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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에서 찾은 무료도안을 보고 만들어 본 8자 무늬 팔찌.
스캐너로 밀어 이번에도 사진은 영 아니올시다 이지만... 실물도 거기서 거기다. (긁적)
대단히 어두운 피코크 그린 계열의 델리카 비즈를 사용했더니만 고스 풍의 악세사리가 되어버렸다. 주판알 비즈가 아메시스트 빛깔이라 색상에 파묻혀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역시 델리카 비즈! 광학 효과 죽여준다.

이번에도 길이 조절에 실패한 탓에 연결 고리로 토글을 달 수 없었다. 대신 일반 잠금장치를 달았더니 벗고 착용하기가 무지 힘들다.
마무리 작업시 실수로 또 선을 끊어 먹었다.
피아노선으로 땜빵질을 했더니 눈에 거슬리는 것이... 음화화.

아울러 커다란 문제점.

델리카 비즈는 촉감이 무지 따갑다.

얼마나 따가우냐 하면!
쑤세미를 착용하고 있다는 식의 그런 느낌. 아이구야.

이틀 정도 착용하고 분해할 예정.

Posted by 미야

2006/04/30 22:01 2006/04/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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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꽝인 실력...

기초의 기초 테크닉으로만 만들었음에도 왜 저런 찌그렁댕이로 나오는 것인지 하느님에게 묻고 싶다.
어쨌든 디카를 찾을 수 없어 스캐너로 밀어봤다.
하여 당연히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 ^^;; (거짓말 약 84%)
주 재료 씨드 비즈.
단순 무식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풀고 처음부터 다시 꿰는 작업을 4번 반복했다. 버린 줄의 길이만 2M가 된다. 손가락질 받으며 놀림을 받을 일이다. 정말이지... 나는 손재주에선 영 꽝인 걸까? 스스로에게 대단히 실망했다. 줄의 길이도 원래 이런 류의 스타일의 목걸이치곤 대단히 길다. 어쩔 수 없다. 하고 다닐 인간의 목이 거의 코끼리 수준이다. 라고 해도 1cm만 작았으면 참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도중에 썽둥 잘라버릴 수도 없고, 길이 조절은 여전히 버거운 작업이다.
남은 씨드 비즈로 이보다 더 조잘조잘한 느낌으로 한 번 더 꿰어볼란다.
주말이... 짧다!

Posted by 미야

2006/04/30 10:02 2006/04/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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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워째

트리니티 블러드에 잠시 이성을 잃어 충동구매한 화보집.
11만원이었던가? 12만원이었던가.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출혈이 막대했던 구입품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무리다 싶은, 수입 수준에 비해 대단한 사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펼쳐본 일이 없다.
그 대망의 첫 느낌. 포장을 뜯고 가운데를 펼친 순간... 어랍쇼. 대단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냐고 반문해봐도 딱히 설명할 어휘가 없다. 토레스상의 그림이야말로 과잉장식의 대명사라 딱 내 취향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어째서 이런 기분이 드는 건지 짐작도 안 간다. 색채가 그런가? 아니면 이 뾰족한 코가?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트리니티 블러드가 식상해져서?
그리하여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화보집을 다시 포장해서 옷장 깊숙히 넣어버렸다.

가치를 몰라주는 사람 손에 들어와 참 고생이다.
팔아버릴까.
그런데... 이걸 얼마에... 어이쿠.
한정판이니 가치는 제법 될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최초 구입비가 11만원이 넘은 물건인데... 관심을 둘 사람이 있을까?
지인 말로는 있을 거랜다.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왕창 바가지를 씌워 팔랜다.
그런데 생판 모르는 남을 어디서 보고 사갈 거냐 의사를 물어보라는 거지?

옷장에 처박힌 화보집의 존재가 슬슬 짜증나고 있다.
다시는 충동구매를 하지 말아야지- 하며 가슴을 치고는 있는데 그게 잠깐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
마치 죄악의 결과물 같다.
무게감까지 제법 있어 요즘 이것 때문에 아주 난감해 죽겠다.

Posted by 미야

2006/04/27 12:41 2006/04/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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