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0화입니다.
림보(구 시립 도서관, 현재는 핀치와 리스의 아지트)에 도착한 리스는 평소와 다르게 핀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서가를 기웃거리며 주변을 살핍니다. 그러다 구석에서 한 책을 발견하고는 집어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의 제목은  아서 케스틀러의 "기계 속의 영혼 The Ghost in the Machine" 으로 1967년도에 씌여진 소설입니다. 케스틀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으나 영국에서 활동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해당 도서를 보기 어려울 듯합니다. 국회 도서관에는 있겠지만 인터파크 도서 사이트에선 검색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계" 단어가 언급된 제목 부분에서 흥미를 끌지만 리스가 순수하게 저 책에 관심을 보인 건 제목 탓이 아니라 표지에 도서관 태그(분류번호)가 붙지 않은 일반 페이퍼 북이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다시 말해 저 책은 예전 "뉴욕시" 소유의 책이 아니라 원래부터 핀치 소유물이라는 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용주 스토킹 취미 붙이신 리스는 이건 웬 떡이지 이러고 책을 펼쳐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낡은 사진이 한장 팔랑팔랑 떨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 이니셜은 네이슨 잉그램이겠지요. 흘겨 적은 글은 "in the beginning"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득템. 리스가 젊은 학생 시절의 핀치와 네이슨의 사진을 발굴하셨습니다.

이것 역시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 떡밥이지요.
 in the beginning / The Ghost in the Machine / N.I (네이슨 잉그램)
핀치의 본명이 네이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너그램으로 바꾸면 해롤드가 된다거나...

Posted by 미야

2012/05/02 20:16 2012/05/02 20:1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439

Leave a comment
작년 겨울에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일반 크기의 화장품 보관함을 주웠습니다.
MDF 나무에 페인트로 색을 입혔는데 뚜껑에는 컨츄리 느낌의 인형을 그려놨어요.
못 그린 건 아니지만 취향이 아닌지라 저걸 어떻게 손을 봐야지 봐야지 이러면서 시간만 끌었다가...
어제 근로자의 날 근무를 빼먹고는 집에 있던 한지 탈색지를 자잘자잘 찢어붙이기 해서 (정밀한 재단따구 내 사전엔 없음... 나란 여잔 충동에 미치는 녀자) 몸통을 전부 검게 덮었습니다.
탈색지 1장 3,000원. 목공본드와 전용 풀은 가격으로 따지기 애매함.

여기까지 하고 나니 암담합니다.
탈색을 해볼까 해도 락스가 집에 없음 -> 락스는 1,000원이면 구입 가능한 저가니까 그렇다치고.

촌스럽게 나비 무늬를 좋아해서 나비 스티커를 붙이려니까 바탕이 어두워서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서 추천받은 "디칼" 이라는 걸 구입. 옛날 판박이 스티커입니다. 한 장 가격 9,300원.
뭐든지 다리가 달린게 좋아서 추가로 목공 다리 구입. 4개1조 4,900원.
기타 부자재 무광 바니쉬 구입. 7,000원.

음? 하는 사이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집니다.
내가 이걸 왜 주워왔을까, 그냥 하나 새로 사고 말지.

Posted by 미야

2012/05/02 12:06 2012/05/02 12:0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437

Leave a comment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13569
Today:
595
Yesterday:
37

Calendar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