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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누랬었다

스프 이야기 사무실 보스가 현재 교육중이기 때문에 맘대로 퍼질러 있으시다. 때마침 감기 기운도 있으시고, 뭐니뭐니해도 이번 감기는 머리가 아파서 힘들다. 턱을 움직여 음식을 씹는 동작이 싫을 정도로 머리가 왕왕 울리는 거다. 그럴 적엔 그냥 놀아줘야 한다. 그렇지 아니한가?

그런데 이 마당에 바이러스 먹으면 어쩌자는 거냐. 누굴 죽이려고!


안철수 백신도 무적은 아니라서 덮어쓰기 기능을 탑재한 바이러스에 걸리면 아주 뭐 두더쥐 잡기 게임을 닮게 된다. 나는 뿅뿅 망치를 들고 있고,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재부팅을 하면 이것들은 고스란히 돌아와있다. 아니, 더 번지는 것 같기도 하다. 12시 20분부터 시작한 전투는 그리하여 1시 45분 무렵에나 가까스로 종결... 오늘도 나는 점심을 먹지 못했다. 흑! 꾀를 부려 시스템을 7일자로 복원시키고 바이러스를 다시 체포하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불길이 잡혔다.
아휴, 폭파되는 줄 알고 겁 먹었네.

고맙소, 안철수.

재미로 실버 악세서리 사이트 구경을 나간 것이 화근이었다.
가끔 쇼핑몰이 문을 닫고 요상한 응응응 사이트로 변질된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런 것들 전부가 요상한 이름의 바이러스 온상지다.
그냥 싸그리 목매달아 죽여버렸음 좋겠다. 없애버렷! 왜 내비두는 거야, 야후! 네이버!
바그너의 음악을 틀고 융단폭격을 하고 싶었다.

PS : 엘리스님이 이벤트 시디를 선물로 주신다고 하셨다. 만세, 만세, 만만세.

Posted by 미야

2007/09/13 14:18 2007/09/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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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은 한참 내려가야 한다

스프 이야기 좌절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해수면과 지표면의 높이가 일치할 수는 없다. 일치하는 날엔 <어맛! 우리집이 침수되었어욤!> 이다. 고로 집에서 해변까지 가려면 걸어서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그래픽 카드를 바꾸고 메모리까지 확장한 탓엔 렉이 걸리는 일이 줄어들어 2*2 좁아터진 대지에서 안녕할 수 있게 되었다지만 심들이 먼 곳까지 걸어다니는 걸 원래 좋아하지 않던 나에겐 으악의 소리가 나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집 사이즈의 두 배의 길이를 걸어서 바다로 나가는 거다. 창문 밖으로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가 보여요 - 라는 앗싸 가오리만 빼면 도무지 남는게 없다. 조가비 줍고 화장실 한 번 가면 하루가 끝난다. 난 이런 건 못 참는다.

그리하여 나는 결심한다.
산으로 가자. 산에서 도를 닦는 거다!
이번 주제는 <언덕 위의 즐거운 나의 좁아터진 집>

핵을 없앴더니 그놈의 망할 늑대들이 맨날 정원을 구덩이 투성이로 만들어놓고 있다. 빗자루로 개새끼들을 때리는 모션은 없는 건가. 동물을 사랑하는 맥시스 녀석들이 그런 걸 만들 리 없지. 어쩔 수 없이 맨날 마당에 나와 삽질하는 불쌍한 내 심. 그녀의 장래 희망은 무덤파기. 유골에 소금뿌리기. 식용유 뿌리고 확 불질러 버리기...

사족이지만 빨간색 모자를 쓰곤 <구경할래~>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 샐리는 관음증 환자예욤. <재네들 키스한다~> 꺅꺅거리면서 딘의 발치에서 눈동자만 반짝거릴 나.
이게 뭔 소리인지는 다들 아실 거예욤.


자기 블로그 들어오는데 새로고침 버튼 다섯 번 누르는 짓은 진짜지 이젠 안 하고 싶다. 도대체 뭐가 문제지 싶어 태터의 확장자 명을 blogsto에서 다시 blog로 바꿔봤다.
오, 약간 빨라졌다. 아님 단순히 기분 탓인 건지.
바이러스 검사도 해보고, 인터넷 연결선도 흔들어보고, 모니터에 머리도 쿵쿵 박아보고 (야!) 계정 업체에 짜증도 내보고, 아무튼 할 수 있는 짓은 다 해봤다. 이러고도 또 하얀 백지만 나오면 이사갈테다. 크르릉.

Posted by 미야

2007/09/11 10:37 2007/09/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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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미로 2007/09/11 13:58 # M/D Reply Permalink

    으하, 샐리는 분홍색(!) 모자예염! 저도 샐리랑 손잡고 구경하고 싶어요!

  2. 미로 2007/09/11 13:59 # M/D Reply Permalink

    아 그리고 저도 미야님 블로그 들어오는 거 몇 번씩 실패하더라고요!

  3. 미야 2007/09/11 14:18 # M/D Reply Permalink

    안경도 쓰고, 비디오 카메라도 준비해서 구경하는 거예요. 엉엉. 딘아. 힐순이 되어줘~
    페이지 접근 실패가 잦은 건 짐작가는게 하나예요. 야후나 네이버 같은 검색 페이지에서 옛날 주소로 긁어댄 자료들을 클릭하면 <그런 주소에 페이지 없당> 화면을 자동으로 내보내는데 이게 아무래도 과부하를 걸리게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상황이 어떨지는 좀 두고봐야겠어요.

  4. 엘리바스 2007/09/11 22:45 # M/D Reply Permalink

    아, 가끔 백지 뜨는거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아~;;;
    혹 설마 주인장께서 말없이 정리해서 이사가셨나 오싹해진게 한두번이 아님-
    맞아요!
    네이버에 아직도 검색해서 클릭해보면 페이지 없당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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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은 물가에 있어야 한다

스프 이야기 너무나 당연한 거였으나 그 깨달음은 이제야 머리를 두드리다.
요즘은 기쁨동산 플레이를 접고 리버블로섬 힐 부지에서만 놀고 있는데 무슨 까닭인지 이 동네에선 해변부지 설치가 안 되는 거다.
파도치는 장면에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긴 쥰쥰은 <해변, 해변, 해변> 이러면서 노래를 불러대었고 빨갛게 자국이 남아 절대로 설치되지 않는 해변 부지를 원망하였던 것이다.
왜, 어째서, Why, 그러면서 머리를 싸매쥐고 끙끙거렸는데 알고보니 답은 너무나 단순했다.


- 해변은 물가에만 만들 수 있습니다. 산에는 모래사장이 있을 수 없는 거예요.
- 그렇담 모래부장, 모래실장, 내지는 모래과장은 되는 건가욤.
- 말장난 다메. 샤랍.

요즘 1시즌의 새미를 보고 예쁘다, 예쁘다 하고 있다. 딘 편애주의자인 나에겐 천둥이 쾅쾅 치고 벼락이 내리꽂는 대 사건이다. 키도 덜 크고 (야!) 덩치도 좀 작고 (야!) 말랐고, 새초롬한 표정이 새색시 같으시다. (그래봤자 결국 안티성 발언이다)

그런데 얘가 머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건 아닌 거다. 이마를 훤히 드러내놓고 다니던 2시즌은 삭제 키를 눌러버리고 싶을 지경이고... 흠, 컨셉은 컨츄리 보이라는 건지.
대학생과 휴학생은 아무래도 외모적으로 차이가 있긴 하겠지. 납득하고 넘어간다.
그러니까 새미, 머리 좀 다듬자.
딘이 네가 쓰던 샴푸에 탈모제를 섞은 건 네가 삼손 놀이에 너무 열중해서였던 거 아니었니? 머리를 못 자르게 하니까 아예 뽑아버리려 한 형도 그렇지만 넌 진짜지 미용실에 예약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그 머리카락, 팬클럽에 의뢰해서 파는 거다. 꼭 팔아라. 누나가 부자 만들어줄게. 덤으로 네 형의 옷도 한 벌 들고 나오렴. 집 팔아서라도 경매에 올인할게. ^^

PS : 대문 그림의 주제 - 형이 아햏햏을 안해주니까! 모든 무덤엔 핑계 있다.

Posted by 미야

2007/09/10 11:40 2007/09/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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