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내 동생이 제일 귀여워

- 정말이예요? 젠슨.
- 뭐가.
- 간장 소스가 들어간 커피를 아무렇지도 않게 마셨다는 거.
- 제러드? 27번 씬에서 네가 주먹으로 바비 아저씨를 때리려는 장면은 짧게 툭툭 치는 감각으로 나가는 것보단 헛스윙의 느낌으로, 이렇게 이렇게...
- 우와. 말을 돌리려는 걸 보니 정말이구나!
- 이 자식이! 형님이 말씀하시는데 정신을 다른데 팔고! 어서 집중하지 못할까!
- 그런데 매켄지도 참 엉뚱하네요. 커피의 색깔을 짙게 만든답시고 거기에 소스를 섞다니.
- 도대체 누가 발설했어! 누구야! 아무튼 멍멍아? 남의 귀한 여동생의 뼈저린 실패담 같은 거에 관심을 두면 뒷일을 감당 못하게 될게야. 일단 내가 네 다리 몽딩이를 분지를 거고, 우리 형이 네 머리통을 날려버릴 것이고, 다음으로 우리 아빠가 네 키의 딱 절반 사이즈의 관을 주문해선 널 억지로 구겨넣을테니까. 자! 대본으로 고개 돌려. 여기 바비 아저씨를 때리려는 장면은...
- 내 동생 매건은 말예요, 나 먹으라고 만든 샌드위치에 스카치 캔디를 넣기도 했어요. 모르고 한 입 베어물었다가 와드득 소리가 나서 얼마나 놀랐던지...
- 여보셔?
- 네?
- 꿈꾸는 소녀의 표정은 닥치고 집중하라우.
- 히~잉.

Posted by 미야

2008/07/31 16:06 2008/07/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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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뒤잔봉 2008/07/31 21:14 # M/D Reply Permalink

    으아 매켄지랑 매건 너무 부러워용ㅠㅠㅠㅠ
    저런 옵하들이있다면...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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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라?

까사렐 노아를 사겠다고 깝죽거리다가,
실버 발찌를 사겠다고 으샤으샤를 하다가,
최종적으로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 뜬 물품은 엉뚱하게 책 4권이다. 이건 뭥...

절묘한 타이밍으로 백기도연대가 나오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얏!
한 권만 사면 섭섭하쥐 이러면서 북카트 담기 시작하고.
오, 이거 재밌겠다 이러고 눈이 벌개져선.
나 아직 암흑관의 살인도 다 못 읽었다규~!!

-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상, 하 <- 제목이 마음에 들었음.
- 백기도연대 풍 <- 여전히 주젠지... 아놔. 이거 번역 왜 이래.
-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 여름이니까 저승 이야긴 꼭 읽어줘야 함.

내 주제에 향수는 뭐, 걍 비누 냄새나 맡는거듸.

Posted by 미야

2008/07/31 13:15 2008/07/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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