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 십자가 형에 대한 걸 보다 갑자기 떠올렸어요.

바베의 이론이죠. 양팔이 벌려진 상태로 허공에 매달리면 폐를 확장시키고 수축시키는 반복 운동 = 호흡이 불가능해져서 서서히 질식에 이른다고 하죠? 숨을 들이마실 수가 없어 물고기 뻐끔뻐끔이 되어버린다는 거예요.

" 손을 매달아놓으면 근육에 갖가지 경련과 위축이 유발된다. 결국 이런 경련이 호흡 관련 근육에까지 미쳐 날숨을 막는다. 결국 이런 형벌을 받는 사람은 허파를 비울 수 없어 질식사한다. "

숨쉬기도 어려웠을 터이니 이 주장대로라면 딘은 허헉거리느라 샘의 이름을 부를 짬도 안 되었다는 거죠. 화면으로 봐서 수직으로 세워진게 아니라 누워있는 자세라고 해도요.

그런데 정말로 십자가에 산 사람을 매달고 (이런 거에 지원자가 넘쳐났다는게 참...) 실험했더니 45분이 지났어도 호흡에 곤란을 느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하네요. 프레드릭 즈가비란 이름의 뉴욕 주 록랜드 카운티 소속의 검시관이 사람을 매달았답니다. 무~울론 손과 발에 못은 안 박았고요, 쇠고랑에 꿰어놓지도 않았지만요.

자아, 딘! 목 터지게 부르라우, 샘의 이름!
절망에 비뚫어진 나머지 악마가 되어가고 있음.
젠슨! 크립퀴 대마왕에게 반드시 샐러드 20% 할인권 주는 거다!

Posted by 미야

2008/05/17 21:32 2008/05/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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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항

쇠고랑에 매달려 있다 살과 뼈가 뜯겨져 천천층 밑으로까지 천천히 추락하는 형벌을 받는 영혼은 어떤 죄를 짓고 지옥으로 떨어진 건가요 - 내가 그걸 알겠습니까. 로마의 시인 버질과 같이 배를 타고 지옥을 순례했을 것 같소? 죄와 벌도, 전쟁과 평화도, 소돔에서의 120일도 읽지 않았답니... 어레. 소돔은 고전이 아니던가.


즐거운 토요일인데 퀭한 눈으로 멍청하게 앉아 있습니다.

아직도 새미의 이름을 부르는 딘의 목소리가 귀에 들려요.

* 딘이 내려간 곳이 말레볼게일 거라는 추측은 많은 분이 해주시네요.

Posted by 미야

2008/05/17 09:14 2008/05/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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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인 2008/05/17 09:38 # M/D Reply Permalink

    지옥도 나뉘어져 있으니까요. 저도 지옥에서도 딘만을 위한 공간(?) 일거라도 생각이 되네요.

  2. 로렐라이 2008/05/17 19:17 # M/D Reply Permalink

    서역에서도 활발한 추측 진행중인가봐요. 지옥으로 내려가기 전 중간계(?)란 설도 있고 단순히 제작비 부족해서 나온 씬이다 이런것도 있고...orz 하아 어디든 간에 가슴아프네요...어제 큰맘먹고 덜덜 떨며 보고 잠을 못 이뤘어요 딘이랑 샘이 너무 안쓰러워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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