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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체스터 브라더스의 퇴마 여행기 드라마 Supernatural 팬픽입니다.
생일 기념으로 어제 안경을 새로 맞췄습니다. 세피아색 안경테를 하고 싶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색이 와인색이라고 하더군요. 하는 수 없이 푸른빛이 도는 회색으로 타협봤어요. ※


그로부터 불편한 침묵이 약 5분간 계속되었다.
샘은 귀를 긁었고, 딘은 책상을 더듬거리며 없어진 볼펜 뚜껑을 찾는 시늉을 했다. 리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들은 각자 딴 짓을 하는 척하며 상대의 분위기를 탐색했다. 그리고 자진하여 뭔가를 말해주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깊은 명상에서 깨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리가 고개를 들었고,「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의 의미로 마스카라를 짙게 바른 속눈썹을 깜빡였다.
결론만 말하자면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변화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들 세 명은 평범한 회사원이 아니라 직업적 헌터였다. 수십 겹의 껍질을 벗겨봤자 어제와 똑같은 양파 껍질이었다.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해봤자 소득 하나 없을 거라는 걸 깨닫자 리는 탐색하는 시선을 곧 거두어 들였다. 포기는 산뜻했다. 대신 극단적 동작으로 - 마치 2만 볼트의 전기 충격기라도 꺼내는 식이었다 - 핸드폰 폴더를 열었다. 몇 번의 신호음이 들렸고, 그 짧은 사이에 준비 자세를 갖추며 단숨에 숨을 들이마셨다. 시작! 키프리아누스는 델포이 신전에서 배운 그대로 뱀을 역사했다. 깐따삐아 까죠봉 어쩌고.《여보세요?》이후로 리가 신나게 떠들어대는 말들은 신들린 제사장들이 발로 땅을 박차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부르는 노래 가사와 비슷했다.

윈체스터 형제들 입장에선 결코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문화인의 에티켓은 단돈 25센트에 팔아치운게 분명하다. 조곤대며 설명하던 목소리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차 악을 쓰는 것처럼 커졌다. 발음 또한 곱절로 빨라졌다. 안단테에서 메조 포르테의 박자로, 부드러운 알토 하모니카에서 마침내 트럼펫으로 악기 품목이 변경되었을 즈음의 그녀는 강 건너편으로 옮겨간 사공에게 잃어버린 봇짐 내놓으라 호통을 치는 마쿰 도깨비가 되어 있었다. 그것도 아니라면 화성인과 텔레파시 교신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캘리포니아 아에테리우스회 중간 간부의 발악이었다.

『뭐라고 하는 거야, 저 여잔.』
『글세다, 샘. 아마 아프리카에 사는 전 남편에게 이번 달 이혼수당을 독촉하는 모양이다.』
귀는 열려져 있는지라 리가 경고조로 손가락 하나를 세워보였다.
나는 아무 말 안 했어요.
샘은 퉁퉁 불어터진 표정으로 펼쳐놓은 신문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넋 놓고 있지 말고 빨리 소지품이나 챙겨, 형.』
『왜?』
『휴우... 장담하는데 앞으로 1분 뒤에 우린 여기서 쫓겨날 거야.』

침묵의 미덕을 모르는 자는 지식의 방주에서 메뚜기처럼 뛰어내릴지어다.
열람실을 잔잔한 호숫가처럼 완벽하게 통제하기 원하는 도서관 직원이 이를 수수방관할 리가 없었다. 테가 검고 네모난 안경을 쓴 관리자가 단단히 화가 난 얼굴로 달려나와 세 사람을 노려봤다. 거만하면서도 음침해 보이는 눈빛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38인치 허리로 - 어쩌면 복부일지도 모르는 장소로 손을 얹었다.
리는 잘못했다는 말도 없이 벌떡 일어났다. 여전히 그녀는 수화기 저편의 사람과 대화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고, 손가락으로 출구를 가리킨 남자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따라서 소란을 피워 미안하다 사과하는 일은 온전히 윈체스터 형제들의 몫이 되었다.
『억울해요. 난 아니예요. 내 핸드폰은 진동 모드로 되어 있단 말예요!』
『시끄럽소! 공공장소에선 휴대폰 사용 금지라는 것도 모르오?! 닥치고 세 사람 다 퇴실하시오.』
직원은 샘의 정중한 사과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안녕히 가시라 인사했다.

그렇게 건물 밖으로 쫓겨난 뒤에도 뱃속이 뒤틀리는 감각은 계속되었다. 용케 살아서 위장에까지 도달한 오징어가 빨판이 달린 여덟 개의 다리를 휘둘러대며 난동을 부려댔다.
딘이 자동차 키를 들고 임팔라의 잠금 장치를 풀자마자 리는 이때다 하고 샘을 옆으로 밀쳤다.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조수석 쪽으로 냉큼 들어가 앉았다. 그리고 문을 잠궜다.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한 샘은 격노하여 소리쳤다.
『이봐요!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리는 계속해서 전화통에 대고 억양이 괴상한 외국어로 떠들어댔다. 시선은 정면으로 고정된 채였다. 자동차의 손잡이를 양손으로 쥐어뜯으며 끙끙대는 샘은 관심 밖이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텅 빈 일회용 컵을 내밀며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향해 구걸하는 사람 취급이다. 샘이 유리창을 손바닥으로 두드려도 못 본 척했다.

『형! 저 여자에게 뭐라고 해줘!』
그렇게 요구해봤자... 딘은 난감했다. 내리라고 해서 내릴 여자가 아니다. 당연하다며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 한마디로 막무가내다. 잠시 통화를 중단한 채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는 걸 봐라.
『왜 가만히 있는 거지. 출발 안 해?』
『아직 동생이 차에 타지 않았어.』
『굼벵이처럼 꾸물거리긴. 서두르라고 그래.』
첩첩산중이다.

힘껏 붙들린 조수석 손잡이가 위태로운 달각달각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딘은 동생이 진심으로 화를 내고 있다는 걸 알았다. 자기 자리를 빼앗은 리를 강제로 끌어내리고 싶어 안달이라는 것도 알았다.
샘이 유리창 너머로 호소하는 눈빛을 발사했다. 차마 마주 쳐다볼 용기가 안 난다. 묵직한 돌에 등짝이 짓눌리기라도 한 기분이 들었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달걀에서 살아있는 병아리를 튀어나오게 만들 수 없다. 차에 치어 죽은 강아지를 되살려낼 수도 없다. 역겨운 콩 스프를 달콤한 럭키 참스의 맛으로 바꿀 수도 없다. 헌팅밖에 관심이 없는 아버지를 구슬러 침대 머리맡에서 매일 밤 동화책을 읽어주도록 만들 수도 없었다. 그런데도 샘은 형이 마법을 부려주길 원했고, 눈부신 기적이 일어날 걸 믿으며 조용히 숨을 죽이곤 했다. - 나는 멀린의 후계자가 아니란 말이다.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할 수는 없다고 - 내부에서 바퀴벌레를 닮은 혐오스러운 뭔가가 바스락 소리를 내며 튕겨오르려 했다. 딘은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었다. 아더는 반석에서 보검을 뽑아냈지만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아무런 감정이 실리지 않은 목소리로 동생의 이름을 부르는 것 정도밖에 없었다.

『샘... 제발.』
『딘은 알잖아. 그치? 알잖아.』
『그래. 나는 알아.』
그렇게 말하며 허벅지를 탁탁 소리내어 두드렸다.
『그치만 난 지금 시동을 걸었고, 너는 여기서 이런 식으로 나를 추궁해선 안돼. 알겠니?』
딘은 다시 한 번 더 동생의 이름을 불렀다. 어떠한 애원도, 부탁도 담지 않고서 말이다.
『샘.』
급기야 뒷자석 문이 벌컥 열렸고, 날카로운 가시를 잔뜩 세운 샘이 그 커다란 몸을 구겨 넣었다.

절묘한 타이밍으로 리가 폴더를 닫고 길었던 통화를 끝냈다.
솔직히 말해 일부러 그랬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딘은 냉담하게 쏘아붙였다.
『그래, 우간다에 사는 남편이 이번 달 양육비를 보내주겠대?』
그런 싸구려틱한 도발은 어금니로 두 번 씹어 목구멍 속으로 삼키면 그만이었다.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줄넘기를 하는 것처럼 쉬웠다. 리는 땀도 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다.
『지금 조 와이저와 다니엘 크로포드 행방불명 사건을 살피러 갈 거지?』
딘은 능숙하게 거짓말했다.
『아니.』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리는 표지판을 살피며 다음 번 갈림길에서 좌회전을 하라고 일러주었다.
『풀밭에 떨어진 뱀파이어 엄니는 초보자가 발견하긴 힘들어. 요령이 필요하거든.』
『그리로 가는 거 아니래도.』
『언뜻 봐선 끝이 뾰족하게 잘려나간 조약돌로 착각하기 쉬워. 잘게 부숴진 짐승의 배설물처럼 보일 때도 있고. 뱀파이어 엄니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황갈색으로 변색되니까.』
송곳니가 변색한다는 건 처음 듣는다. 딘은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피에 담궜다 빼내면 일시적이긴 해도 도로 하얗게 반짝거려. 며칠 지나면 다시 땀에 절은 런닝 셔츠 색깔이 되어버리지만. 아마 그래서일 거야. 속설에 뱀파이어의 잿가루에 피를 뿌리면 다시 부활한다는 말이 있잖아? 세인트 자일즈에서 매장된지 80년이 된 뱀파이어의 뼈를 파낸 적이 있는데 여기다 피가 뿌려지자 도로 하얗고 말랑말랑한 상태가 되더군. 되살아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어쨌거나 그건 무척이나 인상적인 광경이었어.』
『뭐? 소금은 안 뿌리고 피를 뿌렸어?!』
『오해하진 마, 딘.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사고였어.』
그렇게 대꾸하며 리는 팔 안쪽으로 길게 그어진 흉터 자국을 가리켰다. 성형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지금은 그 모양이 희미했지만 당시엔 꽤나 심각했을 거라는 걸 짐작해볼 수 있었다. 길이가 거의 12cm에 이르는 자상이다. 출혈이 만만치 않았을 거다.
『일을 마무리하는 도중에 습격을 받았거든.』
『뱀파이어에게?』
『차라리 뱀파이어였다면 모조리 잡아 죽였지. 우습게도 귀부인의 무덤에서 귀금속을 파헤치려는 도굴꾼 일당이었다우. 젠장이었지. 그래선 목을 베고 싶어도 자를 수가 없잖아? 죽이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내쪽이 죽을 뻔했다고. 아, 다음에 잊지 말고 좌회전.』
딘은 영리하게도 하고자 하는 말을 자제하고 운전에만 집중했다. 이제 그들은 시의 외곽지역에 도달했다. 깜빡거리는 신호등 불빛을 확인하고 좌회전했다. 이후로부터는 한참동안 잡목림 지대다. 마지막 문명의 흔적이랍시고 찌그러진 맥주 깡통이 타이어에 밟혔다.

『리, 당신은 우리와 굳이 같이 갈 필요가 없어요.』
뒤편에서 팔짱을 끼고 앉은 샘이 무서운 기세로 으르렁댔다.
『다음 휴게소까지 데려다 줄게요. 거기에 가면 얻어탈 수 있는 차편이 분명 있을 거예요.』
리는 가소롭다는 식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이봐? 너희들이 아직 안전한지 아닌지 정확히 판명이 나지 않았어. 나는 엉터리 의사가 아니란다, 꼬맹아. 환자가《기분이 좋아졌어요. 이게 병은 다 나은 것 같아요, 선생님.》 이렇게 꼬장거렸다고 퇴원 허가서를 낼름 써줄 것 같아? 바랄 걸 바라.』
샘은 물러서지 않았다. 왕년에 존에게 대들던 실력은 어디로 가지 않았다.
『당신, 돈 때문에 그러는 거죠. 그래서 시간을 질질 끌고 있는 거예요.』
돈 귀신 취급에 리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직까지는 낮고 온화한 목소리였지만 벌어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하얀 이가 빛났다.
『유치하게 굴지 마, 샘. 내가 지금 치료비를 더 받으려고 아프지도 않은 환자를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키고 있다는 거니?』
『글세요. 당신 생각은 어때요.』
『당연히 아니지! 넌 나를 삼류 취급하고 있는데 말이야...』
기분이 상했던 것 같다. 리는 손가락을 뚝뚝 소리내어 꺾었다.
『솔로몬의 잠언엔 이런 말이 있지. 미련한 자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이런 말도 있죠.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훈계받기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교만이 오면 욕도 올 것이라.』
상대가 누구던지간에 말다툼에서 지려 한 적이 없는 녀석이다. 고집불통인 녀석은 한치도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딘은 속으로「아이고 맙소사」를 외쳤다.

시온의 도로가 처량함이여. 건너편 차선으로 두 대의 트럭이 연거푸 지나갔다.
그리고 리는 육중한 트럭의 엔진 소리 이상으로 커다랗게 씩씩거렸다.
『딘! 저 싸가지 없는 녀석을 내가 잠깐 손 봐도 괜찮을까.』
『폭력으로 설득하려고? 관둬. 해봐서 아는데 그건 그다지 효과가 없어.』
『알았어. 그럼 펠라치오를 하는 건?』
『될 거 같냐~!!』
제발 사이좋게 좀 가자. 딘은 신경질적으로 라디오 버튼을 눌렀다. 쾅쾅거리며 시끄러운 전자 기타 연주가 들려오자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다.


※ 본문에 나온 잠언입니다.
*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잠언 18 : 6)
*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오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6 : 16)
* 훈계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은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 (잠언 15 : 32)
*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 11 : 2)

Posted by 미야

2007/06/24 13:05 2007/06/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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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즈 2007/06/24 14:17 # M/D Reply Permalink

    ㅋㅋ샘이 리에게 조수석을 순식간에 빼앗겨서 단단히 삐쳤군요...아니면 조수석이 아니라 형 옆자리를 빼앗겨서 그런가?? ㅋㅋ

  2. 미야 2007/06/24 17:45 # M/D Reply Permalink

    스포일러처럼 루비와 벨라가 나오면 샘이 저렇게 되는게 아닌가 걱정되는 겁니다. 나름 크립키에게 항의하는 방법...;; 은 아니고 당분간 샘은 찬밥입니다.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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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자

여자는 25세가 넘으면 더 이상 나이를 세지 않는 거예욤. 오늘로 몇 살이 되었느냐 물으면 연쇄 살인 나는 거예욤.

컴퓨터 재부팅 증상이 갑작스럽게 활개를 치기 시작, 더럭 겁 먹고 시스템 복원 실시. 본체를 뜯고 행여나 메인보드 콘덴서가 임신했나 살폈음. 육안으론 이상이 없어 보여 일단 먼지 청소를 실시. 미친... 방바닥에서 먼지 불고 잘 하는 짓이다. 완전히 바보 짓을 했음을 깨달았으나 먼지는 어디로 달아나지 않음. 고스란히 바닥에 쌓였음. God. 이렇게 (지저분하게) 살아도 되는 건지 질문하면 샤랍 외침.

기념으로 좋아하는 향수라도 사러 나갈까.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모 쇼핑몰에선 블루마린 테스터 50ml가 15,000원이다. 으음... 우짤까. 다이나믹 디자인 크리스탈로 귀걸이도 만들고 싶다. 충동적으로 디어데코에서 이것저것 장바구니 담기를 했다. 순식간에 10만원 넘어간다. 관두자.

사실 너무나도 절실하게 잿빛 빛깔의, 사납게 폭풍우 치는 바다가 보고 싶다. 출입이 금지된 해변가에서 <오뎅끼데스까, 오뎅다이스끼데스~!!> 를 외치며 청승을 떠는 거다.
내가 원하는 건 그저...
둥둥 떠내려가는 것일지도.

Posted by 미야

2007/06/23 07:29 2007/06/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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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이미지가 아니야...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 <망량의 상자>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교고쿠도 역으로는 츠츠미 신이치라는 이름의 배우분이 연기를 한다고 들었다.


야후에서 프로필 사진을 빌려왔다. 흐엥... 이건 아냐.
우리의 추젠지 사마는 이렇게 안 생겼쪄어어~ (츠츠미씨 팬 여러분, 죄송합니다)

검정 손등싸개를 하고, 날렵한 버선코를 빙글 돌리며, 세이메이의 별이 그려진 신주님의 옷을 입고, <부동명왕 나가신다, 부동명왕 나가신다~ 온바코는 비켜라~ (본문엔 이런 건 없당)> 이럴 거라는게 상상이 되질 않는다.
이분이 세키군을 놀려먹는다는 건가욤.

실제로 보면 눈이 하트가 될련지도. 늦깎이 배우라고 한다. 연극쪽으로 탄탄히 실력을 쌓았다고 하니 연기력은 아마 보증수표 아닐련지. 어쨌든 일본쪽 배우는 아는 사람이 없어 답답하다.

<우부메의 여름 (2005)>은 소설의 방대한 줄거리를 따라가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했는데.
국내 개봉은 이역 삼천만리인 건지. 에효.

Posted by 미야

2007/06/22 13:09 2007/06/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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