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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4 뱀파이어 라이프 by 미야

뱀파이어 라이프

어느날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뱀파이어가 되어버렸습니다.

1. 뱀파이어가 된 당신,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침대로 쓸 오동나무 관을 사야지요. 아, 농담입니다. 미국으로 날아가 젠슨을 물어버릴 겁니다. 아, 이것도 물론 농담입니다. (그랬다간 샘이 날 죽일거야) 일단 적응을 해야겠지요. 뭐든지 익숙해지는게 먼저입니다. 야간에 할 수 있는 것으로 직업도 바꿔야겠군요.

2. 뱀파이어가 되면 무엇이 좋아질 것 같습니까?
체력이 붙을 거 같군요. 영화를 보면 다들 튼튼하더군요. 춥다고 바들바들 떠는 일도 없겠지. 더워서 바닥을 기는 일도 없을게야. 달리기를 할 수 있을지도?

3. 나빠지는게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거울에 모습이 비치지 않으니까 머리를 손질하거나 외모를 가꾸는 일이 어려워지겠군요. 짐작만으로 목걸이 고정 장치를 끼워야 하는데 거울 없이는 쉽지 않을 겁니다. 튀어나온 송곳니도 골칫덩이가 되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을 것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사람이든, 뱀파이어든, 원래부터 그랬으니 오래 잘 겁니다. (웃음)  

5. 당신을 뱀파이어로 만든 종주가 한 가지 특별한 능력을 허락하겠다고 합니다. 안개가 되어 날아갈 수도 있고, 박쥐로 변신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초능력을 구하겠습니까?
남자를 야리는 능력을 주세요. (폭소) 절반은 진담이고 절반은 농담인 것이, 암시를 걸어서 크립키에게 윈체스터 보이들의 올 누드 샤워씬을 찍도록 하고 싶습니다. 아... 타락했어.

6. 첫 번째 흡혈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누구를 희생자로 찍겠습니까?
그냥 헌혈의 집으로 가서 신선한 팩 하나 훔쳐오면 안 되는 거였습니까? 빨대 꽂아서 쪼록~ 하면 반칙일까요?

7. 뱀파이어 라이프에 만족할 것 같습니까, 아님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어할 것 같습니까?
헌팅당하지만 않는다면 뱀파이어로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그래도 형편이 허락되지 않아 쥐의 피를 빨거나 개의 피를 빨아야 한다면 정말 비참할 거다. (부르르) 뱀파이어용 혈장 캔디나 적혈구 초콜렛 같은 것도 없잖아. 난 단 거 없음 시체인데. 쳇쳇쳇.

Posted by 미야

2007/01/14 21:37 2007/01/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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