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 : 1 : 2 : 3 : 4 : 5 : ... 15 : Next »

[S☆N-fanfic] redemption 12

※ 드라마 Supernatural 팬픽입니다. 어쩌냐. 망했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게「심판」편의 헤더가 벌써 나와버렸... 그러나 아직 이야기는「구원」이 맞고, 종결까진 쬐끔 더 남았습니다. ※


나사로야 나오너라. 무덤으로 한 걸음 내딛은 자는 신의 부름에 기꺼이 뒤를 돌아보았다.
사실은 깨어났다는 표현이 맞을 거다. 빨리 와달라는 동생의 부르짖음에 딘 윈체스터는 언제 기절했었느냐며 고개를 벌떡 들었다.
『형, 어딨어!! 혀엉~!!』
『새미?!』
『형, 빨리 와줘! 형!』
아무래도 동생의 상태가 이상하다. 눈은 고스란히 뜨고 있어도 보이는게 없는 모양이다. 잘 올라가지도 않는 팔을 움직여「난 여기에 있다」라고 표현을 했음에도 샘은 반복하여 딘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찾았다. 약에 취한 것도 아닌데 초점을 잃고 풀어진 눈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었다. 동생은 자면서도 침대 밖을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몽유병 환자처럼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같은 자리를 맴돌며 손을 갈고리처럼 굽혔다. 손전등 하나 없이 어두운 방을 있는 힘껏 부딪쳐가는 그런 느낌이다. 길을 잃었고, 방향을 잃었고, 제정신도 잃었다.
『으아악~!!』
별안간 샘은 하늘을 올려다보곤 땅이 꺼져라 대성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파르르 경련을 일으키는 건 둘째다. 핏기가 사라져 가뜩이나 멀건 얼굴이 한층 더 새하얗게 되었다. 쏟아지는 눈물이 턱선을 따라 옷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양손으로 눈가를 가렸어도 흐느낌이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왔다.

몸서리치며 엉엉 우는 동생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져 샘의 시선이 닿는 곳을 쳐다봤다.
환장하겠다. 딘의 눈에 보이는 거라곤 마른 나뭇가지에 걸린 까마귀 깃털 둥지가 전부다. 무얼 보고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지 딘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머저리 같은 자식! 계집애처럼 질질 짜긴 왜 짜. 임마! 여길 봐! 형은 여기에 있다니까!』
아무리 외쳐도 목소리가 닿지 않았다. 동생의 어깨가 아래로 처지면서 눈꺼풀이 내려앉았다. 입을 벌리고 저 혼자 무어라 무어라 악을 쓰더니 갑자기 큰 대자로 쓰러져 꼼짝을 하지 않았다.
『샘! 임마!』

대흉의 대흉.
신문의 운세란으로「오늘이 당신들 형제들의 제삿날입니다」라고 적혀져 있었던 모양이다. 최소한「쫄딱 망했습니다」라고 적혀진 건 확실했다.
넘어진 채 도무지 움직이질 않는 동생 걱정만으로도 충분히 미칠 지경인데 기척을 죽이고 다가온 체스터가 뒤쪽에서부터 딘의 목을 끌어당겼다.
『으읏!』
자연스럽게 상체가 뒤로 들리면서 효과적으로 목이 졸려왔다. 아등바등 기를 쓰고 어떻게든 이 위기상황을 모면하고자 노력해봤다. 그래봤자 목을 휘감은 브라질산 보아 구렁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착 감기는게 더 심해졌다. 머리로 피가 몰리면서 귀에서 심상치 않은 쉭쉭 소리가 들려왔다. 이러단 혈관이 터져 정말 죽겠다.

동생은 의식불명이고, 자신은 목이 부러지기 일보 직전.
『새, 새!! 이잇!』
기를 써가며 손을 뻗었지만 동생에게 닿지 않는다. 그게 안타까워서, 속상해서, 미친 사람처럼 다리를 동동 굴러댔다.
 빨리 저리로 가서 샘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데.
자기 혼자서는 일어나지도 못하는 못난 동생인데.
이놈의 정신 나간 체스터 자식은 방해만 놓고 사람을 귀찮게 만들고 있어.
감정 조절이 되지 않은 딘은 손톱을 바짝 세워 체스터의 팔뚝으로 깊은 고랑을 만들었다.
그러든 말든 자기 의지와는 상관 없이 움직이는 체스터는 피부가 길게 찢어져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젠 진짜로 살의를 느꼈다. 봐주지 않겠다며 딘은 팔꿈치를 세워 뒤편을 가격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상대방의 갈비뼈가 불길한 우득 소리를 내었음에도 그의 몸을 조이는 힘은 한치도 줄어들지 않았다. 환장하겠다. 이건 완전히 괴물이다. 배에 힘을 주어 다시 한 번 더 쳤다.
안 된다. 빠져나갈 수가 없다. 딘은 이를 갈며 보랏빛으로 변해가는 고개를 바락바락 세웠다.

철컥.
바로 그때, 살인과 폭력의 의지를 품은 차가운 금속이 경고의 음색을 발했다.
황당함에 황당함을 더하면 바로 이렇게 되는 것이다. 목을 조르던 사람이나, 목이 졸려 죽게 생긴 사람이나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펄쩍 뛰었다.
《무...슨?》
여전히 딘을 뒤에서 끌어안은 그대로 체스터가 천천히 뒤를 돌아다 보았다.
딘도 거칠게 후후 숨을 불어가며 그나마 움직임이 자유로운 눈동자를 옆으로 굴렸다.

『국제인도주의법 위반이다, 병사. 민간인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는 건 옳지 않지.』
성인이라고는 결코 할 수 없는, 목소리가 카랑카랑한 어린 여자였다.
숨 쉬기도 버거운 판국이라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었지만 딘은「학교는 어떻게 하고 여기에 있는 거니. 네가 여기 있다는 걸 엄마는 알고는 계셔?」라고 진지하게 묻고 싶어졌다.
독일산 윌터 권총, 소녀, 그리고 제네바 협정.
상대는 기껏해봐야 고작 열 세살로밖엔 안 보였다. 체격도 왜소하고 키도 그리 크지 않아 체스터를 한참 올려다 보아야 했다. 콧잔등을 덮은 주근깨가 여인의 성숙함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양 갈래로 묶어 푸른색 리본으로 마무리한 머리카락이 소설 속「빨간머리 앤」이미지를 그대로 카피했다. 네모난 도시락 가방과 방금 깎은 연필, 그리고 끈으로 묶은 교과서만 소품으로 주어지면 아마도 완벽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런 아이가 능숙한 자세로 총을 다루며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진작에 총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 동작이다. 정확하게 체스터의 미간 한 가운데를 조준하며 한쪽 눈을 살짝 찡그렸다. 머뭇거림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못 느끼는 것 같다. 갑옷이라도 뚫어버릴 강한 눈빛이 정면을 향했다.
물론 딘도 겨우 일곱살이 되었을 적에 총을 만져봤었다. 아빠의 허락 하에 담벼락에 세워둔 빈 맥주 깡통을 명중시키고 만세 삼창을 불러가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과녁은 어디까지나 빈 깡통이었지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을 상대로 총구를 들이댄 건 열 여덟이 훨씬 넘어서였다. 그것도 쏘겠다는 생각은 요~ 만큼도 품지 않은 채였다. 구멍이 뚫리면 시뻘건 피가 솟구치는 몸뚱이에 대고 총알을 박아넣는 미친 짓은 결단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최초로 사람을 상대로 권총을 들이밀었을 적엔 볼썽사납게 다리를 덜덜 떨어댔다. 다리만 떨어댔던가. 총구도 흔들렸다.
그런데 저 어린 여자는... 냉정한 자세로 당장에라도 쏠 기세다.

『더 이상의 전투 의지가 없는 자를 상대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위협을 가해선 안된다는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는 건가.』

《너는...》
당혹스러워하는 그와는 달리 여자는 한층 더 침착해졌다.
『지금의 그대의 행동이 바로 불명예다, 병사. 명예를 원한다면서 명예롭지 않은 행위를 저지른다는 점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나.』

《그것은...》
『이승에 속하지 않는 자여, 심판하겠다! 다시 돌아가 너의 조상들에게 아뢰어라. 당신들의 아들은 전투 중에 적군이 쏜 총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하였노라고. 포로가 되지 않았다고, 끝까지 싸우다 죽음을 맞이하였노라고! 병사! 자랑해라. 기뻐하라. 편히 눈을 감아라. 내가 그대에게 명예를 주겠다!』
이어 뜨거운 화약이 폭발하는 탕- 소리가 하늘을 찢었다.


목을 조르는 힘이 그 즉시 사라졌지만 딘은 그러고도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거칠게 후후 숨을 불어대며 뒤를 돌아다보니 흉한 모습으로 체스터가 널부러져 있었다.
단, 죽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총상으로 짐작되는 상처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땅바닥을 적시는 대량의 출혈 같은 걸 발견할 수 없었다. 어떻게 보자면 계속되는 신입생 환영회에 지쳐 나가 떨어진 얼뜨기 대학생처럼도 보였다. 술을 진탕 마신 끝에 필름이 끊어졌다는 식이다. 팔과 다리를 X자로 엇갈려 쓰러진 모습이 희극적이다. 나뭇가지로 꾹꾹 찔러보면「졸려 죽겠으니까 제발 귀찮게 하지 말아줘」라고 신경질을 부릴지도 모르겠다. 맞아서 붓고 새파랗게 질린 안색이 대단히 끔찍스럽다는 점만 빼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설마, 하늘을 향해 총을 쐈다던가... 그럴 리 없다는 점에서 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괜찮은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총구를 아래로 내리면서 소녀가 질문했다.
『헤이, 윈체스터? 괜찮냐고 물어봤잖아.』


딘은 거기에 답하지 않고 곧장 동생을 향해 기어갔다.
두손으로 샘의 머리를 받쳐들고 호흡을 확인했다. 맙소사, 큰일났다. 숨을 쉬지 않는다. 그걸 깨닫자 더럭 겁이 났다. 차가운 호수에 빠져 질식한 사람처럼 샘의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다급한 맘에 무작정 뺨을 때렸다.
『샘! 왜 이래, 너! 샘!』
목덜미를 손가락으로 눌러봤다. 맥이 전혀 잡히질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이래서도 안 되는데. 딘은 양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신음했다.
도중에 고장을 일으키고 멈추어 선 자동차의 엔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빠삭하게 꿰고 있다. 하지만 움직임을 멈춘 사람의 심장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는 아는게 전혀 없었다. 도움을 구해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틀렸다! 의사의 흰 가운은 이곳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
딘은「아빠, 나 무서워!」속으로 비명을 질러대며 동생의 몸을 흔들어댔다. 연거푸 뺨을 때렸다. 차갑게 식어가는 피부를 문지르고 비비며 이름을 불렀다.
『샘! 무서우니까 장난은 그만하자! 샘! 일어나! 새미!』


돌아가는 내용이 영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여자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비켜.』
『뭐?』
『방해하지 말고 물러서.』
그러더니만 자신의 체중을 실어 전속력으로 샘의 가슴을 향해 발길질했다.
지금 뭔 짓을 하는 거냐고 말릴 짬도 없었다. 여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다시금 샘의 가슴 - 정확하게 심장이 있는 부위를 세게 걷어찼다.

『..........!!』
발도장이 선명히 찍힌 가슴을 움켜쥐고 샘이 눈을 부릅떴다. 나오지도 않은 굵은 기침이 목구멍에 걸려 괴로웠던 것 같다. 다듬지 않은 커다란 생선 토막이 목에 꽉 막혀 죽어가는 사람의 얼굴을 하곤 고개를 돌려 왈칵 토하려는 동작을 취했다. 커다란 조약돌을 잘못 삼켰다는 식이다. 입을 크게 벌리고 켁켁거렸다. 배를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가죽이 갈라지는 소리를 냈다.
저러다 내장은 물론이고 심장까지 통째로 뱉는 건 아닐까 무서워진 딘은 재빨리 팔을 펼쳐 동생의 굳은 몸을 감싸안았다.
『새미! 얼른 숨 쉬자! 숨 쉬어!』
『으... 으!』
『이 꼴통아! 숨 쉬라고! 형 말이 안 들려?! 하나, 둘, 하나, 둘! 들이쉬고, 내쉬고!』
임산부 훈련시킨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딘은 동생의 머리카락을 쓸고 또 쓸었다.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드디어 기침이 터져나왔다. 딘은 환호했고 샘은 콜록거리며 잊었던 호흡을 가까스로 되찾았다.
『아파... 아파 죽겠어... 딘?』
『그래, 임마! 잘 했다, 잘 했어! 이래야 내 동생이지!』
눈물 콧물을 바가지로 쏟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이긴 했지만 제대로 숨 쉬는 그 모습이 어찌나 대견스럽던지 딘은 동생의 이마에 미친 듯이 키스를 퍼부어댔다.

『어이구, 눈 시려워 못 봐주겠다.』
화상도 이런 화상이 없다며 예의 권총 소녀가 혀를 끌끌 찼다.
『소문으로만 듣던 윈체스터의 실체가 이런 거였다면 정말 실망인 걸.』
그리고는 다시 총구를 들어 딘의 머리를 조준했다.
죽이겠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일종의 위협의 제스츄어였다. 여섯 개의 손가락으로 - 놀랍게도 다른 사람들처럼 다섯 개가 아니었다 - 총을 쥐고 있을 뿐, 여자의 검지손가락은 방아쇠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불순한 의도이다.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음을 깨달은 딘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동생을 뒤로 감추고 여자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망할!』
여자가 혀를 내밀어 건조해진 입술을 핥았다.
『틀려. 내 이름은「망할」이 아니다.』
『그럼 쌍년.』
『입이 걸어, 윈체스터. 동생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에게 그야말로 대단한 대접이시군?』
『CHRISTO!』
이건 또 뭡니까. 딘의 단호한 외침에 여자의 한쪽 눈썹이 둥글게 구부러졌다.
『뭐야, 윈체스터. 지금 내가 악마인가 아닌가를 테스트 해본 거야? 그거, 무지 재미 없네. 성당도 아닌데 예수 그리스도를 여기서 왜 찾아. 지금 나랑 장난이라도 하고 싶어?』
『미안해, 악마라고 오해해서. 사과할게.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이런 식으로라도 확인해볼 수밖에. 당신은 나랑 같은 헌터도 아니지? 열 세살짜리 동업자가 있다는 이야긴 들어본 적이 없어.』
『쳇! 나야말로 미안해, 키가 작아서. 열 네살이야.』
『그럼 다시 정정하지. 열 네 살의 동업자가 있다는 이야긴 금시초문이야.』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딘의 태도에 소녀가 다소 짜증스런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못 들어봤겠지. 난 댁 같은 헌터가 아니거든. 난 괴물은 잡지 않아. 사람을 잡지.』
그리곤 왼손을 내밀어 - 이쪽은 손가락이 정상적으로 다섯 개였다 - 재촉을 담아 흔들어댔다.
『길게 수다를 떨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만 입 닥치고 오쿠림바의 그걸 나에게 넘겨.』
안 그랬다간 알지? 총구가 다시 딘에게서 샘으로 옮겨갔다.
『뒈질년!』
『신나게 욕을 퍼부어도 좋아. 하지만 빨리 결정해주기 바라. 난 인내심이 많지 않거든.』
철컥 소리가 흡사 천둥처럼 들렸다.
애써 평점심을 유지하던 딘의 눈빛이 악귀의 그것으로 변질되었다. 무게 중심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동생의 머리를 품에 안았다. 샘의 머리를 날려버리겠다고? 어림 반푼 어치도 없다.
『동생을 죽이려면 나부터 먼저 죽여야 할 거야.』
『원한다면 기꺼이.』
여자가 총을 쥔 팔을 시원하게 앞으로 뻗었다. 나쁜 표정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웃는 얼굴도 아니었다.

Posted by 미야

2007/01/31 15:48 2007/01/31 15:48
Response
No Trackback , a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287

Comments List

  1. 2007/02/01 19:38 # M/D Reply Permalink

    제가 너무 망상에 쩔어있던 탓일까요..;; 바로 이거야!!! 라고 외치면서; 즐겁게 봤답니다. 역시 딘은 천성이 빅브로 예요-ㅋㅋ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요즘 간만에 제대로 겨울날씨인데 따뜻하게 지내고 계신지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Leave a comment
다음 에피소드 내용이 도대체 뭐시여?

샘, 너 귀신 들렸냐?! 왜 형 잡고 난리야! (버럭) 딘 죽는다, 야. 네 형 표정을 봐라.
슈뇌쪽에 이상한 기운이 감지된다 싶었더니 어느새 이런 사진이 돌고 있었어...;; 어흑.
걱정됩니다, 걱정되어요!

PS : 어제 72% 먹고 1시간동안 자전거를 돌려야 했습니다. ( = 적정 칼로리 소비) 인터넷으로 큰맘 먹고 5만원어치 지르려던 계획은 그래서 당분간 보류. (돌려야 할 자전거가 장난이 아님)

Posted by 미야

2007/01/31 08:51 2007/01/31 08:51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286

Leave a comment

여러가지

. 드림 카카오 99%에 도전하고 싶지만 파는 곳을 모른다. 홈플러스 기획전은 그저 소문이었던 거냐. 나에게 99%를 내려줘~!! 크레용을 씹는다는 그 환상의 경험을 직접 해보고 싶어졌다.

. 졸라, 라는 것이 욕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욕을 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법이지. 한심해서... 어려! 너는 너무 어려! 굴다리 아래서 이 누나에게 먼지 나도록 맞자.

. 70만원짜리 감기약을, 아니. 속아서 싸구려 감기약을 청산가리랍시고 저 가격에 구입했다고 한다. 사기죄는 적용되는가? 독극물과 감기약을 구분 못 했다니 정말 다급했나 보다, 그러고 웃고 말았는데 뒤돌아서니 그렇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듯. 모 만화에서 마약상인이 거래하는 곳을 경찰이 덮쳤는데 밀가루를 들고 나온 장사꾼은 무죄, 위조지폐를 가지고 나온 거래꾼은 유죄였다고 했었지... 아마?

. 제일 쉽게 죽는 방법은 뭘까. 거기다 70만원 투자하고픈 생각은 안 든다.

. 최근 모나가에 심취. 팥 싫어한다던 왕년의 나를 잊어주세요. 이거 맛있다!

. 네우로 7권까지 다 봤으니 이제 뭘 보지.

. 네우로 드라마시디 성우분, 혹시 십이국기의 케이키 아니냐? 샘플링만 듣고 침 질질.

. 슈퍼내츄럴 그 재미 없는 걸 왜 보느냐며 벌컥 화내는 사람을 봐서 슬퍼졌음.

. 좀 더 은밀한 동네로 가고 싶다. [야설/누나/아버지/유방] 으로 검색되는 내 블로그가 너무나 불쌍해져서... 훌쩍. 숨어서 뚝딱거리며 놀 수 있는 나만의 조용한 우물이 필요해. 짜증나. 우물 봉쇄 작전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획기적인 좋은 수 없을까. 네이버로 짐싸들고 가서 이웃공개로 블록한다는 방법도 생각은 해봤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도 네이버로 끌고 가야 한다는게 문제. 말 잘못 끄냈다간 아마도 살해당하겠지.
나 : 우리 네이버에서 이웃 공개 하면서 우물 놀이 다시 할래?
A,B,C : 췩-

오도도 살이 떨리려 한다. 상상했더니 무서워졌다.
그래도 나의 우물은 소중하니까. 지키고 싶어.
(난 사다코가 우물 밖으로 꺼내지는 걸 결코 원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 과격 여중생, 이마트 햄스터 코너에서 한가롭게 물 먹고 있던 아이를 손가락으로 공격, 혼비백산하여 달아나게 만든 뒤에 좋아라 웃고 있었다. 빤히 쳐다봤더니 오히려 나만 이상해졌다. 때리면서 애정이라고 우기는 아이들, 진짜 싫다.

.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맞을 것인가. 요즘 기상청 예보는 점쟁이가 [틀리면 말고] 라고 말하는 수준이라 이걸 믿어야 하나 갈등이 제법 된다.

. 다시금 월말. 할 일이 또 쌓이는구나. 일하기 싫지만 끌려들어간다. 한동안 바쁘겠다. 먼 이국으로 도망가고 싶구나... 달나라로 뿅~ 하는 수는 없을까.

. 꺅! 생각해보니 저녁 또 안 먹었어! 정신이 나가 이젠 먹는 것도 깜빡하는구나. 진짜 야단났다. 에이, 귀찮다. 그냥 자자.

Posted by 미야

2007/01/29 22:50 2007/01/29 22:50
Response
No Trackback , 7 Comments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285

Comments List

  1. 비밀방문자 2007/01/30 08:49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미야 2007/01/30 10:05 # M/D Permalink

      순대 좋아하는 사람이 그 발언을 들으면 울부짖을 걸요. 자살 도구로 순대 한 접시라는 건 뭐랄까... 비참할 거 같은데요.

  2. kimmie 2007/01/30 15:08 # M/D Reply Permalink

    당분 중독증이시라면 99%에는 초코렛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실 거예요. 드림 카카오는 아니지만 다른 브랜드를 먹어봤는데, 향이야 죽여줬지만 쓰다 못해 시어요;;; 전 80%정도가 한계인 듯.
    그나저나 우물봉쇄하시면 아니되어요; 물론 남 블로그에다 엄한짓 하는 찌질이들은 처벌되야 마땅하지만...미야님 글을 낙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은걸요. 만약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공개된다면 저같은 스토커(...)들은 어찌해야 하나요.

    1. 미야 2007/01/30 18:48 # M/D Permalink

      우물에 쓰레기 투척하고 날라다니는 것들 -> 각 포털의 검색 엔진

      로봇 돌아다니는 걸 막아보고 싶은데 이 해결 방법이라는게 저 멀리 있는 천천층 레벨이더군요. 기계치가 알아듣게 설명을 해주었음 하는데 단어 자체가 생소해서 손톱여물만 하릴없이 썰고 있습니다.

  3. cian 2007/01/31 00:53 # M/D Reply Permalink

    99%초콜릿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식품관에 있습니다. 별별게 다 있지요. 일본산 코우카(Kouca)상표로 45g짜리고요. 코코아매스 95% 코코아분말4%, 기타첨가물로 된...뭐랄까요, 얌전히 쓴게 아니라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혀를 괴롭히는 듯? 크레용이란 표현을 들으니 딱 그거다!는 느낌이 드네요;

  4. Gaya 2007/01/31 18:42 # M/D Reply Permalink

    인터넷에도 팔긴 합니다만..왠만하면 안 드심이..^^;;

    1. 미야 2007/01/31 20:18 # M/D Permalink

      진짜로 엽기인 건가요, 그 맛이라는 건...?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2 : 3 : 4 : 5 : ... 15 : Next »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15930
Today:
175
Yesterday:
94

Calendar

«   2007/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