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25세가 넘으면 더 이상 나이를 세지 않는 거예욤. 오늘로 몇 살이 되었느냐 물으면 연쇄 살인 나는 거예욤.
컴퓨터 재부팅 증상이 갑작스럽게 활개를 치기 시작, 더럭 겁 먹고 시스템 복원 실시. 본체를 뜯고 행여나 메인보드 콘덴서가 임신했나 살폈음. 육안으론 이상이 없어 보여 일단 먼지 청소를 실시. 미친... 방바닥에서 먼지 불고 잘 하는 짓이다. 완전히 바보 짓을 했음을 깨달았으나 먼지는 어디로 달아나지 않음. 고스란히 바닥에 쌓였음. God. 이렇게 (지저분하게) 살아도 되는 건지 질문하면 샤랍 외침.
기념으로 좋아하는 향수라도 사러 나갈까.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모 쇼핑몰에선 블루마린 테스터 50ml가 15,000원이다. 으음... 우짤까. 다이나믹 디자인 크리스탈로 귀걸이도 만들고 싶다. 충동적으로 디어데코에서 이것저것 장바구니 담기를 했다. 순식간에 10만원 넘어간다. 관두자.
사실 너무나도 절실하게 잿빛 빛깔의, 사납게 폭풍우 치는 바다가 보고 싶다. 출입이 금지된 해변가에서 <오뎅끼데스까, 오뎅다이스끼데스~!!> 를 외치며 청승을 떠는 거다.
내가 원하는 건 그저...
둥둥 떠내려가는 것일지도.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