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 : 1 : ... 96 : 97 : 98 : 99 : 100 : 101 : 102 : 103 : 104 : ... 180 : Next »

얏호, 라스베가스

슈퍼내츄럴 버닝에 그동안 고이 잠들어 있던 CSI를 꺼내보기 시작했다.
안 본지가 제법 되어 아무 에피소드나 멋대로 골라먹고 있다고 할까.
덕분에 줄거리를... 따라갈 수가 없다. 응? 그리섬 반장님, 언제 안식년 휴가 다녀오셨쎄요?
그러다 뿜고.

라스베가스 7시즌 16화.

조연 배우들을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보는게 즐겁다.
그런데 이 배우의 캐릭터 이미지는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한 것 같다.
불행한 가족사, 그리고 여전히 불행한 인생... 죽지 못해 살고 있는 그런 느낌.


아래는 슈퍼내츄럴 1시즌 14화.

Posted by 미야

2008/05/13 18:31 2008/05/13 18:31
Response
No Trackback , a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883

Comments List

  1. 소나기 2008/05/16 22:19 # M/D Reply Permalink

    길반장님이 연극을 하실라고 잠깐 쉬는 걸로 나왔지요.
    연극덕분에 7번째 시즌을 출연하네, 마네 말이 많았는데 결국 4주간의 안식휴가로 해결~
    참으로 다행이지요^^

Leave a comment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임을 당해 그 목이 소포로 배달되어 오면.

그 머리에서 살을 발라내어 뼈로 만든 뒤에 鬼라는 글자를 적어 반송 처리.

당연하잖아. 난 귀싸대기 맞으면 바주카포 날리는 여자라고.

그런데 그렇게 하면 나도 사이코패스가 되는 건가.


아무튼 추천받은「검은 집」은 다 읽었고.

사이코파스. 타륨... 난닝구? 모시모시.


※ 탈륨 : 원자번호 81번. 독극물. 수은과 같이 하여 먹는 물에서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독소. 쥐약이나 인공 보석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 사이코패스 : 어떠한 도덕적 책임감이나 뉘우침을 느끼는 일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범죄형 인간을 가리킨다. 능숙하게 거짓말하며, 타인의 고통에 둔감하다.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다.


미카엘 잭슨이라 번역한 걸 보고 얼레~ 했던 경험이 오늘에 이르러 되살아남.

사이코파스? 이건 뭐 근육통에 붙이는 파스도 아니고... 역자가 1962년생이던데 전문 용어를 일본어 발음대로 표기한게 실수라는 걸 과연 몰랐을까 궁금하다. 번역이 곱지 않았다.

개정판 1쇄가 2004년이고 출판등록은 1993년 11월이다. 그동안 아무도 신경을 안 썼다는 건가.

아무튼 추천받았던 것치곤 그다지 감흥이 크진 않았다. 사실 사이코패스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나사 없는 불량 인간임이 들통나곤 해도 평소에는「평범한 이웃집 아줌마, 내지는 아저씨」의 가면을 쓰고 있는 법이라서 소설에서처럼「저 사람이 막 수상하다」이렇게 내용이 흘러가진 않는다. 오히려 막 긴장해서 손을 덜덜 떨어대는 일반인들과는 달리 능숙하게 사람을 속이기 때문에 몬스터의 맨 얼굴이 드러나기 바로 전까지 그렇게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다.


어쨌거나 소설만큼 메롱한 일이 국내에서 있었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에서 발췌한 기사 일부.


남편, 친모, 오빠에 수면제 먹인 뒤 눈 찔러 보험금 타낸 엽기 20대 여성 검거.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과 친 어머니 등 일가족 4명의 눈을 찔러 실명시키고 집에 불을 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의 첫째, 둘째 남편은 치료 과정에서 모두 숨졌다. 2000년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보험금 5억9천여만원을 타낸 엄 아무개(28)씨를 구속했다.

전직 보험설계사인 엄씨는 2000년 5월 남편 이 아무개(당시 26)씨에게 수면제가 든 약을 먹인 뒤 핀으로 오른쪽 눈을 찔러 멀게 했다. 엄씨는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약을 먹고 정신을 잃은 이씨의 배를 흉기로 찌른 뒤 “남편이 술에 취해 자해를 했다”고 보험사를 속였다. 이씨는 2002년 3월 숨졌고, 엄씨는 2억8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엄씨는 이씨가 숨진 뒤 4개월여 만에 임 아무개(당시 31)씨와 재혼했다. 그러나 임씨 역시 같은 수법으로 눈을 찔러 보험금 3,900여만원을 타냈다. 임씨는 2003년 초 합병증으로 숨졌다.

엄씨는 2003년 7월엔 어머니 김 아무개(55)씨와 오빠(31)도 비슷한 수법으로 실명시켜 보험금을 타냈다. 엄씨는 오빠와 남동생(27)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몰래 팔아버린 뒤 들통날 것이 두려워 아파트에 불을 질러 오빠와 남동생에게 화상을 입혔다.

초간단 감상 . 사람이 웬수인게지.

Posted by 미야

2008/05/13 11:32 2008/05/13 11:32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882

Leave a comment

여전히 Ghostfacers 에피소드는 시청하지 않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적절하지 않았음에도 아이디어는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평인데... 나는 아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완전히 눈에 안 차는 수준이다.

윈체스터 형제가 화면에 적게 나와서?

그게 아니라 이 에피소드엔《누가 뭐래도 이건 아니거덩요》가 있어서 그렇다.


다음은 「망량의 상자」일부분.

도라구치가 왼쪽으로 비키고, 아오키가 앉았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교고쿠도, 자네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건가.

그러나 나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지극히 명료한 매도의 말이었다.

『바보로군, 세키구치 군도. 완전히 반대일세. 우리들이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는 거지. 분수도 모르는 발언이라는게 바로 이런 걸 말하는 걸세.』


짐작하겠지만 일단 시체가 나오면 헌터고 나부랭이고간에 일반인들은 뒤로 물러나야 한다. 귀신의 영역은 어디까지나 육체가 아니라서 경찰이 무어라 하지 않는다. 하얀 소복을 입은 유령이 피갑칠을 하며「나는 살해당했습니다, 사또~」읍소해봤자 사건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귀신을 잡는다고 버려진 폐옥을 탐험하다 시체가 튀어나오면 경찰이 출동한다.


아무리 개그 버전이라고 해도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의 이치가 무시되면 드라마로 안 보이는 법.

① 폐가 탐험 중에 행방불명된 팀원이 있고, (이미 사건 성립)

② 그 행방불명된 팀원이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오고, (중대한 사건 성립)

③ 바닥에 시체가 뒹굴고 있다. (확실하게 사건 성립)


Ghostfacers 팀은《시체는 아예 없어요. 전부 특수효과로 만든 거짓부렁이거덩요》를 주장하거나《그 장소에 같이 있었지만 우리가 죽인게 절대로 아니거덩요》를 설명해야 한다. 경찰은 유령이 범인이라고 믿지 않을 터이니 어느 쪽이든 낭떠러지다. 첫 번째를 주장하면 알짤없이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고, 두 번째로 밀고 나가면 1급 살인죄는 거의 확실하다. 유명세를 위해 함정을 파놓고 사람을 죽여 비디오를 찍었잖아 - 줄거리는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Ghostfacers 팀원들은 머저리라는 설정이든 말든《방송국에 이 비디오를 보낼 거야》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20년 콩밥을 먹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이다. 살고자 하는 본능에 의해 일단 튀고 보는게 정답이다.


정리하자면 개그 버전이 되려면 시체가 나오면 안 된다는 말씀.

Posted by 미야

2008/05/05 22:57 2008/05/05 22:57
Response
No Trackback , a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871

Comments List

  1. 카푸치노 2008/05/10 13:35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미야님!
    드디어 이렇게 댓글을 쓰네요~
    키보드가 말썽을 부려서 잠시 여행을
    떠났었거든요.그런데 어제 저녁에 무사 귀환해서
    만들려던 이글루도 만들었구요,오늘 이렇게 미야님
    블로그에 댓글도 달아요.들어올때 마다
    댓글 달고싶었는데 이노무 키보드시키가 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이제야 댓글 남기네요.저도 딘샘
    인데 방금 따끈따끈 첫글 오렸습니다.많이 모자라고
    형편없는 글 이지만 제 이글루에 오셔서 제가 쓴글 좀
    평가해 주세요,그리고 친하게지네요!그럼 방문해 주세요~
    + 아직 게시글이 두개 밖에 없답니다.이글루 지은지
    얼마 안되서리...;;;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96 : 97 : 98 : 99 : 100 : 101 : 102 : 103 : 104 : ... 180 : Next »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14041
Today:
31
Yesterday:
291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