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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29 어딘지 모르게 비참해지는 by 미야

어딘지 모르게 비참해지는

스프 이야기 스프 이야기 심심풀이로 성인용품 판매 광고를 보다보면 피식피식 웃게된다.
- 절대 비밀 보장. <잡화>라고 표기하여 배송하오니 안심하세요
잡화라고 적으면 오히려 더 구리구리하지 않나. 택배사 사람들은 눈치 백단들인데 다들 어떤 표정을 지을지 무지 궁금하다.
- 당신의 야밤을 불태울 그 무언가가 왔어요. 여기 수취인 란에 서명 부탁드립니다.
아이고, 배야.

누가 봐도 축 늘어진 아메바처럼 생긴 더치와이프는 엽기의 극치다. 벌러덩 누운 플라스틱 아메바를 보고 성욕을 느끼라는 건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차마 사진은 못 구해왔지만 인형이 무지 썰렁하게 웃겨서 결국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 남자들, 그런 걸로 욕구를 해소한다면 정말 불쌍하다.

그치만 안심하라. 그런 업계에도 나름 팬시 마니아 디자이너가 있는 건 확실하다.


19세 이하 구입이 불가능한 인형이다.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아 왜? 라고 순진하게 반문했다.
- 인형의 모자를 벗기고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저걸 갖고 느므햐응가를 한다고 상상하자 이건 뭐 입에서 침이 기관총처럼 튀어나오게끔 웃기는 거다. 이 인형 중에 산타 버전이 있던데 연인들끼리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매된다면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인류의 개채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거다. 팔리긴 팔리나?



* 디렉트컷 보고 쓰러짐.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지만 바비 아저씨 저 표정 어쩔겨.

- 저런 소릴 하다니. 쥐약 먹었다!
- 쥐약을 먹은 거야!

Posted by 미야

2007/09/29 19:20 2007/09/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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