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의 목걸이

팬픽으로 글을 쓰다보면 나름 설정에 주의하게 되기 마련이다. (<-캐무시하는 주제에... 쳇)
여하간 제일 건드리고 싶었고, 궁금했던 것중의 하나가 딘의 목걸이였다. 평범과는 거리가 너무나 먼 그 생김새부터 호기심을 왕왕 자극하지 않더냐. 무척 중요한 느낌인데 도무지 이것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온다는게 환장할 지경이다. 2시즌에선 언급할거라던 건 정녕 루머였다.

메소포타미아 신의 모습이라는 주장도 있고...
존이 어렵게 장만한 황달이표 부적이라는 말도 있다. (그럼 딘이 아닌 샘에게 주지 않았을까?)
황달이 아저씨와 불륜 관계 아니었느냐 의심을 받기 시작한 메리의 유품이라는 설.
미저리 아줌마가 300불 받고 줬다는 단순 깔끔한 얘기.
아무튼 나름 건드려보고 싶은데 이게 무지 조심스러운 거다.

바다 건너 관계자분들, 듣고 계십니까?!
빨리 촬영 시작들 하십시다아~!!

Posted by 미야

2007/06/17 20:30 2007/06/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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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체스터 브라더스의 퇴마 여행기 드라마 Supernatural 팬픽입니다.
뱀파이어는 언제 나오냐고요? 어레? 아직 한 번도 안 나왔습니까? 이, 이럴 리가 없는데... ※


리가 가져다 준, 이름을 무어라 붙이기 대단히 난감한「크림」에는 부작용이 있었다.
피부에 빨간 반점이 생겼다는 건 아니다. 척 보기에도 무지 가려워 보이는 어우러기가 돋지도 않았다. 단지...
『어라. 딘이 어디 갔지.』
구제불능의 칠푼이라도 된 기분이다. 외계인이 그의 뇌를 꺼내 초강력 세척액에 넣고 한참을 흔들고는 껍데기만 남은 걸 제자리에 억지로 끼워맞춘 건 아닐까 돌연 의심스러워졌다. 1976년에 초판 인쇄된《악마와 기호학》책을 옆구리에 끼고는 걷는 속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샘의 표정이 굳었다. 좌우를 열심히 두리번거렸음에도 딘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건물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헷갈린 거 아니냐고? 설마. 이곳은 대형 할인 마트가 아니라 거미줄이 천장에 들러붙어 있어도 하나도 안 어색한 지역 도서관이다. 평일 대낮부터 열람실에 죽치고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팔자 좋은 인간의 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낡은 건물을 불도저로 깨끗하게 밀어버리고 차라리 휘트니스 센터를 새로 짓는게 지역 주민에게 이득일 거라고 주장하는 일부 정치가의 발언이 폭 넓은 지지를 얻는 까닭이 바로 거기에 있다. 평일 낮 무렵의 이곳의 이용률은 진짜지 형편 없었다.

『환장하겠군.』
짧게 다듬은 고슴도치 머리통을 찾아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기웃거렸다.
딘은 샘과 헤어지기에 앞서 지역 신문을 모아두는 코너에 먼저 가 있을테니 용무가 끝나면 그쪽으로 오라 미리 말해두었다. 그러니까 딘은 신문들 틈새로 있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의 문제는 종류별로 묶어둔 신문은 보였어도 예순 살 영감님처럼 그걸 한가롭게 뒤적거리고 있어야 마땅한 인간은 시야에 안 들어왔다는 거다.

초조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러댔다. 평소엔 눈을 감고 있어도 딘이 대략 어디쯤에 있는지 훤히 꿰고 있었다. 흡사 머릿속에 고성능 레이더라도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불이 켜지면 - 레이더가 작동하면 잠자코 그리로 가기만 하면 되었다. 딘은 샘을 위해 일부러 손을 높게 들어 흔들거나, 깡충깡충 뛰지 않아도 되었다. 등 돌리고 숨어 손가락으로 은밀히 코를 후비고 있기만 해도 되었다. 거기에 있고, 그저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샘은 자신의 피붙이를 인식할 수 있었으니까. 차량 500대를 동시에 세워둘 수 있는 대형 주차장에서 임팔라를 콕 찝어 찾아내는 건 힘들었지만, 그 속에 딘이 앉아만 있으면 헤매지 않고 일직선으로 걸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의「냄새 제거제 - 정확하게는 냄새 변화제이지만」를 사용하고부터는 눈에다 가리개를 씌워놓기라도 한 것처럼 딘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가 10m 반경으로 들어오기만 해도 고개를 번쩍 들던 시절이 모두 거짓말 같다. 악질의 장난꾸러기 요정이 수작을 부리고 있는게 확실하다. 머릿속 레이더가 비 맞은 고물이 되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형을 찾을 수가 없었다.

『얼씨구? 저 바보가 지금 장난하나.』
잿빛으로 변해선 허둥대며 자신을 두 번이나 지나쳤다. 그런 동생을 한심스럽게 쳐다보던 딘은 팔꿈치를 괴고 이걸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를 궁리했다.
① 샘을 끌고 가까운 안경점을 방문하도록 하자.
② 눈이 침침해졌을 적엔 소의 간을 먹이면 좋다고 들었다. 싫다고 해도 억지로 먹이는 거다.
③ 책은 30cm 이상, TV는 2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봐야 한다고 잔소리를 하자.

이제 동생은 복도쪽을 살피며 손바닥을 바지춤에 대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딘이 화장실에 간 것이 틀림 없다고 애써 생각하는 것 같았다. 시들어버린 시금치가 되어선 시계를 한 번 쳐다봤고, 길게 목을 빼고 신문 거치대 쪽을 다시 보았다. 아랫입술을 신경질적으로 깨무는게 금요일 저녁 데이트를 바람맞은 한심스런 여자의 모습이어서 딘은 화를 내고픈 마음도 들지 않았다.

『멍청아.』
부르는 목소리에 그제서야 샘은 우뚝 멈추어 섰다.
『나는 세바스찬 카인 (*영화 할로우맨의 주인공) 이 아니란다. 어딜 보고 있어.』
샘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가 잠시 후엔 얼굴을 붉히고 어색한 웃음을 떠올렸다. 딘은 처음부터 그의 바보 짓을 죄다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표정만 봐도 알겠다. 벼락이 치기 전의 어두컴컴한 하늘이었다. 어쩌면 피뢰침을 꽃 대신 머리에 꽂아야 할지도. 그랬다간 십중팔구 미친놈처럼 보이겠지만 숯검댕이 되느니 차라리 외모쪽을 포기하는게 낫다.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탕탕 치면서 딘이 말했다.
『훈련이 필요한 거니, 아님 안경이 필요한 거니.』
『몰라.』
어렸을 적에 딘은 어둠을 무서워하는 동생을 훈련시키기 위해 빛이라곤 요~만큼도 없는 새카만 방에서「술래잡기」게임을 하곤 했다. 불을 끄고 커튼을 내린다. 그 속에서 딘은 기척을 죽이고 숨는다. 샘은 숨 소리도 내지 않으며 민첩하게 돌아다니는 형을 붙잡기 전까진 방에서 나갈 수도, 잠을 자러 갈 수도 없었다.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했다. 이런 건 싫다고 울부짖어도 그놈의 망할 게임이 도중에 중지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도중에 그만두기는커녕 그의 형은 벌벌 떠느라 바쁜 샘의 등을 아프게 꼬집곤 했다. 소리를 지르면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머리카락을 뽑아 달아나기도 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소름이 돋는다. 딘에겐 한 없이 장난에 가까웠을지 모르지만 샘에겐 안 그랬다. 지금도 그걸 하자고 하면 당장 100리 밖으로 달아날 거다. 샘은 여전히 어둠이 끔찍이 싫었고, 어둠에 숨은 딘도 싫었다.

『네가 모르면 나는 어쩌면 좋냐. 몸이 둔해진 거야, 아님 눈이 나빠진 거야. 어느 쪽이야.』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흐응... 그러실라우? 참으로 잘 나셨습니다, 한 때 변호사를 희망했던 나으리. 맘대로 하쇼.』
그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소매에 앉은 귀찮은 진드기를 짓눌러 죽이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그리고는 곧장 시선을 내리깔고 거치대에서 끌어내린 지역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딘의 관심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굴고 있는 샘이 아니라 오늘자 뉴스로 온통 쏠려 있었기 때문에 샘이 안경을 사야 한다고 말을 꺼냈어도 대충 넘어갔을게 뻔했다. 뭔가를 애타게 호소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다니엘 크로포드와 조 와이저. 29세와 30세.』
볼펜 뒷끝으로 테이블을 톡톡 치며 딘이 말했다.
『누구야, 그게.』
『사흘 전부터 집에 안 돌아왔대. 경찰은 어제 오후에야 한적한 지역 도로에서 조 와이저의 포드 승용차를 발견했고, 그제서야 가족들의 불평처럼 그들이 술에 찌들어 들판 한 가운데로 널부러져 있는 것이 아니라 대단히 고약한 상황에 처한 것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어. 그런데 그게 말이야, 지갑이나 신분증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몸싸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는군. 차는 고장난 곳 없이 멀쩡했고, 도중에 기름이 바닥난 것도 아니었대. 도움을 구하러 가까운 주유소까지 덜렁덜렁 걸어갔을 리는 없다는 거지. 이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칼리아나」라는 이름의 술집이고, 둘이서 같이 한 검정머리 여자를 두고 집적거렸다는군.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아서 여자가 불쾌한 표정으로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다니엘과 조는 그로부터 30분 정도 서로 가볍게「네 탓이네」공방을 했어. 그리고 음주운전이라는 끔찍한 범행을 마지막으로 이 두 사람은 공중으로 휙~ 하고 사라졌어. 신문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이게 전부야. 어때, 네 생각은?』

샘은 잃어버린 점수를 만회하고자 최대한 신중해지기로 했다.
『그야... 그 두 사람의 평소 품행이 어땠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지. 한 여자를 두고 같이 작업에 들어갔다며. 삿대질로 시작했다가 싸움이 거침 없이 커졌을 수도 있어. 게다가 두 사람 다 술에 취했다며. 사소한 시비 끝에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총으로 위협해서 차에서 내리라고 윽박지르진 않았을까. 내 생각은 그래.』
『그럼 최소한 한 사람은 집으로 돌아왔어야지. 하지만 꽤나 가능성은 높은 얘기야.』
시작은 좋았다며 딘은 눈을 가늘게 떠보였다. 그리고 더 계속해보라는 식으로 볼펜을 까작거렸다. 샘은 용기를 얻어 자신이 생각해낸 그림 퍼즐을 하나 둘씩 늘어놓기 시작했다.
『자동차 안에서의 다툼 흔적은 없었다고 그랬잖아? 그럼 밖에서 싸웠겠지. 총이 무서워서 일단 조수석에서 사람이 내렸어. 그치만 대단히 열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엿이나 먹어라 심정으로 자동차 바퀴를 발로 걷어찼어.』
『흐응. 네가 내 임팔라에게 하던 것처럼?』
그 즉시 샘은 기겁하곤 숨을 멈췄다.
그걸 봐, 봤구나!
전기 자극을 받기라도 한 것처럼 불알이 콩 크기로 오그라들었다.
『나, 나는...』
그래봤자 딘은 샘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호흡에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샘은 그게 더 무서웠다. 차라리 붉게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며 호통을 치면 덜 무서웠을 거다. 속에선 용암이 끓고 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건 나찌의 히틀러가 뒷짐을 지고 베를린 올림픽 대회 개최를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늘 높이 평화의 비둘기가 날아다니면 뭐 하누. 폴란드는 머지 않아 쑥대밭이 될 터인데.

『계속해, 새미. 그러니까 자기 차를 걷어차자 격분한 조가 다니엘 크로포드를 따라 운전석에서 내려선 제발 침착합시다 애원하는 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
『저, 저기... 이, 이건 짚고 너, 넘어가자. 혀, 형도 나를 총으로 쏠 거야?』
『어허! 샘! 여기서의 문제. 조 와이저는 다니엘을 총으로 쏘지 않았어. 근방에서 혈흔 같은 건 발견되지 않았거든. 뭐, 허공으로 총알을 발사해서 겁만 줬다고 쳐도 조에겐 총기를 구입한 기록 자체가 없었어. 그렇다면 겁 대가리 없게 불법 무기를 손에 넣을 정도로 조 와이저가 막 나가던 사내였던가? 그건 아니라고 봐. 쬐끔 탈선의 기질이 있던 동네 술주정뱅에 불과했다고. 따라서 총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봐도 괜찮을 거다. 아쉽지만 네 추측은 처음부터 잘못되었어. 그리고 여기서 신문 기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한 마디를 덧붙이자면...』
딘은 겁에 질린게 분명한 동생을 흘끔 쳐다봤다.
『난 너를 총으로 쏴죽이진 않을 거야. 달랑 한 방으로 끝내는 건 결단코 내 스타일이 아니잖냐. 그치?』
『그, 그래.』
샘은 그저 파랗게 질린 얼굴로 고개만 끄덕였다.

만족하며 딘은 손바닥을 싹싹 비볐다.
『좋아. 그럼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자. 이들「술만 먹음 망나니」새끼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다툰 흔적도 없어, 접촉 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니야... 그럼 뭘까?』
『글세. 노상강도?』
『지갑이 없어졌으니까? 그래, 네 말대로 강도를 당했다고 치자. 그럼 그 두 사람은?』
『강도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시체를 치웠을 수도 있잖아.』
『그 강도는 시간이 남아 돌았다든? 보통은 지갑만 잽싸게 챙겨서 달아나는게 정상이야.』
『그렇다면 형의 생각은 그들이 강도에 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
『어쩌면.』
딘은 그 즉시 자세를 낮추고 샘과 눈을 맞췄다. 기묘한 긴장감이 그의 얼굴 위로 떠올라 있었다.

사나운 개들이 그들을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그들을 둘러 수족을 찔렀도다.
실제로 으르렁대며 뼈를 씹어대는 개들의 외침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몸을 웅크렸다.
『샘... 이걸 봐. 이걸 보라고. 드디어 녀석들이 왔어, 이들은 뱀파이어에게 납치당한 거야. 그들이 데려간 거라고. 내 직감으로는 그래. 아빠가 설명하던 걸 떠올려 봐. 뱀파이어는 여덟에서 열 명이 무리를 이루고, 그 무리가 몇 갈래로 나눠져 인간을 사냥한다. 그리고 사냥한 인간을 산 채로 소굴로 데려가선 몇 일이나 몇 주에 걸쳐 피를 빨다가 결국 죽게 만든다.』
『나도 그건 잊지 않았어, 딘. 하지만...』
그와는 달리 이게 뱀파이어의 짓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샘은 상체를 최대한 뒤로 젖혀 의자 등받이로 몸을 기댔다.
『너무 앞서가진 말자. 알고 봤더니 단순한 사고일 수도 있잖아. 뱀파이어 엄니가 근방에서 나온 것도 아니잖아. 그렇지?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멋대로 추측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옳으신 말씀!』
그런 샘의 어깨를 누군가 강하게 찍어 눌렀다.
샘은 화들짝 놀라 얼른 뒤를 돌아보고자 했다. 그러나 붙잡고 있는 손아귀의 힘이 어찌나 센지 목을 돌리는 동작 자체가 쉽지 않았다.
『신께서 욥에게 말씀하셨느니라. 독수리는 낭떠러지에 집을 지으며 뾰족한 바위 끝이나 험준한데 거하며 거기서 움킬 만한 것을 살피나니, 그 눈이 멀리 봄이여. 그 새끼들도 피를 빠나니 살륙당한 자 있는 곳에는 그것도 거기 있느니라.』
『리?!』
놀란 건 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수 있는 소식을 손에 쥔 창백한 유령의 등장이었다.

Posted by 미야

2007/06/17 14:36 2007/06/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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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즈 2007/06/17 15:37 # M/D Reply Permalink

    9편이 올라와 있네요~~>,<
    아, 근데 샘은 왜 딘이 뻔히 눈에 보이는 곳에 있었는데도 찾지를 못한걸까요??
    정말 크림이 부작용?? 아니면 그게 크림의 효능?? ^^;
    9편 잘 읽었습니다...^^a 기분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2. 미야 2007/06/17 22:35 # M/D Reply Permalink

    아무래도 크림의 효능에 더 가깝겠지요? 강아지님은 주인님 체취가 바뀌니까 정신을 못 차리고 계십니다. 와하하! 이즈님도 남은 일요일 밤을 즐겁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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