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신경 느린 걸 이렇게 원망했던 적이 과연 있었던가. (<- 제법 많았지 않나)
땅강아지 잡아보겠다고 그렇게 난리를 쳤음에도 귀신처럼 달아나는 벌레를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다. 삽에서 그물망으로 도구를 바꾸고 나면 이미 없어진 뒤다.
날아가는 비행접시... 새총을 꺼내들면 화면에서 아웃이다.
말벌... 잠자리채를 쥐는 단계까지만 가고 마찬가지로 <뜨얏! 뜨얏!> 비명을 질러댄다. 그 결과 사기꾼 안심해 씨가 몸조리 잘 하라는 편지와 함께 상해보험금 100벨을 보내온다.
덴당. (잠자리채를 던진다) 요령이 뭐냐고, 요령이! 원망하고 원망해봤자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은근히 스트레스 받네. 이거 웰빙 라이프 맞아?!
그래도 너굴 마트로 도끼가 입고되어 마을 정비에 다시 들어갔다. 오렌지 많이 심어야지.

물고기를 잡고자 바닷가에 나가니 해탈한 씨가 서있었다.
댁은 뉘슈? 물어봤더니 하얀 항아리를 하나 줬다. 그리고는 발레하듯 바다 속으로 풍덩.

박물관 뒤 화단으로 2색 팬지꽃이 피었다. 부랴부랴 물 주고 좋아라 했다. 그런데 시들기 전에 물을 줘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글을 읽고 잠시 좌절 모드.
어쨌거나 지금 우리 마을에는 자기 집 주변으로 꽃을 도배하는 녀석이 세 마리나 있어서 열심히 감시해야 한다. 뽑아가면... 잠자리채로 머리를 마구 때려줄테다. 아! 독수리 안데스 누님은 빼고. 이분은 그야말로 누님 분위기라...;; 함부로 대할 수가 없다. (굽신굽신)

Posted by 미야

2008/01/04 09:30 2008/01/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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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ldlsl 2008/01/04 10:35 # M/D Reply Permalink

    저도 요새 동숲을 에뮬로 열심히 하는지라 동숲애기가 있어 넘 반갑네요^^
    해탈한씨의 정체는 정말 뭘까 궁금하네요~ 저는 별말없이 그냥 물속으로 풍덩~
    마트에서 얼마나 있어야 백화점으로 짜잔 할런지 ㅋ 상점 닫혀있을땐 무료함이 ㅠㅠ 타임슬립해 5월로 돌려 물고기 잡으며 놀다 다시 재시간으로 돌렸더니 아주 마을이 잡초로 쑥개밭이 되있고 집안엔 바퀴벌레가 득실득실ㅠㅠㅠㅠㅠ 바퀴벌레 없애는 방법 어디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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