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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사재기 뉴스를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 없음 샤워기~" 라는 거였다.
제일 급한 건 생수, 비상식량 같은 거라 내 마음 속에서 휴지는 저저저저저저저 아래 어딘가에서 굴러다니는 품목이었다.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것도 아니고 어째서 휴지인가 -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비상키트 준비물 중에 휴지가 들어가 있다.
부피도 커서 성가실 것 같지만 똥꼬 닦는 건 중요하단다. 음... 그러하다.

전문가들은 일주일 키트를 정리해보라고 하더라.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상황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면서 사흘에서 일주일을 버텨내는 극한 상상을 해보라고... 그러면서 휴지를 끌어 안았다.
네. 똥 싸고 닦는 건 중요하다네요. 아무렴요.

불을 피울 수 있는 라이터 같은 도구와, 구두약(고체연료 대용품), 천냥 하우스에서 파는 향초(넘어지지 않아 좋다고), 그리고 무릎담요, 에너지바, 생수, 다이소 판매 방수천, 그리고 휴지.

전문가가 추천하는 비상식량은 의외로 다이제스트 과자였다. 부피 작고 열량 오지게 많아서 극강이라나.
그러면서 그 전문가님 휴지 끌어안고 있었음.

뭐, 그러하다. 끗.

Posted by 미야

2020/03/17 16:54 2020/03/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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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따지지 않더라도

로맨스 소설을 읽을 적마다 간혹 복장 터질 때가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자고요.

- 잘 먹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주인공에게 케이크를 준다.
토하고 피똥 싸다 죽으라는 얘기지. 평소에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케이크를 잘 먹지 못한다.
작가가 건강하고 나이가 어려서 소화불량이라는 걸 아예 모른다고 쳐도.
아마존 정글에서 조난당하고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에게 바로 콜라와 햄버거를 먹일 거냐?!

- 공작 백작 이런 가문의 자녀가 엄마 아빠 까꿍을 한다.
상류층은 사용하는 어투가 평민과 많이 다르다. 교양으로 습득하고 있는 것은 차 마시는 예절만이 아니다.
엄마, 아빠 이렇게 부르지 않아... 절대 그렇게 안 불러. 아버지. 어머니. 너네 집에선 뭐라고 하니?

- 즉석에서 토끼 잡아 내장 뽑고 구워먹지 말아라.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건 횟감용 생선 뿐이다. 잊지 마라.
어떠한 고기든 피를 제대로 뽑지 않음 비리고 냄새 나서 먹을 수 없다.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해도 그건 저 세상 음식이다.

- 귀족들이 하는 일이 파티밖에 없는 줄 아나.
높으신 분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고? 그럼 왕들도 맨날 파티만 했겠네?
엑셀이 없던 시절에 이달에 주문할 밀가루 포대의 양을 계산했어야 할 사람들이 영주와 그 마나님이다.
백화점에서 루이비통 가방과 사넬 드레스 쇼핑하는 게 그들의 유일한 일거리라고 착각해선 안 된다.
샤교행위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류의 파티는 아니다. 차라리 살롱을 상상해라.
 
- 서민의 거리에서 꼬치구이는 그만 처 먹어.
냉장고 같은 거 없던 시절에 떡볶이와 어묵이 길가에 널려있을 거 같냐.
길가에 널려있는 건 보통 배설물이야. 하수구와 정화조따윈 모르는 세계일테니.
그런 곳에서 꼬치구이를 왜 찾아. 있다 해도 입에 넣으면 죽어. 식중독으로 죽을 거라고.


빅토리아 시대의 다크 로맨스에선 여주인공을 굶기고 우유와 쿠키를 먹이지.
분명 학대다. 학대이고 말고. 애를 체중과다로 손가락질 당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분명하니까.

Posted by 미야

2020/03/10 16:53 2020/03/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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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프리홍콩이라고 말해봐

이눔의 시키들아. 내가 너희들 놀이터 만들어주려고 호스팅 비용에 도메인 비용을 물고 있는 줄 아냐?
이것들이 시국을 모르고 맨날 출장안마 이 지랄을 하고 있지.
코로나 걸려 뒈져라.

Posted by 미야

2020/03/04 16:38 2020/03/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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