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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느냐는 경고성 글들을 읽었던 주제에.
초록이 궁금해져 6월 17일로 워프했다.
이때의 나는 약간의 꼼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장을 하지 않고 나가면 - 두더쥐 아저씨의 야단을 엄청 먹겠으나 - 아마도 괜찮을 거라 여겼다.

초록의 땅과, <6개월씩이나 어디 갔었어!> 야단치는 동물들과... 엄청난 양의 잡초를 보았다.
으샤으샤 전원 끄고.
재부팅.


.................... 어뜩해어뜩해어뜩해어뜩해 그대로잖아!

귀가 다 먹먹해지도록 야단을 먹고 - 난 이미 두더쥐 씨의 농노 -  이때 나오는 음악 너무 재밌다 - 내 말이 말 같지 않드노 - 예예, 라고 대답하지 말고 예, 라고 한 번만 대답하라 안카노 - 무진장 혼난 다음에 돌아서서 군소리 없이 풀뽑기에 나섰다.
집안에는 바퀴벌레 우굴우굴.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잡아족치고.
뽑아도 뽑아도 도무지 줄 생각을 안 하는 잡초들. 부러지는 쥰쥰의 허리. 울부짖는 나.

네잎 클로버를 얻었다.
16일에 있던 낚시 대회 우승자가 바꼈다. 그러나 트로피는 거짓말처럼 남았다.
잡초 뽑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Posted by 미야

2007/12/17 09:04 2007/12/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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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바스 2007/12/17 12:59 # M/D Reply Permalink

    타임 슬립 어떻게 하는걸까요?;
    저희 동네 이웃 - 사브리나, 윤이, 달만이씨, 닌토(얘가 젤 맘에 안들더군요; 이사보낼 방법은?)은
    아직 편지를 써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둥;
    너굴편의점으로 확장해도 삽은 안파는등(화석 캐보고 싶어요 ㅠㅠ)
    동숲 때문에 잠을 못자고 있는 요새입니다..-_-a

  2. 미야 2007/12/17 14:38 # M/D Reply Permalink

    * 타임슬립은 닌텐도 본체의 시간을 바꿔주시면 됩니다.
    * 싫은 동물이 빨리 떠나길 원하는 경우 잠자리채로 머리를 마구 때려준다고 하더군요. 효과는 모르겠고, 함정씨앗을 집앞에 포진해두는 경우도 있다고.
    * 동물들은 편지 이해를 거의 못합니다. 이걸 알고 끄악 했습죠. 안녕하세요, 건강하세요, 친구해요, 계속 친하게 지내요, 선물 보낼게요, 답장 부탁해요, 이런 초간단 내용으로만 4줄을 적어서 보내면 답장이 착하게 옵니다.
    화석 좋아하니? 나도 화석 좋아하는데. 어제는 어땠어? 이런 식으로 정말 펜팔하듯 쓰면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며 동물들이 화를 냅니다. 흑, 배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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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쥰

쥰쥰의 이미지를 도트로 만들어 봤어요. 이렇게 생긴 건 아닌데 실력이 꽝이니까 어쩔 수 없으얍.
흰색의 아기 모자를 살 수 있으면 분홍색 옷으로 갈아입을 거예요. 주황색이 주제인데 나름 잘 갖춰 입었다고 자부하고 있건만 마을에 나타난 본명이 봉팔인가 안젤리나인가 하는 기린 아점마가 베스트 드레서가 되기까지 35% 라고 평가하곤 곰팡이가 핀 옷을 주고 갔어요...

* 덧붙이기 : 집을 증축했다고 많은 물건을 배치할 수 있는 건 아니더군요. 더 이상 놓으면 바닥이 꺼진다는 경고문에 질겁했다는... 왜, 모두 놓음 안 되는 거야?

* 다시 덧붙이기 : 테메레르 3권이 도착했다고 문자 왔다. 아, 어뜩해어뜩해어뜩해~!! 책을 읽어댈 것인가, 동숲을 할 것인가, BB를 쓸 것인가, 아님 잘 것인가. 끙.

Posted by 미야

2007/12/13 12:58 2007/12/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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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절실하게 느끼는데 딘과 샘, 서로 닮아간다. ^^
다들 알고 있겠지만 마음이 서로 통하거나, 부하나 상사처럼 인적 관계가 있는 경우,  한 사람이 테이블에 팔을 올리면 다른 사람도 따라서 팔을 올린다는 심리학적 통계가 있다. 무의식적으로 <나는 이 사람과 같은 밴드입니다> 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다.

엘리스님 블로그에서 트레일러 화면을 감상하다 웃겨 죽는 줄 알았음.
으하하, 이제는 딘도 입술을 대놓고  :(  모양으로 만든다. 그걸 보자마자 새미는  :(  따라한다.
둘 다  :(  표정이다. 으항항.

이것들 때문에 내가 시집을 못 가.

엄마에게서 편지가 왔다. 아참, 이건 동숲 이야기니 현실과 착각하면 안 된다는 거.
쥰쥰, 잘 있었니 - 하며 엄마는 빨간 사과를 같이 보내주셨다.
달랑 하나... 이걸 어쩌라고. 하나만?! 겨우 하나?! 궤짝으로 보내줘어~ 엄마!
집에서 조금 떨어진 부근에다 사과를 심었다. 잘 자라야 할텐데.
아참, 바닷가에서 야자 열매도 주웠다. 내가 자주 가는 바다 낚시터에 이걸 심었다.

그리고 새카만 눈의, 속을 알 길이 없는 이요와 펜팔을 시작했다.
빨간 눈 황소 로데오와 이요는 사이가 안 좋은 것 같던데. 뭐지?
철컥은 그리미에게 정숙한 숙녀의 옷을 선물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다. 그러나 나는 그리미가 철컥의 선물을 무지하게 싫어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왜냐면 나는 음흉하니까. ^^

유리병 편지를 하나 써서 강에다 띄워보냈다. 누군가 받아보려나.

타로카드를 사면 받을 수 있는 덱 주머니에 닌텐도가 쏙 들어간다는 사실. 일부러 주머니 사지 않아도 되겠스미니이다. 만세.

Posted by 미야

2007/12/12 09:08 2007/12/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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