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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제약과 용량 문제로... 스샷이 넘 구려! 구려!

테스트 중인 부지입니다. 요즘 럭키팜즈 아이디어를 아팔로사로 옮겨오는 걸 잘 하고 있습니다.
토대 위의 무대에서 공연이 정상으로 이루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쇼 무대 사이드로 2x2 공간이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소유주들이 저리로 갈 수 없다면서 깐따삐야를 외치는데 미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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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이 문라이트 작은 공원이라면 아래는 루나 레이크 추억의 공원입지요.
직접 만든 공원에는 소풍 바구니 설치를 못 합니다. 이곳에선 주구장창 낚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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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빨고 누워서 자고 있는 난쟁이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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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살짝 손봤습니다만. (대문이 투명문으로 바뀜. 더워 미치겠는데 사생활이고 나발이고 다 모름)
요즘 엘의 집에서는 플레이를 잘 하지 않는다는게 함정.
공원 쇼 무대 테스트를 위해 잠시 돌아왔습니다. 엘의 직업이 마술사니까요.

Posted by 미야

2012/08/09 21:19 2012/08/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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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야이야~ 에이에이예~

제목도 없이 시작한 POI 팬픽도 이제 슬슬 1부 끝이 다가오고 있사옵니다.
- 주제에 무슨 1부? 그럼 2시즌 끝나면 또 해보게? 농담이겠지.
앞으로 나와야 할 장면 갯수로 보자면 설렁설렁 느리게 해도 다음 주면 번호가 끝나욤.
아자씨 둘이서 수줍게 손 꼭 붙잡고 끝나욤.
계획과 달리 2시즌 방영인 9월까지 좀 벌어지긴 하네요.
그동안 삼즈나 죽어라 해야쥐.

분량으로 보면 그럭저럭 장난이 아닌데 기승전결이 없다는게 참...;;
그래도 이것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 다 끝내놓고 말을 하던가. 본인이 적어놓고 본인이 뻘쭘하구먼.

아니 뭐... 50번 넘어가니까 뭔가 뿌듯해서요. 하지만 달달함이 없으니 실패!


* * * 9월 되면 노아드롭을 써줄까? 내래 다 둏다구.
안경을 썼으니까 핀치가 "노아" 가 되는기고, 리스는 "롭" 이 되는 기라우. 캭캭캭.
토미노커 타자기 한 대 마련했음 좋겠다.

Posted by 미야

2012/08/09 15:40 2012/08/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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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 of interest (50)

일상은 급격히 복구되었다.
핀치는 어질러진 책들을 정리하는 척하며 - 어쨌든「현대 의학에서의 티타늄의 활용」이라는 제목의 도서는 이쪽으로 들어가는게 맞았으니까 - 600번대 서가를 기웃거렸다. 그렇다고 해도 서가의 세목, 의학이라 정의된 푯말은 그닥 눈여겨 보지 않았다. 멀리 나가 있는 리스가 순간이동 마법을 부려 갑자기 돌아올 일은 없지만, 하여간 좌우를 잘 살핀 후 미닫이 형식으로 된 아래 칸을 열었다.
텅 비어있던 곳으로 탄창과 수류탄이 돌아왔다.
무기를 혐오하는 핀치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활짝 웃었다.

《핀치.》
어디다 몰래 카메라 설치라도 해뒀나.
절묘한 타이밍에 리스가 그의 이름을 부르자 핀치는 질겁했다. 놀라서 허리를 삐끗했다. 이래선 진열대에서 사탕을 도둑질하다 들킨 어린아이 같지 않은가. 초소형 카메라 렌즈가 있음직한 선반을 의심스럽게 쳐다보며 전기라도 흐르는 것처럼 찌릿거리는 허리를 천천히 세웠다. 이런 건 싫다. 어른을 놀려서야 쓰나. 본때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사다리를 가져와 천장부터 구석구석 뒤져보아야 할 것이다.
『어디다 숨겨뒀습니까, 리스.』
《뭘요?》
그들이 처음 만났던 시기였다면 핀치는「저렇게 순진한 목소리로 반문하는 걸 보니 카메라따윈 애초부터 없었고 내가 그냥 과잉 반응을 한 모양이다」라고 여겼을 거다. 허나 지금은 다르다. 미묘한 어조 - 재밌어 하는, 제기랄. 시치미를 잡아떼며 이쪽의 반응을 즐기고 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핀치는 이곳인가 싶은 곳으로 손가락을 깊게 찔러 넣어 보았다. 아쉽게도 금속성의 물체는 느껴지지 않았다. 좋다, 이거야. 승부욕을 느꼈다. 카메라가 무선으로 작동하고 있다면 그 시그널을 포착하여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왼손을 허리에 올린 자세를 취하며 핀치는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았다.

『무슨 일입니까.』
《그보다 아까 제가 뭘 숨겨뒀다고 하지 않았나요.》
『지금 어디에요? 미스터 리스.』
상대의 질문에 대꾸하지 않고 이야기를 돌린다. 그 까닭을 알기에 저편에서 리스가 낮은 목소리로 큭큭큭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핀치의 어디냐는 질문에는 또박또박 대답했다.
《고츠 씨의 저택 앞에서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 중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 당신이 고용했다는 사립탐정이 일을 설렁설렁 해치우는 바람에 빠진 퍼즐을 끼워 넣는 일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음... 그들 부부는 지금 물건을 던져가며 말다툼을 하는 중입니다.》
어쩔 수 없었다. 핀치가 고용한 탐정은 불륜 전문이었고, 핀치는 그에게 돈을 지불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아무렴, 미국 전 지역과 전 시민을 감시, 감청하는 놀라운 기계가 있는데 그 기계가 사전에 계획된 음모를 포착하고 프레드릭 고츠의 번호를 토해냈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따라서 탐정은 언제나처럼 그들 부부의 사생활 - 특히 아랫도리에 얽힌 이야기들을 샅샅이 캤다. 남자는 비서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여자는 정원사와 놀아났다. 낯 뜨거운 정사 장면을 찍은 사진들이 매일같이 수십 장씩 쌓여갔다.
《정원사 말고도 부인이 남편의 사업 동업자와도 같이 잤네요.》
『그 남편은 동업자의 전 부인을 건드렸고요.』
《부부가 나란히 정력이 좋군요. 나는 흉내도 못 내겠어요.》
『동감입니다, 미스터 리스.』
사생활이 문란하면 적들도 많이 생긴다. 탐정은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한 이혼 소송이 가능하다고 짐작했지만 - 가십거리 신문에 오른다는 얘기다 - 남편과 아내 중 한 명은, 또는 두 명 모두가, 어쩌면 그들의 정부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이혼 소송을 하느니 차라리 상대를 죽여버리자 작정했을 수 있다. 그리고 자금 거래 내역 조사에 의하자면 이 건은 청부 살인으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컸다. 부부가 모두 교묘하게 돈을 빼돌렸는데 일부는 그 내역이 불분명했다. 남편을, 혹은 아내를 살해하기 위한 댓가로 지불되었다? 흠, 적어도 핀치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빨리 끝내고 존슨 클라이너 조사로 돌아가죠, 핀치. 솔직히 이들 부부는 절 짜증나게 해요. 두 사람 모두 발가벗겨서 요트에 실어 바다로 흘려보냈음 좋겠어요.》
존 프라이드로 며칠을 살았다고 그새 과격해졌다. 발가벗겨 바다로 흘려보내?
핀치는 해석이 불가능한 요상한 표정으로 뺨을 긁었다.
『서두른다고 될 문제는 아닙니다. 아무리 저라고 해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CIA 요원을 조회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퇴직한 군인들 정보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칩니다.』
《하지만 당신은 펜타곤도 해킹했던 사람이잖아요.》
『그거야... 음. 젊은 혈기에 저질렀던 일이죠. 아주 옛날 일입니다.』
《얼마 전에도 털지 않았던가요?》
『음? 제가요?』
《기억이 나지 않는 모양이군요. 괜찮아요, 해롤드. 신경 쓰지 마요. 그때 당신 컨디션은 최악이었거든요.》

내가 언제 그랬는데?! 그렇게 말하면 신경이 더 쓰이잖아!
라고 해도. 힘에 부친다고 말한 건 겸허한 표현이 아니다. 오죽하면 이참에 일라이어스에게 더 빌붙어 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봤을 정도니까 말이다. 책들이 늘어선 서가에서 몸을 돌려 작업 테이블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 핀치는 그들의 우수한「적」을 떠올리고 쓴 웃음을 지었다.
일라이어스가 가진 막대한 정보 소스를 상상하면 소름이 돋는다. 어디까지 선이 닿아 있는 건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막대한 재력도 이미 소유했다. 그리고 그 재력으로 사람을 산다. 그 남자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꽤 높은 곳까지 잡아당길 줄이 있는 것이다.
이런 자를 그저 조직 범죄자라고 일컫는다면 폄하 발언이 아닐까. 어떤 마피아가, 어떤 조직 폭력배가 일탈한 CIA 요원의 이름을 그다지도 쉽게 알아낼 수 있단 말인가.

그가 뭘 생각하는지 그 방향이 훤히 보인다며 리스가 건너뛰기를 했다.
《CIA 요원은 국내에서 방첩 활동을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다른 일들을 하기도 해요. 예를 들자면 마약 밀매로 인한 자금 모집 같은 거죠. 예의 L.O.S.를 떠올리면 될 겁니다. 그리고 대략 그런 부분에서 일라이어스와 접점이 있었던 걸 거예요.》
『네, 기억합니다. L.O.S. 말이죠... 나라 세금으로 그런 사람들 활동하게 만들었다는데 기가 차고 코가 찼지요. 그런데 리스 씨. 은퇴한 요원으로서 이런 현장 요원들을 추적할 수 있습니까?』
《솔직히 말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음.』
《하지만 우린 그 인물의 이름도 얻었잖아요? 그러니 울적해하지 말아요, 핀치. 이런게 바로 시작이죠. 우린 해낼 겁니다.》
거기까지 말한 리스는 일방적으로 연결을 끊었다.

그렇다. 이런게 바로 시작이다.
핀치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의자에 앉았고, 느린 타자 속도로 유효한 시스템 접속 암호 여덟 개의 글자를 입력했다. 그러자 저 너머의 세계가 문을 열었다. 0과 1로 이루어진, 그러나 모든 것을 품은 그런 곳이었다.

Posted by 미야

2012/08/09 11:37 2012/08/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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