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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질러 말어

<암흑관의 살인>을 지를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다. 3만원이 넘는 가격, 그리고 좋다 나쁘다가 갈리는 서평... 우짜지. 두께가 장난이 아니라서 마음에는 쏙 드는데 솔직히 말해 읽을 시간 있겠니? 큼. 것보단 자주 애용하는 인터파크엔 재고가 딱 세 권인데 상태 불량일 확률이 너무 높다. 모험은 못 하겄다. 안절부절하다 주문창을 닫아버렸다. 그래도 고개가 옆으로 휙휙 돌아가는 것이... 우짜지.

달력을 보다가 절망했다.
2월 10일까지 연말정산 보고를 완료하려면 1월부터 반타작 죽음이여. 흑흑흑. 6, 7, 8일이 연휴다. 따라서 2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허공으로 붕 떠버린다. 흑흑. 이런 거 싫어, 짜증나.

Posted by 미야

2008/01/04 16:24 2008/01/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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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신경 느린 걸 이렇게 원망했던 적이 과연 있었던가. (<- 제법 많았지 않나)
땅강아지 잡아보겠다고 그렇게 난리를 쳤음에도 귀신처럼 달아나는 벌레를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다. 삽에서 그물망으로 도구를 바꾸고 나면 이미 없어진 뒤다.
날아가는 비행접시... 새총을 꺼내들면 화면에서 아웃이다.
말벌... 잠자리채를 쥐는 단계까지만 가고 마찬가지로 <뜨얏! 뜨얏!> 비명을 질러댄다. 그 결과 사기꾼 안심해 씨가 몸조리 잘 하라는 편지와 함께 상해보험금 100벨을 보내온다.
덴당. (잠자리채를 던진다) 요령이 뭐냐고, 요령이! 원망하고 원망해봤자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은근히 스트레스 받네. 이거 웰빙 라이프 맞아?!
그래도 너굴 마트로 도끼가 입고되어 마을 정비에 다시 들어갔다. 오렌지 많이 심어야지.

물고기를 잡고자 바닷가에 나가니 해탈한 씨가 서있었다.
댁은 뉘슈? 물어봤더니 하얀 항아리를 하나 줬다. 그리고는 발레하듯 바다 속으로 풍덩.

박물관 뒤 화단으로 2색 팬지꽃이 피었다. 부랴부랴 물 주고 좋아라 했다. 그런데 시들기 전에 물을 줘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글을 읽고 잠시 좌절 모드.
어쨌거나 지금 우리 마을에는 자기 집 주변으로 꽃을 도배하는 녀석이 세 마리나 있어서 열심히 감시해야 한다. 뽑아가면... 잠자리채로 머리를 마구 때려줄테다. 아! 독수리 안데스 누님은 빼고. 이분은 그야말로 누님 분위기라...;; 함부로 대할 수가 없다. (굽신굽신)

Posted by 미야

2008/01/04 09:30 2008/01/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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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ldlsl 2008/01/04 10:35 # M/D Reply Permalink

    저도 요새 동숲을 에뮬로 열심히 하는지라 동숲애기가 있어 넘 반갑네요^^
    해탈한씨의 정체는 정말 뭘까 궁금하네요~ 저는 별말없이 그냥 물속으로 풍덩~
    마트에서 얼마나 있어야 백화점으로 짜잔 할런지 ㅋ 상점 닫혀있을땐 무료함이 ㅠㅠ 타임슬립해 5월로 돌려 물고기 잡으며 놀다 다시 재시간으로 돌렸더니 아주 마을이 잡초로 쑥개밭이 되있고 집안엔 바퀴벌레가 득실득실ㅠㅠㅠㅠㅠ 바퀴벌레 없애는 방법 어디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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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이름을 불러줘

오랜만에 리모컨으로 TV를 틀었더니 스타워즈가 방영되고 있었다.
쥰쥰이 초등학교 시절에 처음 나왔던 거라 특수효과 살짝 애교스럽고... 으하하, 해리슨 포드 무지하게 젊어~ 어쩌면 좋아. 젠슨이 저 우주선 의자에 앉았으면 어땠을까 상상하다 코피도 살짝 흘리시고.
그러다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는 거다.
저 달팽이 머리를 한 공주님의 이름은 뭐였더라. 어라라. 손가락 하나 빼물고 기억의 창고를 더듬었다. 그래봤자 그물에 잡동사니만 올라오고 영양가 있는 생선은 하나도 없다.


.................... 음, 오로라 공주?


전혀 아닌 것 같다.

이런게 제일 짜증난다. 나는 영화가 재밌어서가 아니라 극중 인물이 공주의 이름을 단 한 번이라도 불러주길 기다리며 소파에 작정하고 앉았다. 그런데 나한테 죽을라꼬 <공주님, 공주님> 그러기만 한다. 젠장! 공주 이름이 뭐냐니까! 루크도 알겠고, 한도 알겠고, R-2도 알겠는데 왜 공주만 기억이 안 나는 거냐고옷~!!
돌이켜보니 취향이 아닌지라 스타워즈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모두 몇 편인지조차 모르겠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자.

Posted by 미야

2008/01/03 09:48 2008/01/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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