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가 나옵니다. 거기서부터 대단히 많은 점수를 따고 들어갔습니다.
이 섹쉬한 미남 오빠가 흡혈귀씨. 머리 스타일 때문인가. 루더 생각이 잠시 났음. 이름은 헨리 피츠로이. 나이 450세... (커헉!) 헨리 8세의 사생아라고 하네요. 잘 생겼어요.
내용은 마녀, 좀비, 악마, 뱀파이어 기타등등이 난무하는 아주 즐거운(응?) 드라마인데 그게 어찌나 소박한지 흐믓한 미소가 절로 난달까... 아무튼 제 눈엔 삼각 관계 드라마로도 보여서 아주 즐겁습니다.
가운데의 언니분이 사설탐정 비키, 키가 큰 남자는 전 파트너로 비키가 궁댕이에 총알을 박아넣은(응?) 화려한 전적이 있는 경찰 마이크입니다. 세 사람이 나란히 서면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번쩍번쩍 합니다. 비키는 국물도 안 주려고 하는데 남자 둘이서 <내 여자다!>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아 재미 있어요.
양 손목에 아스타로트의 문장이 새겨져 유령의 심장도 뜯어낼 수 있는 극강의 사립 탐정. (유령 오빠의 하얀 뱃살, 참치 뱃살, 죽은 꽁치가 춤 춘다~ 보는 내내 얼마나 즐겁던지)
이런 모습을 보면 시력에 문제가 생겨 언젠가는 눈이 안 보이게 되는 여자 맞나 싶기도 하고... 그녀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입니다. 뱀파이어 헨리가 마인드 콘트롤을 하려고 해도 먹히지 않습니다.
아무튼 은근슬쩍 딘이 나와줘서 암염탄을 빵빵 쏘아줬음 좋겠다 하고 흐믓~ 웃으면서 보게 됩니다. 의외로 중독성 있는 드라마예요.
파일럿에 나온 대머리 아스타로트는 충격적이었음. 그래도 지옥의 대공작인데 알짤 없이 대머리...;; 웃다가 틀니 튀어 나오는 줄 알았음.
B급 호러 영화 마니아라면 강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