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2008/07/20'


1 POSTS

  1. 2008/07/20 왈왈, 꺄옹, 크르렁 25 by 미야 (3)

극도로 예민해진 젠슨 애클스, 서스콰치를 바닥에 앉혀놓고 손가락 하나를 세워보인다.

- 나랑 그렇게 같이 밥 먹고 싶냐.
- 응.
- (손도 안 씻고) 날 만지는게 그렇게 좋아? 좋냐고!
- 좋고 말고요. 있잖아요, 젠슨... 저번에 작가 파업하면서 쉴 동안 난 노트를 한 권 샀어요. 그리고 젠슨이랑 같이 해보면 좋겠다 싶은 걸 적어봤어요. 같이 영화를 찍으면 좋겠다. 동물원에 놀러갔으면. 소호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쇼핑도 하고, 디즈니랜드에도 놀러가고. 하와이에서 서핑보드도 같이 타고. 로즈베이에서 나란히 선탠도 하고.
- 야! 거긴 누드 해변이잖아!
- 태양의 서커스도 같이 보고... 아! 언젠가는 티베트의 조캉 사원에도 같이 가봐요.
- 티베트... 입니까.
- 너무 멀어요? 그럼 드레스덴으로 트라비 자동차 여행을 가는 거예요. 젠슨도 자동차 좋아하잖아요. 밝은 색상의 옛날 동독 자동차를 타고 도심을 구경하는 건 멋진 경험일 거예요.
- 그게 과연 멋진 경험일까. 워째《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투어일 것 같은데.
- 쇄빙선을 타고 북극의 오로라 구경하기!
- 으, 생각만 해도 이가 덜덜 부딪쳐... 이봐? 그러지 말고 나랑 같이 하기 싫은 걸 말해봐.
- 같이 하기 싫은 거?
- 그래. 둘이서 같이 하기 싫은 거. 이를테면 북적북적한 백화점에서 속옷 쇼핑하기라던가, 무대에 올라가서 디스코를 추는 거라던가...
- 안 싸웠음 좋겠어요.
- 응?
- 서로에게 화내는 일이오. 그거 안 했음 좋겠어요. 끄응... 젠슨? 끄응...

※ 목요일까지 여름휴가. 그런데 비온다늉. ※

Posted by 미야

2008/07/20 16:48 2008/07/20 16:48
Response
No Trackback , 3 Comments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965

Comments List

  1. 노코멘트 2008/07/20 21:08 # M/D Reply Permalink

    아놔.. 저런 유딩같은 제라드..ㅠㅠㅠ 흐흑.. 저런 순진한 애? 를 두고 어떻게 화를 냅니까.. 무려 같이 하기 싫은게 화내는 거라니! 젠슨도 이런 제라드에게는 오래 삐칠 수 없을 듯 ㅋㅋㅋㅋㅋ

  2. 뒤잔봉 2008/07/20 22:02 # M/D Reply Permalink

    일요일인데 혹시나해서 들어와봤더니
    신소설(!)이 !!!
    제럳은 역시 영원한 똥강아지일수밖에 없어효..
    여름휴가인데 장마라니, 미야님 워째ㅠㅠ..!

  3. 로렐라이 2008/07/22 18:17 # M/D Reply Permalink

    아 미야님, 비록 장마철이지만 여름휴가 즐겁게 보내셔요!

    애들 너무 귀여워효T-T 한창 시즌4 촬영중일텐데, 정말 이러고 놀 것 같고...^^

Leave a comment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14976
Today:
75
Yesterday:
252

Calendar

«   2008/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