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골의 뼈> 라는 책에서 참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특히나 구보가 (악)신이 되었다고 표현하는 건... 책 이야긴 접고, 아무튼 엽기 살인마라고 해도 장례 만큼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흉악한 죄인이라고 해도 그 관속에 장미 한송이는 가지고 가야 하지 않을까. 자신이 지은 죄를 보속하기 위한 여정 길은 앞으로 구만리다.
죽었으면 그 다음은 신이 심판한다.
인간의 영역에선 인간의 법을 따르고 신의 영역에선 신의 법을 따르도록 하자.
시체는 독이다. 씹어선 안 된다. 죽은 몸은 수습하여 저승으로 보내어야 한다.
별별 험악한 말들이 올라오는 넷-스페이스지만 정말 아니다 싶어질 때가 바로 이런 때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