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에서 주워온 화장품 보관함 리폼을 대략 끝마쳤다. 도중에 너무나 하기 싫어져서...;;
음화화화, 나란 녀자는 게으른 녀으자~ 배경으로 보이는 책장 또한 지저분하지 않은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원래 포크 아트용으로 만들어진 바디라서 종이를 붙이고 나자 서랍이 닫기질 않는다.
1mm의 저주다. 억지로 닫을 수는 있으나 마감제가 끈적이는 관계로 그럼 붙어버린다.
고치려니 귀찮다... 에잇. 열고 그냥 쓰도록 하자.
"손잡이닷컴" 에서 구입한 7cm짜리 목재 다리는 피스 없이 본드로만 붙이고 아크릴로 쓱쓱 가볍게 칠을 해줬다. 곳곳에 본드가 묻어 색이 고르게 묻지 않는다.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니 역시 귀찮다...
디칼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마감제를 처발처발해도 견고하지 않다.
가운데 빨간 나비 날개는 벌써 뜯겨져 구멍 났음.
무광 바니쉬를 구입해놓고 엉뚱하게 유광 한지 마감제로 처발처발.
"올드한 느낌은 지저분함과 동일하다" 라고 마구 우기면서 리폼 작업 종료.

한지 작업은 침착한 성격의 사람에게 어울린다. 급하게 하면 필망하니 주의하자.

Posted by 미야

2012/05/05 22:39 2012/05/05 22:39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442

Leave a comment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 직장도 아닌데 8시 넘자 핸드폰을 확인하시어 오늘의 출근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도착된 메시지 없음... 오늘은 림보로 나갈 일이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 일이 없자 안절부절해 하는 리스.
상상했던 리스의 안전가옥과는 거리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의외로 소품이 있네요. 토스터기라던가, 주전자라던가... 원룸에 옵션으로 주어지는 물품들인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뭡니까, 통조림에 커피 봉지가 전부인 저 찬장은!
식사는 전부 나가서 해결할 거라 여겼는데 비상 식량 약간은 챙겨두고 계셨습니다.
싱크대가 깨끗한 것으로 보아 직접 조리는 무리고 데워서 먹는 것만 가능한 듯.
라디오로 스포츠 중계를 듣는게 전부... 삭막합니다. 이 집엔 TV도 없는 거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롤드로부터의 해피 버스데이 기프트.
이거슨 집 열쇠. 언냐 누냐들 다 죽으라는 제작진의 친절한 배려.
열쇠를 선물한다는 건 "생일 축하합니다" 의 의미가 아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 하는 기분으로 저도 리스와 같이 두리번거리게 되더군요. 동부 클래식의 모던함이 아주 깔끔합니다.
난방 고려 하지 않고, 뭐니뭐니해도 외부로부터의 저격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돋보이는!
글쎄요. 장기를 같이 둘 친구가 보이는 광장이 바로 아래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콜롬부스 공원)  건물이 위치한 장소는 맨하탄 차이나타운입니다. 하긴, 핀치가 명함 뒤에 적어준 주소가  박스터 스트릿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생활을 존중한다고 해도 리스의 일거수일투족을 꿰고 계시는 핀치는 거금의 활동비를 처발처발하고 있음에도 리스가 그따구 수준의 안전가옥에 거주하고 있는게 못마땅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를 더 자주 만나라, 라는 의미도 있고 -
불건전한 "고용주 스토킹 취미" 보다 더 가치 있는 걸 찾으라는 부탁일 수도 있겠지요. 

Posted by 미야

2012/05/05 14:13 2012/05/05 14:13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441

Leave a comment
털자락 하나 버릴 것 없고, 핥으면 핥을수록 진미가 우러나는 사골 드라마 POI 에피소드 21.
예상되는 전개를 그대로 따라가서 서프라이즈 이러면서 깜짝 놀라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캐릭터의 감정 라인이 이렇게 두드러진 에피소드는 없었죠. 특히 핀치요. 눈짓 하나하나와 작은 손동작까지도 참으로 섬세해서 제작진의 의도라는 것이 "성불하세요" 임을 깨닫게 됩니다. 못된 사람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캠에 찍힌 시간은 오전 8시 9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몸소 세븐 일레븐을 실천하고 계신 건가요.
9시 정시 출근이라는게 없는 직업이라고 해도 무척 일찍 림보(구 시립 도서관)로 납시었네요. 그리고는 손가락만 꼬물거려 "모닝 핀치" 인사를 던져주십니다. 이것으로 아녀자 여럿 잡으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핀치는 경악 모드로 돌입. 할 말을 잊으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머리에서 엄청난 정보가 회전하고 있었거든요. "번호" 가 도착했으나 리스에게는 숨기는 중입니다. 게다가 호주머니에는 리스에게 줄 생일 선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동요하지 말자 구호를 외쳐보지만 "번호" 혹은 "선물" 어느 쪽이든 이미 사전에 리스에게 들킨 건 아닐까 걱정스러웠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행히 잘 속여 넘어갔구요... 쭈쭈쭈 소리만 없었지 닭 내쫓듯 리스를 림보 밖으로 내보낸 해롤드는 이번 케이스에서는 리스를 배재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앙 다문 귀여운 입술. 나이를 거꾸로 잡숩고 계시는 중.
핀치에겐 "포커페이스" 이따구는 없는 거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화에서 핀치의 표정 변화 관찰하는 거, 정말 재밌었습니다.
카터가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자 펍에서 약속을 잡으셨는데요. "저도 술 마실 줄 알아요~" 이러시고 귀엽게 웃어주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다 카터가 "뉴 러셀" 지명을 언급하자 깜놀. 거짓말 탐지기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이어 그 뿌리가 매우 깊은 "죄책감" 을 보여주십니다. 시선을 피하는 거라던가, 입술을 살짝 깨무는 것만으로 핀치가 겪었던 후회와 자책, 절망 등등의 많은 감정이 읽혀지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엔 캐런 가너에 대해 물어보다가 연방 보안관이라고 신분을 밝힌 남자로부터 역공 맞으신 핀치.
곤란해요, 난 그런 거 몰러요, 대답하기 시러요 이러고 웃어주시지만... 상대가 보안관이니 난감하죠.
이러시면 아니되어요 미소를 묵묵히 시전 중.
그러다 외도를 남편에게 목격당함. 이후 팔 붙잡혀 자동차로 끌려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노보노의 "나 때릴거야?" 대사가 생각날 지경.
놀라서 숨도 헐떡이고 계십니다. "화내지 말아요" 부터 "언제부터 날 미행했어요?" 대사마저 전부 삼켜버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스가 화내자 핀치 씨 쫄았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관계로 림보로 돌아온 후로도 한동안 눈도 못 마주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에서 내리시오" 명령 아닌 명령에 "지금 뭐라고요?" 되묻는 사장님.
예고편에서도 헉 했는데 리스 씨가 작정하고 굳은 표정 지으니까 정말 무섭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핀치가 빛의 속도로 차에서 굴러 내리는, 어디서고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어할 수 없는 사람을 폭주시켰다는 인식 때문인가요.
"미치겠다, 미치겠다, 미치겠다" 속으로 계속 반복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여곡절 끝에 케이스 종결하고 리스 씨가 다시 돌아왔으나 정말 피곤해 하시는 핀치 사장님.
생일 선물에서 빠진 게 있었다고 하고 주소가 적혀진 옛날 명함 한 장을 건네어줍니다.
가장 오래된 가명이라는 해롤드 렌이라는 이름이 적혀진 명함입니다.
에그 베네딕트 메뉴 추천한 이후로 이게 두번쨉니다. 비밀스러운게 많다는 사람이 먼저 자신을 드러낸 건요. 어쩌면 이게 진짜 생일 선물이었을지도 모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미야

2012/05/05 11:57 2012/05/05 11:57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440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13566
Today:
592
Yesterday:
37

Calendar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