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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갈등 땡겨

열러분.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극악의 느림보라 일주일에 A4 사이즈 한글 기본으로 3장밖엔 못 토해요. 옛날엔 꼬박 7장 반이었는데 어느새 절반 이하로 팍 줄었다능.
아무튼 지금 그걸 말하려는 건 아니고,  기존 줄거리가 축 처지고 있는데, 어쩐지 돌아가긴 싫고, 그러니까 외도에 한참 맛이 들렸는데, 딱 한 번 더 "새미 삽질 프로젝트" 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고, 하지만 쥰쥰은 어디까지나 새미 팬이 아니고, 딘 형아 아이고 좋아인데다,  "엄훠나 쟤네들 쪽쪽 빤다" 가 나오는 것도 아니건만, 삽질하는 주인공을 행여나 잘못 건들이면 폭탄이고, 마음은 심란... 써놓고 보니 뭔 소린지 나도 모르겄다. 아무튼 그런 거예요.
머리에서 모터 돌아가는 소리 나는 것도 좋지 않아요. 그런데 뭉게뭉게 망상극장이고, 타자 치는 건 지겹고, 체력은 바닥이고, 영어의 신이 강림한다면 모두 다 때려쳐, 젠장맞을 그런데 삽질하는 주인공이 왜 이렇게 좋은 거야. 어흑흑.

새미야, 안 되겠다. 한 번만 더 파라. 안돼?

Posted by 미야

2008/12/11 14:16 2008/12/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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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렌드 2008/12/11 15:54 # M/D Reply Permalink

    "아이고 오빠 만쉐이" 더라도, 삽은 역시 동생한테 쥐어주는 쪽이 드라마틱해지니까요...(응?) 결론은 알럽삽질, 지구 반대편까지 파보자~ 입니다. 새미가 안된다고 버팅기면 제가 볼기를 찰싹찰싹 스팽킹해가며 독려할게요. (아놔~ 쿠션감은 횽아가 쵝온데)

  2. 테리온 2008/12/11 16:32 # M/D Reply Permalink

    저도 삽질은 새미더러 하라고 하고싶..
    미야님 이번 시리즈 너무 좋아요.;ㅂ;

  3. 티티캣 2008/12/11 19:55 # M/D Reply Permalink

    이번 시리즈에 눈 반짝반짝 헤벌레 입 벌어져 '비나이다, 비나이다. 미야님께 비나이다' 를 외치고 있는 저로서는, 새미한테 삽 쥐어주고 살살 꼬드겨 '이것도 나름 재미있다' 하며 달래고 싶어요. ^^;;

    미야님~ 샤릉해효~~!!!!!

  4. 달비 2008/12/11 20:57 # M/D Reply Permalink

    저도 '오빠만세'이지만 동생이 파는 구덩이가 더 땡겨요~ 미야님의 새미가 파놓은 구덩이는 더욱이 맘에 들고... 삽이 부러져라 파는 샘이 보구싶어요!~^^

  5. lukesky 2008/12/12 11:12 # M/D Reply Permalink

    웃, 항상 몰래 지켜보다가 처음으로 난입합니다, 안녕하세요, 꾸벅.
    "형님이 너무 좋아, 헥헥헥" 새미 삽질은 진리예요!!! 땀흘리며 열심히 삽질하게 해 주세요! 아흑, 미야님이 뭐든 파게만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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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르릉, 아 쉬파

전산코드 짜는게 쉽지 않다는 건 주변 지인들의 푸닥거리를 하도 봐서 잘 아는데요.
마감하고 사흘 뒤에 전화로 프로그램 에러 떴떠요 하고 알려오면 진짜지 우짜라는 거예요. 네?
이거 완전히 뒤집어 씌우는 거잖아. 우리가 떵꼬 닦기 전문으로 보여?

이봐. 현피 뜨자.
이대로 못 견딜 것 같어. 서로 머리끄댕이 잡자.

내일 일은 내일 고민하자 선언하고 푸파푸파 웃으며 퇴근했지만 뒷수습을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만 하면 하늘이 누래요. 제길슨, 그런데 죽일 놈의 천식 때문에 담배도 못 펴.

Posted by 미야

2008/12/10 19:20 2008/12/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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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원만 줘

전철이나 버스 정류장이 없는 (양쪽 다 15분 거리) 주택가 한 가운데서 차비가 없으니 200원을 달라고 하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참고로 동전을 달라던 사람은 허름한 옷차림의 60대 남성이었습니다.


- 십시일반이라고 여러 사람들로부터 200원씩 차비를 모으는 중이다.

- 요즘 차비가 200원인줄 아는 치매 환자다. 모 의원은 버스 요금이 70원이라고도 했다.

- 차비는 핑계고 소주를 사먹으려 했더니 200원이 모자랐다. 그런데 소주 한 병이 얼마야?

- 지나가는 여자에게 말을 붙여 수작을 부리려는 나쁜 놈이다.


“지갑을 분실하였음” 기타등등으로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차비를 달라 부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러고보니 “아줌마, 도와주세요” 라고 해서 5백원짜리 동전을 줬는데 10분 뒤에 오락실 기계에 앉은 어린애를 보고 킥을 날린 기억이 나는군요.

Posted by 미야

2008/12/06 10:17 2008/12/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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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다 2008/12/06 14:58 # M/D Reply Permalink

    작년인가- 전철역에서 회사원 같은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팔자 눈썹으로 진짜 미안한데 차비 천 원만 줄 수 없겠냐는 거에요. 에... 고민 1초 하고서 냉큼 돈 건네줬어요. 근데 이게 1막이었죠. 바로 뒤에 2막이 시작하길, 계단 내려가면서 살짝 떨떠름해 하는데 저쪽서 웬 할머니가 헐레벌떡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아가씨, 저 놈이 지금 그게 열번째야' ㅋㅋㅋ 아... ㅋㅋ 순간 등장인물 세 명 다 싫어진거죵.

  2. 티티캣 2008/12/06 16:03 # M/D Reply Permalink

    저는 그런 경험이 꽤 많습니다.
    중고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 70세 쯤 된 할머니께, 지적장애인인 듯한 이십대 여성... 사람들도 다양하군요. 뭐, 그 중에 그래도 한 두명은 진짜였겠지요. ^^ 거짓말이었더라도 내 마음 편하고자 했던 행동이니 그 이면까지는 애써 생각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랍니다. 어쨌거나 그 사람을 도우려했던 내 마음은 사실이니까요. ^^

    미야 님도 다른 건 다 차치하시고, 나 오늘 좋은 일 했다~ 라는 하나만 생각하시면서 흐뭇하게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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