 앞에 선명히 보이네요! 으하하핳orz

  4. 우왕국 2008/07/08 20:15 # M/D Reply Permalink

    클락 켄트로군요 ㅎㅎㅎㅎ

  5. 2008/07/08 20:38 # M/D Reply Permalink

    으하하하하! ㅋㅋㅋㅋㅋ그 분이시군요!+_+

  6. 마제노 2009/07/08 22:39 # M/D Reply Permalink

    하하하하.
    지금 스몰빌 시즌4를 보고 있는 중인데 이거 보고 아하! 그랬어요. ㅎㅎㅎ
    정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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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들을 보면 가슴 한 구석이 찡해지는 건 모두가 비슷하다.
불현듯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어진 젠슨 애클스.

- 엄마, 하느님은 정말 계신 걸까?
- 그럼. 우리 모두는 하느님이 바다에 풀어 키우는 물고기 같은 거란다. 물이 너무 많다보니 바다가 뭔지 모르는 물고기가 바로 사람이지.
- 그런가.
- 바다에서 벗어나면 물고기는 죽잖니. 힘든 일이 있어도 신앙을 잊어선 안되요, 아가.

아픈 아이들을 보면 가슴 한 구석이 찡해지는 건 모두가 비슷하다.
엄마에게 전화한 제러드 파달렉키.

- 엄마! 우리 할리랑 세이디 잘 있어? 바꿔줘! 세이디, 나야! 할리?
- 멍멍!
- 아들! 이 엄마에게 사랑해요, 라는 말을 빼먹었어! 할리! 테이블에서 내려가렴!
- 멍멍!

Posted by 미야

2008/07/07 11:57 2008/07/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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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인 2008/07/07 14:31 # M/D Reply Permalink

    아 어쩜 좋아요 왈왈, 꺄옹, 크르렁 시리즈가 점점 더 좋아지네요 ;ㅁ; 짧지만 강렬해서요!

  2. 소나기 2008/07/08 19:05 # M/D Reply Permalink

    으하하하^^
    아빠도 아니고 엄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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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나, 케이티. 오늘은 기분이 좋은 모양이네?
- 이모? 나, 오늘 병원에서 엄청나게 키 큰 팬더 곰 봤다?
- 팬더 곰이 어디가 아팠나. 감기라도 걸렸나.
- 물어봤더니 나처럼 아파서 병원에 온 건 아니고 잠시 놀러왔대. 그런데 팬더가 조용히 내 옆에 와서는 사탕을 달라고 막 졸랐어.
- 그래서 줬어?
- 안 줬어. 팬더는 대나무 잎만 먹어야 한다고 말해줬어. 그랬더니 팬더가 막 소리 질렀어.
- 저런. 그냥 주지 그랬어. 케이티가 팬더를 울렸네.
- 그치만 맥스가 그랬다고. 갠 땅콩 버터를 먹으면 숨이 막혀 죽는대. 혹시 팬더도 캔디를 먹음 숨이 막혀 죽을 수도 있잖아. 그럼 큰일이지.
- 우리 케이티는 똑똑하기도 하지. 팬더에게도 그 이야길 해줬어?
- 응. 했어.
- 팬더 곰이 그 말을 듣고 뭐라고 하든?
- 숨이 막히는 일은 없는데 캔디를 먹음 배가 나온대. 좀 곤란해 하는 목소리였어.
- 아핫핫핫! 어쨌든 안 먹는게 낫겠다.
- 그런데 그 팬더는 눈이 안 좋았던 것 같아. 자꾸 벽이나 문에 부딕치더라고.
- 흐응... 안경이 필요했을까?
- 몰라.
- 넘어지지 않게끔 손을 잡아주지 그랬니.
- 그러려고 했는데 예쁘게 생긴 왕자님이 팬더 오른손을 붙잡고 있었어.
- 예쁘게 생긴 왕자님?
- 있잖아, 이모! 어느 나라 왕자님인지는 모르겠는데 케이티가 결혼해달라고 했어.
- 어머나~!! 케이티. 왕자님에게 한 눈에 반했구나. 그래, 왕자님이 뭐라고 했어?
- 웃으면서 자기는 왕자가 아니라 팬더 곰의 친구라고 그랬어.
- 아니, 아니. 결혼해달라고 했다며. 너랑 결혼하겠다고 하든?
- 몰라. 팬더 곰이 그러는데 왕자님과 결혼하려면 산타클로스의 허락이 필요하다면서 막 끼어들어서 나한테 한참 뭐라고 그랬어. 이모? 그거 진짜야?
- 글쎄다... 처음 듣는 이야긴데. 팬더 곰이 잘 몰라서 그런 거 아니야?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왜냐하면 키가 커다란 의사 선생님이 뛰어와서 팬더를 야단쳤거든. 엉덩이 때렸어.
- 의사 선생님이 그러신 걸 봐선 역시 팬더 곰이 잘 몰랐나 보다.
- 그래도 괜찮아. 팬더잖아.
- 케이티 말이 맞아. 대나무 잎만 먹는 팬더니까.
- 팬더라서 노래도 엄청 못 불러.
- 그래?
- 모두 찡그리며 귀를 틀어막았어.
- 저런!
- 그래서 듣다 못해 왕자님이 팬더를 옆으로 밀치고 대신 노래 불렀어.
- 왕자님은 노래 잘 부르든?
- 엄청! 기타도 쳤어!
- 와아, 이모도 봤음 좋았을 걸.
- 그런데 이모? 고개를 푹 숙이고 선 팬더가 조금 불쌍해서... 있잖아. 이모에게 주려고 그린 꽃밭 그림을 팬더에게 줬거든? 괜찮지?
- 당연히 괜찮지! 팬더 곰이 그림 가져갔어?
- 응!
- 다행이네. 팬더 곰이 좋아하든?
- 아~아주 많이! 깡충깡충 뛰다가 넘어졌어.

Posted by 미야

2008/07/06 21:13 2008/07/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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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니 2008/07/06 21:37 # M/D Reply Permalink

    아..진짜 귀여워요!!!!!!!!!!!!!!!!
    뛰다가 넘어졌대.. 아...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귀엽고 예뻐요!!!!!!

  2. 2008/07/07 00:47 # M/D Reply Permalink

    넘어졌어!!

    아아아아. 귀여워서 눈물이 다 나오려구.....ㅋㅋㅋ
    아 정말 귀여워요!!ㅋㅋ

  3. 노코멘트 2008/07/07 01:35 # M/D Reply Permalink

    처음 댓글 달아보는데요.. 흐흑... 제라드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 그 큰 키에 큰 체격으로 깡충깡충이라뇨ㅋㅋㅋㅋ 아놔.. 케이티..-_-.. 경쟁자인데요.. 우리 젠슨 왕자에게 급 청혼이라뇨 -_-... 케이티 난 반댈세 ㅋㅋㅋㅋㅋ

  4. 로렐라이 2008/07/07 04:04 # M/D Reply Permalink

    으악orz 제러드 팬더곰이 사탕 달라고 조르거나, 꽃밭 그림 보며 좋아 깡충깡충 뛰는 모습 그려보니 세상이 다 아름답네요! T-T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5. 소나기 2008/07/07 11:14 # M/D Reply Permalink

    이런이런이런이런이런!!!!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겁니까!!!!
    사탕안준다고 소리를 지르고^^ 왕자님 결혼 못하게 은근슬쩍~ 대놓고~~ 방해하고^^
    그 병원 어디랍니까?
    거기 입원하면 왕자님 노래 들을 수 있는건가요?^^
    (웃고 있어도 부러움에 눈물이 납니다.ㅜ.ㅠ)

  6. 레인 2008/07/07 14:28 # M/D Reply Permalink

    아하하하하하하 미야님 최고!!!
    사탕 달라고 조르는 제럿 넘 귀엽고,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젠슨 아악!!! 생각만 해도!!! ㅠ.ㅠ

  7. 2008/07/07 14:49 # M/D Reply Permalink

    너무 귀여워요! 젠슨, 결국 가서 손을 곱게 잡아줬군요^^

  8. 마제노 2009/07/08 22:34 # M/D Reply Permalink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져서 웃느라 혼났어요. 정말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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