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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꾸며서 그런 걸까유

뭐, 동안인게 썩 나쁘지 않다는 건 나이를 먹어갈수록 느끼곤 합니다만.
(S님은 요즘도 <안에 엄마 계시니?> 이야길 들으실까나...)
남좌를 소개시켜 준다는데 상대방 나이가 서른 둘이라고 해서 급당황.
저는 71년생입니다. 꾸벅꾸벅. 누님 월드 만쉐이라고 해도 그건 범죄잖습니까.
안 꾸미고 살아서 그럴까요? 그래도 올해부턴 부지런히 화장도 하고 있는데. BB크림이라는 걸 인터넷으로 처음 사봤다고요. 아, 이건 누워서 침뱉긴가.
어쩌면 지나치게 캐쥬얼한 옷차림이 문제일지도.

어리게 보인다는게 어수룩해 보인다는 말과 동의어 같아서 조금 침울해졌어요.
제 나이대로 보이는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Posted by 미야

2008/07/02 16:02 2008/07/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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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렌드 2008/07/02 17:15 # M/D Reply Permalink

    원래 계란 한 판 채우고서 덤이 계란판 옆으로 굴러다니기 시작하면, 무조건 어려보이는게 좋은 것 같아효....;ㅇ; (서른 둘 남좌는 저한테 넘겨주시고....쿨럭!!)

  2. 소나기 2008/07/02 18:43 # M/D Reply Permalink

    동안이 좋기는 좋지만 정말 나이대로 보이는게 최고인듯~
    그래도 부러운건 부러운 겁니다^^

  3. 요델리흥 2008/07/02 19:55 # M/D Reply Permalink

    아..... 동안이신 분들 진심으로 저는 막 부럽네염! 저는 중학교때 대학원생이냐는 (대학생도 아니고!) 소리 듣고 지금은 교수님 소리 듣는다능......;; 쳐발랄한 데님 미니스커트에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나가도 사모님 소리를 들어서 슬픈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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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도 증명되지 않는 사실에 경악할 짬이 있음 차라리 대사 한 구절을 더 외우고 본다.


- 안녕, 소피.
- 안녕하세요, 애클스 씨. 잘 지내셨죠?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 저야말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11일이 미팅이죠? 우린 5일부터 모인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파달렉키 씨의 키가 더 컸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소품 담당자인 저로선 이 점을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 저어... 그런 건 본인에게 물어봐주셔야지요.
- 하! 배우들이 곧잘 속여먹는게 뭐게요. 몸무게와 나이, 그리고 애인 유무잖아요.
- 아하, 차마 부정은 못 하겠는데. 그래도 제러드가 소피에게 그 점을 솔직히 말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저에게 그걸 물어보는 건 어째서...
- 어머! 두 사람 사이엔 비밀이 없잖아요.
- 아니, 그러니까 왜 그런 선입관이...
- 아무튼 애클스 씨? 신발에 키높이 깔창을 하나 더 깔아야 할 것 같은데 괜찮겠지요.
- 안돼요!「헌터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라는 말도 못 들어봤어요?!
- 태양왕(루이14세) 시절엔 모든 귀족 남성들이 뾰족한 구두를 신었어요.
- 지금은 21세기니까 기각! 파달렉키더러 다리 벌리고 서라고 해요! 난 죽어도 싫어!

Posted by 미야

2008/07/02 09:59 2008/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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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3 02:46 # M/D Reply Permalink

    아....말도 안되..ㅋㅋㅋ이건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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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상한 병이 도져 어제도 밤 12시까지 창틀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답시고 의자 위에 올라가 까치발로 서있었습니다.
문 :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어지럼증이 생겼는데 의자에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답 : 와당탕, 쿵쾅.
다행히 데굴렁 구르기 전에 창문을 붙잡고 버텼는데요, 덕분에 손바닥은 흰색 페인트로 범벅이 되었고, 창틀은 뭐 그냥 마녀가 손가락으로 긁고 지나간 듯한 자국이 남았네요.
제길, 오늘 다시 도전이다.

그런데 쉬운게 하나도 없어요. DIY 홈데코 관련 사이트를 보면 <누구나 쉽게> 라고 적혀있는데 순 공갈이예효. 페인트는 자국 엄청 남고요. 시트지는요, 공기방울 올록볼록이예효. 시트지 붙이다 포기하고 도로 떼어낸 것만 해도 <부자 되세요> 이고요, 열 받아 요런 방법 이런 방법을 강구하다 성질 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트지 정말 예쁜 거 많아요. 종류도 많고요, 눈 돌아가요.
열정과 돈, 그리고 체력만 있음 예쁘게 장식하고 잘 살겠더라고요.
아아, 체력... (털썩) 그리고 돈... (털썩)

오늘은 아이보리색 프렌치 커튼 샀음. 제대로 미쳤음.
커튼픽에서의 샘 대사가 생각나서 좀 웃었어요.

딘? 따라해. 내가 커튼을 산다고 계집애가 되는 건 아니다.

Posted by 미야

2008/07/01 14:30 2008/07/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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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렌드 2008/07/01 16:45 # M/D Reply Permalink

    원래 가장 어려운 사용법이 [그냥 슥슥 발라주세요] 잖아요. -_-;
    사용설명서에서 [그냥]과 [슥슥]을 발견한 순간, 전 혈압이 유체이탈해요...

  2. 미야 2008/07/01 21:21 # M/D Reply Permalink

    밥 로스 아저씨의 <그림 그리는 건 참 쉽죠?> 생각이 나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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