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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3 하늘이 누랬었다 by 미야

하늘이 누랬었다

스프 이야기 사무실 보스가 현재 교육중이기 때문에 맘대로 퍼질러 있으시다. 때마침 감기 기운도 있으시고, 뭐니뭐니해도 이번 감기는 머리가 아파서 힘들다. 턱을 움직여 음식을 씹는 동작이 싫을 정도로 머리가 왕왕 울리는 거다. 그럴 적엔 그냥 놀아줘야 한다. 그렇지 아니한가?

그런데 이 마당에 바이러스 먹으면 어쩌자는 거냐. 누굴 죽이려고!


안철수 백신도 무적은 아니라서 덮어쓰기 기능을 탑재한 바이러스에 걸리면 아주 뭐 두더쥐 잡기 게임을 닮게 된다. 나는 뿅뿅 망치를 들고 있고,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재부팅을 하면 이것들은 고스란히 돌아와있다. 아니, 더 번지는 것 같기도 하다. 12시 20분부터 시작한 전투는 그리하여 1시 45분 무렵에나 가까스로 종결... 오늘도 나는 점심을 먹지 못했다. 흑! 꾀를 부려 시스템을 7일자로 복원시키고 바이러스를 다시 체포하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불길이 잡혔다.
아휴, 폭파되는 줄 알고 겁 먹었네.

고맙소, 안철수.

재미로 실버 악세서리 사이트 구경을 나간 것이 화근이었다.
가끔 쇼핑몰이 문을 닫고 요상한 응응응 사이트로 변질된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런 것들 전부가 요상한 이름의 바이러스 온상지다.
그냥 싸그리 목매달아 죽여버렸음 좋겠다. 없애버렷! 왜 내비두는 거야, 야후! 네이버!
바그너의 음악을 틀고 융단폭격을 하고 싶었다.

PS : 엘리스님이 이벤트 시디를 선물로 주신다고 하셨다. 만세, 만세, 만만세.

Posted by 미야

2007/09/13 14:18 2007/09/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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