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사재기 뉴스를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 없음 샤워기~" 라는 거였다.
제일 급한 건 생수, 비상식량 같은 거라 내 마음 속에서 휴지는 저저저저저저저 아래 어딘가에서 굴러다니는 품목이었다.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것도 아니고 어째서 휴지인가 -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비상키트 준비물 중에 휴지가 들어가 있다.
부피도 커서 성가실 것 같지만 똥꼬 닦는 건 중요하단다. 음... 그러하다.

전문가들은 일주일 키트를 정리해보라고 하더라.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상황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면서 사흘에서 일주일을 버텨내는 극한 상상을 해보라고... 그러면서 휴지를 끌어 안았다.
네. 똥 싸고 닦는 건 중요하다네요. 아무렴요.

불을 피울 수 있는 라이터 같은 도구와, 구두약(고체연료 대용품), 천냥 하우스에서 파는 향초(넘어지지 않아 좋다고), 그리고 무릎담요, 에너지바, 생수, 다이소 판매 방수천, 그리고 휴지.

전문가가 추천하는 비상식량은 의외로 다이제스트 과자였다. 부피 작고 열량 오지게 많아서 극강이라나.
그러면서 그 전문가님 휴지 끌어안고 있었음.

뭐, 그러하다. 끗.

Posted by 미야

2020/03/17 16:54 2020/03/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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