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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은 끝까지 발버둥치지만 결국 운명의 시간은 다가온다.

샘은 피투성이가 되어 차갑게 식어가는 형의 몸뚱이를 부둥켜안고 운다.

1년 전처럼 「내 팔자야... 매장할 거냐, 아님 화장할 거냐」이러고 한탄하는 바비.

그러다 어느 순간 딘의 시신이 사라지고.

어둠 속을 홀로 걸어가다 오두막이 있는 방향을 향해 흘깃 뒤를 돌아보는 딘의 눈동자는 하얗게 빛을 발하다가 이내 정상으로 돌아온다.


.......... 일 것 같다는 겁니다.

Posted by 미야

2008/05/15 09:15 2008/05/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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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나기 2008/05/16 22:21 # M/D Reply Permalink

    어억!!!
    마지막편을 아껴두고 있는 시점에서 결말을 봐버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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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릴리스

판타지 라이브러리에서의 <릴리스>항목을 보면 이렇다.

릴리스는 아담과 같은 물질로부터 동시에 창조되었다. (하와는 아담의 갈비뼈로부터 나왔다) 그런데 아담과 릴리스가 부부 관계를 가질 적마다 그녀는 여성상위 체위를 원했는데... 쿨럭. 아담은 요즘처럼 40대 남성들의 이혼 위기감을 느끼질 않아서인지 <닥치시오, 부인. 언제나 내가 위요!> 이랬다. 성생활에 만족하질 못하고 화가 단단히 난 릴리스는 홍해로 달아나 별거를 시작했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영 심각해지자 부부 클리닉의 세 천사가 나타나 설득을 시작했다. 자존심이 강한 릴리스는 다시 합치라는 말에 수긍하기는커녕 합의 이혼을 요구했고... (틀려!) 분노한 신은 엄청난 수의 아기를 낳게 만드는 것으로 그녀를 징벌했다. 뿐만 아니라 아기들은 매일 100명씩 죽어나갔다. 이에 절망하여 릴리스는 홍해에 몸을 던져 죽었고, 이를 가엾이 여긴 천사가 그녀를 부활시켰다... 진짜일까, 이거?
다른 전승으로는 데몬들과 끝내주는 아흥흥을 즐겼는데 루시퍼와 눈이 맞아 릴림이라 불리우는 딸들과 기타 다른 데몬들을 태어나게 했다고도.

다르게는 릴리스가 창조된 인간 여자가 아니라 천사와 같은 고귀한 생명체였는데 뜬금없이 아담의 부인이 되라는 신의 명령에 콧방귀를 뀐 댓가로 타락했노라 묘사되기도 한다.

.......... 아담은 매우 인기가 없던 남자였는지도. 엉덩이에 털이 많았던 걸까?

대략 보자면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넘어오면서 폄하된 대표적인 신(또는 악마)이 아닐까 싶다. 그녀는 독립적이고도 강한 여자로 성적으로도 남성보다 우월하다.
세상에... 그녀가 원한 건 그저 여성상위 체위였을 뿐인데. (아니라니까!)

일부에서는 천사들이 유일신(=야훼)을 믿는 종교에 흡수당한 토착신이라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미카엘은 유대인들의 수호신이었기 때문에 대천사장이 되었고, 루시퍼는 아랍의 신이여서 타락한 악마가 되었다는 것이다. 같은 공식이라면 릴리스는 원래 이시스 급의 권위 있는 여신이었다는 얘기다. 모성, 밤, 출산, 다산, 성(性)... 숭배의 대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쨌든 샘희보단 안 예쁠 거라 생각한다.

Posted by 미야

2008/05/14 19:31 2008/05/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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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릴리스는

어째서 릴리스는 쇠꼬챙이에 샘의 내장을 꿰어놓고 싶어하는 걸까요.

-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
- 왕비님 당신이 아니라 백설희... 도 아닌 샘희


그래서 릴리스는 뿔따구가 난 나머지 독사과를 딘에게 먹였습니다?

머리를 열심히 굴려도 당최 연결이 되질 않는 겁니다.
아자젤이 샘희를 지옥 군단장으로 만들고 싶... 쿨럭. 도저히 상상이 안 가. 차라리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경기장에서 폴짝폴짝 귀엽게 뛰는 치어리더로 만들고 싶어했다면 모를까.
여하간 아자젤은 히든 카드로 샘을 골랐고, 떠오르는 지옥계의 샛별(이라 적고 아이돌이라 읽어라?) 릴리스는 이걸 불쾌하게 여겼다?

- 내가 더 예뻐! 치어리더 자리는 내 것이야!

있잖아요? 샘희는 그냥 인간이거덩요? 지금의 상황에선 릴리스의 라이벌이 아니라고요. 죽이고 싶을 정도면 자신에게 큰 위협이 되어야 하는데 정직하게 말해 샘은 딘 윈체스터가 애지중지 키운 공주님이잖아요. 엇! 새미! 그 표정은 뭥미. 누나가 공주라고 해서 화났냐. 아무튼 잠재적 위험 요소라고는 생각하기 힘듬. 따라서 릴리스가 왜 눈 허옇게 뜨고 힘주어 노려보는 건지 전혀 모르겠음.
희대의 마도사 사무엘 콜트가 샘희의 전생이라서 <까닭 없이 미워 죽겠다> 라면... 너무 만화 같겠죠.

Posted by 미야

2008/05/14 13:13 2008/05/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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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렌드 2008/05/14 14:02 # M/D Reply Permalink

    전 샘희의 <울거에요> 초롱초롱한 퍼피아이즈를 본 순간, 아자젤 아저씨가 저걸로 악마들을 낚으려 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릴리스의 그 하얀 알사탕 아이즈로는 택도 없는 일이니 배알이 꼬일만도 하....

  2. 로렐라이 2008/05/14 15:57 # M/D Reply Permalink

    전 이미 마음속에서 확증을 굳힌 지 오래랍니다.
    릴리스는 샘희의 미모를 견제하며 무시무시한 캣파이트를 준비하는 거고,
    딘을 지옥으로 끌고가 괴롭히려는 이유는...뭐, 뻔하지 않나효 미모의 여주인공에게 사랑하는 님과의 시련은 당연한 것을............하하핳orz

    아놔 크립퀴........orz 마마메리의 떡밥과 맞물려 릴리스가 샘희 죽이고 싶어하는 이유가 기차게 맞아 떨어졌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큰 걸 바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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