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이는 감기 강림. 교회 목사님조차 다운당하시어 근방은 초토화의 물결. 듣자하니 면 마스크를 쓰고 자면 증세가 완화된다고 하던데 과연 믿을 수 있는 건가. 하루라도 빨리 낫기 위해 별 수작을 다 부린다 싶기도 하다. 그만큼 고통스럽다는 거겠지. 약도 안 먹고 강제로 버티는 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야. 감기약이 소화가 안 된다니, 이런 엽기적 사태가 세상에 어딨냐고.
* 이건 먹튀 정도가 아니다. A씨가 친절하게 주소를 알려주어 해당 사이트로 접속을 시도했는데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당] 으로밖엔 안 나왔다. 순간 어이가 없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결론지려면 왜 시작했어. 하루나 이틀 정도는 단순 접속 불량일 수 있으니까 기다리기로 했지만 만약에 정말로 튄 거라면 지쟈스야.
* 대놓고 샘 안티는 할 수 없었다. 딘 윈체스터가 달려나와 [내 동생 괴롭히면 내 손에 죽어] 이럴 것이 뻔하잖아. 그치면 정말로 한 대 때리고 싶어. 확인사살은 진짜 심했거든.
* 꿈을 꾸었는데 나무 밑으로 새까맣게 썩은 시체가 누워있었다. 징그럽다는 걸 알면서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옛날 살던 우리집 안방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푸드덕 소리를 내며 새가 날아다녔다. 이걸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 그것보다 그 시체는 도대체?!
* [마인탐정 네우로] 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더니 다들 표정이 가관이다. 왜?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빨간 상자는 영 아니었지만 사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고, 타조알 반숙을 혼자서 맛있게 먹어치우는 여고생 탐정씨도 딱 내 취향~ 맛은 어떨까, 타조알 반숙.
* 살짝 익힌 계란 반숙을 밥에다 비벼먹는 걸 무지 좋아하는 입장에서 조류독감 확산 뉴스는 악몽이다. 집에서 절대로 못 먹게 하고 있다! 먹게 해줘어어, 계란 덮밥!
진짜로 지쟈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알짤없이 날리고 깨끗한 페이지로 재오픈한 걸 보니 허탈해졌음. 다신 거론을 말자. 입이 쓰다.
* 앗앗, 이거 큰 실수! 아몬드양, 정말 미안합니다.
* 우와아아악~!! 어째 맨날 사과만 하는 것 같어. 사람 이름에 커서를 가져가면 밑줄이 생기는 거였구나. 홈페이지 주소를 남기면 집 모양의 아이콘이 형성되던 옛날 방명록 생각만 하고 있었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즐겨찾기는 진작에 날아갔습니다. 불쌍히 여겨주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