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당, 반미 이야기는 절대로 싫어 주의지만 그래도 싫다, 싫다 말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더 싫어... 요점이 뭔가. 어쨌든 난 이명박 대통령이 싫다.

국민이라는 옷을 입고, 나라라는 신발을 신고, 책임이라는 관을 쓰고 다녀봐.
모기 한 마리 죽이지 않는 성인군자처럼 살라는 건 아니야. 인간인 이상 더럽고 구질구질한 현실과 타협을 안 하고는 살 수가 없긴 하지. 그치만 당신에게 신념이라는게 있기는 있어? 광우병 그게 괴담이니? 화장실에서 퍼렁 휴지 줄까, 뻘겅 휴지 줄까 물어보는게 바로 괴담이야.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는, 무척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에 이런 장면이 있었다.
왕이 왕위에 오를 적에 금으로 된 옷과 금으로 만든 관을 머리에 쓰는데 무게가 어마어마하게 무거워 <사람 살류> 비명이 나오는 건 당연하고 목이 꺾어질까봐 걱정이라는 거였다.
그런데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워 보이니까 그런 옷을 입는게 아니라.
오로지 책임의 무게라고 했다.

Posted by 미야

2008/05/22 12:24 2008/05/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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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렐라이 2008/05/22 23:35 # M/D Reply Permalink

    서민 문제엔 전혀 관심없고 자기 방식대로, 자기 인사들로만 꽉꽉 채운 다음에 나라를 멋대로 휘두르려는 것 같은 이명박이 대통령이라니 한숨만 나오구요...ㅠㅠ

  2. 미야 2008/05/23 09:53 # M/D Reply Permalink

    맞아요. 부자를 위한, 부자만을 위한 것 같아서 그냥 눈에서 불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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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하~!! T^T

한 줄짜리 이추신청을 보면 당황스럽다고나 할까
<- 그런 짓을 바로 제가 하고 다닙니다. 으항항. (사다코 버전, 우물 집중 조명 스타트!)

잘 모르는 분인데 장문의 안부 인사를 적는 건 상당히 어려워요. 다만 좋아하는 취미는 같죠. 그런데 그 좋아하는 것도 딘샘이냐, 샘딘이냐, 존딘이냐, 딘팔라냐 이러면서 여러가지로 나눠지니까 살짝 식은 땀이 나기 시작하죠. 결국 이걸 우짤까 고민한 끝에 스토킹 모드로 들어가는데 보고 싶은 글은 대부분 차단막으로 가리워져 있으니까 <나는 아직 당신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대신 당신은 나에게 노출해야 해요> 라는 결론을 도출하곤 절망하게 되어요.
사람을 새로 만나고 사귀는 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어렵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

왕창 공개했다가 횃불을 들고 <마녀를 죽여라> 공격에 놀라 까무라치기도 하고.
까칠하니 심기를 긁어대는 안부글로 결국엔 싸움이 나기도 하고.
내 글을 도둑맞기도 하고. 내 그림을 도둑맞기도 하고.
아무 것도 아닌 걸로 울기도 하고. 서로 오해하고.
이런 것엔 정답이라는게 아예 없어요.

뭐, 결국엔 만사 귀찮아진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줄짜리 이추신청은 해도 너무 했구나 반성합니다. 변명하자면 전 사람 사귀는게 서툴러요.

* 아, 생각해보니 서추 신청은 한 번만 해봤군요. 어차피 네입어는 기능을 잘 모르겠음.

Posted by 미야

2008/05/22 09:15 2008/05/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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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인 2008/05/22 19:14 # M/D Reply Permalink

    저도 요즘 많은 이추신청 많이 하게 되어서 느끼는 건데요.
    정말 어색하지요. 전혀 모르는 분께 어떻게 말씀드리고 얘기를 해야하는지 ^^;;
    그래도 정말 이추를 해주시는 분들 넘넘 감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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