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리를 잘 못 합니다. 막내 기질입지요. 어렸을 적에 생활지도부인가, 통지표 옆으로 선생님이 "아이가 정리를 잘 못하니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으로 글이 막 적혀져 있고...;;
아침에 가방 싸서 학교 가는 것조차 힘들어 했으니 말 다했죠.
버리는 건 그럼 잘 하느냐. 쓰레기통이 가득 차야 "이걸 어쩌지" 고민을 시작합니다.
이런 건 나이가 든다고 달라지는게 아닙니다.
2000년도부터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해서 저~ 어딘가로 자료가 굴러다니고 있는 겁니다.
네. 이지보드 방명록까지 다 있어요. 하나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무료 방명록이 없어진다고 했을 적에 마우스로 긁어서 하나하나 옮겨왔습니다. 집착 쩔죠?
다만 html 문서는 다운로드해서 제 컴퓨터에 들어가 있습니다. 웹에선 나오지 않죠.
올해가 2012년입니다. 징그러워 죽겠습니다.
지금은 제공되지 않는 업체 서비스를 연장해서 받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호스팅을 받고 있기는 합니다. 골쪽방 방문 최대 인원수 - 갓파님은 아무리 많아도 300명을 넘은 적이 없고, 2년간 잠수를 타고 돌아오자 지금은 열 다섯 명 정도를 정기 방문하시는 분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트래픽을 염려할 일은 없죠. 문제는... 용량입니다. 언제 바닥이 날지 모르는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그림이나 사진을 덥썩덥썩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인 거죠.
- 지금처럼 삼즈 스샷 올렸다간 당장 꼬르륵 아웃이다.
그래서 미러용으로 장만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용도를 바꿔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스킨을 전혀 모르겠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요... 오랜만에 보려니 전혀 모르겠어요. 으하하...;;
설치형 블로그에도 이런 문제가 닥치긴 하네요. 도메인도 돈 주고 샀고... 뭐 하나 쉬운 게 없엉.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