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당, 반미 이야기는 절대로 싫어 주의지만 그래도 싫다, 싫다 말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더 싫어... 요점이 뭔가. 어쨌든 난 이명박 대통령이 싫다.
국민이라는 옷을 입고, 나라라는 신발을 신고, 책임이라는 관을 쓰고 다녀봐.
모기 한 마리 죽이지 않는 성인군자처럼 살라는 건 아니야. 인간인 이상 더럽고 구질구질한 현실과 타협을 안 하고는 살 수가 없긴 하지. 그치만 당신에게 신념이라는게 있기는 있어? 광우병 그게 괴담이니? 화장실에서 퍼렁 휴지 줄까, 뻘겅 휴지 줄까 물어보는게 바로 괴담이야.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는, 무척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에 이런 장면이 있었다.
왕이 왕위에 오를 적에 금으로 된 옷과 금으로 만든 관을 머리에 쓰는데 무게가 어마어마하게 무거워 <사람 살류> 비명이 나오는 건 당연하고 목이 꺾어질까봐 걱정이라는 거였다.
그런데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워 보이니까 그런 옷을 입는게 아니라.
오로지 책임의 무게라고 했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