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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Raines

속칭, <혼잣말 형사>이다. 새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수사물.
주인공은 양복을 입으신, 섹시한 중년의 아저씨... 더 플라이의 우엑 이미지는 고고 어웨이. 아니, 이럴 수가! 제프 골드블럼의 저 잘록한 허리는 범죄다! 파트너와 웃어도 주시고... 무려 빨간색 넥타이!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서 총격 사고가 있었다. 이후 파트너와는 헤어지고 레인스는 허깨비를 보게 된다. 범인이 잡히면 허깨비는 사라질 것이다? 레인스는 그리하여 혼자만의 장소를 부지런히 찾아 (건물 옥상에까지 기어코 올라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을 정도다)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사실은 허깨비와 대화하느라 바쁘시다)

레드 썬을 외치면 사라지는 건가. 그건 아니라고 한다.
아무튼 파일럿에서부터 아주 멋지게 뒷통수를 때려주시었다.
저 흑인 아자씨도 알고 보니 허깨비였다. 머리에 총 맞고 아미타불 하셨다는 걸 알고는 으각!
내용이 퍽이나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자막만 잘 나와준다면... 중얼중얼. 

Posted by 미야

2007/03/25 21:53 2007/03/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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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젠장, 젠장... 그렇게나 기다렸는네 샘의 베드씬따윈 눈에 안 들어오자나~!!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져 결국 새벽에 벌떡 일어나 앉아 <씹!> 을 외치고 말았다.
이대로 사람이 계속 잘 수 있을 것 같냐! 물어내! 물어내란 말이닷!

욕이 바가지라 미안. 그치만 이게 지금의 내 심정이다.
다들 불평하는 것들 중 하나가 <왜 남에게 죽여달라고 하냐. 저 혼자 처리하면 안 되나> 라는 것일게다. 자살을 무지 두려워하는게... 킁. 귀신이니 몬스터니 하는 것들이 졸라 비 기독교적이라고 해도 이런 걸 보면 역시 서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고? 정통 기독교 사고 방식은 자살하는 자는 천국에 가지 못 한다고 믿는다. 거, 무지 이상하지? 살인자 강도는 속칭 <부끄러운 구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자살하면 교회 무덤에도 들어갈 수 없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살인하지 말라 - 라는 계명이 자기 자신을 살해할 적에도 해당된다는 건 알겠는데 말이야.
남의 마음을 살인하는 건 죄악이 아닌 거냐 항의하고 싶어진다니까.

덧붙여 눈물 한 방울로 확실하게 사람 죽이는 저 남자도 죄악 덩어리다.


PS : 샘이 왕창 울던 건... 미안하지만 난 하룻밤 같이 잤던 여자를 샘이 사랑해서라고 생각할 순 없었다. 살 한 번 섞었다고 러브가? 어른들의 섹스는 그게 아니지.
샘이 울었던 건 - 도망갈 수 없는 운명 - 이라는 것에 감정 이입이 심각했기 때문일게다.
그건 자기 자신이 불쌍해서 우는 눈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난 한 술 더 떠서...
<형? 봐, 이런 나를 보라고. 나는 울면서 방아쇠를 당기러 가.> 라고 제 형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못된 녀석을 보았다. 언젠가 딘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소름이 오도도 돋은 건 물론이다.
뭐, 그러니까... 난 샘 안티라는 거다.
딘이 <내 동생 괴롭히면 알지?!> 라고 노려보며 달려오겠구먼. 아이구.

Posted by 미야

2007/03/24 05:06 2007/03/2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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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ldlsl 2007/03/24 14:53 # M/D Reply Permalink

    진짜 공감많이 가는 글입니다ㅠㅠ크립키..진짜 어쩌짜고 또 뒷통수 치는 한편을..
    베드씬에 혹(?)하게 많들더니..딘의 샘보다 더한 안타까운 눈물만 생각이 납니다ㅜㅜ
    3시즌도 계약이 불투명한데..이렇게 형제를 빼도박도 못하는 운명으로 내몬단 말입니까..설마 요로코롬가다 진짜 파국으로 결론짓고 2시즌 마무리 짓지나 않을지 진심으로 걱정 이예요~방송국 잘못만나 우리 형제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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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좋다

다음 에피소드 Promo 사진이 올라와서 기웃거리다가 낚였다.

- 형, 우리 저녁에 짬뽕 시켜다 먹지 말고 오랜만에 고기 사다가 구워 먹자.
- 상추 씻는 건 그럼 니가 해라?
- 어... 손 시려워서 그건 싫은데.
- 일 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드라.
- 끄음... 그렇담 다시 짬뽕.
- 야!


주방과, 두 남정네와, 심각한 딘의 표정과, 그리고 예쁘게 나온 샘.
너희들, 지금 신혼부부 놀이 하고 있는 거 같어. (발그레)
허리를 숙이니까 두 사람의 키가 같아졌다.


PS : 아침에 샤워하다 보일러가 에러가 나면서 찬물을 뒤집어쓰고 한참을 울었다. 다 나은 감기가 도로 도질 징조가 나타나면서... 오, 하느님. 사는게 싫소.
세무소에서 전화가 와서 보낸 자료가 전부 에러 떴다면서 난리다.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어어어~!!
컴퓨터가 미워지는 요즘이다.

Posted by 미야

2007/03/21 12:28 2007/03/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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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나 2007/03/21 16:41 # M/D Reply Permalink

    전 감기 걸렸을 때 오로지 비타민제로 버텼답니다..orz
    하필이면 일나가는 당일에 감기가 걸려서.. 더 이상 감기는 사이좋게 지내고 싶지 않다죠..

    ps:/
    오랜만에 들르게 된게.. 정말 면목 없습니다만 컴퓨터의 장난으로 인해 저 역시 지인분들의 블로그 주소를 죄다 날려버렸답니다..(블로그 리셋할 때..)
    결국 뒤져서 뒤져서 찾아온..orzorzorz
    컴퓨터 미워에 저도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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