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에서 복사기에 걸린 종이를 꺼낸다고 <지랄 깝죽>거리다가 갑자기 종이가 퓽~ 하고 빠져나오면서 손등으로 기계를 세게 쳤답니다.
아파서 펄쩍펄쩍 뛰면서 내려다보니 순식간에 피멍이 들었더군요.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얼얼한게 주먹을 쥐고 힘을 주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샘, 이 몬스터. 복사기를 친 내 주먹도 울고 있는데 넌 사람을 때리고도 멀쩡한 거냐.
범죄 현장을 보고 열 받은 닉 스톡스가 홧김에 문짝을 치곤 나중에 라커룸에서 약 바르던 장면도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샘은 피 묻은 손을 씻기만 하고 끝.
말도 안돼~!! (버럭)
오랜만에 책장 정리를 했습니다.
라고 해도 참 난감한 것이... 책 길이가 일정하지 않다는 건 짜증나는 일입니다.
작가별, 내지는 종류별로 모아두고 싶어도 결국은 현실에 굴복하여 길이별로 꽂아두게 되는데 덕분에 뭐가 어디에 있드라 깜깜하게 되어요. 만화책은 이것저것 빼었다 집었다 하는 바람에 2권 옆으로 5권이 있고, 4권은 행방불명이고... 뭐, 대충 그런 겁니다.
정리엔 재주가 없는가 봅니다.
돌아서면 사방에 사물들이 엉망진창으로 늘어져 있는 것이... 라벨이 같은 위치에 놓이도록 통조림을 정리할 필요는 없겠지만 네모 반듯하게 정리해서 살고픕니다. 하지만 성격상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예요. 심지어 하드 드라이브까지 파일들이 이리 뿅, 저리 뿅해서 문서 하나 찾으려 해도 식은땀이 납니다. 음, 그나저나 양말통 속에 왜 초코렛이 들어가 있는 걸까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