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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역시 아니었다...

색상 명이 라이트 사암이라고 분명히 기억했는데 포장을 뜯고 기존의 것과 비교해보니 전혀 달랐다. 조명 탓에 헷갈린 것이 아니었다. 원래 틀렸던 것이다. 원산지에 따라 이눔들도 색상이 다른가? 우겍~?!

하여간 짜증나는 일이다. 표준 색상표가 있는데, 이름이 같은데, 왜 틀리냐곳!
덕분에 하루종일 짰던 비즈 목걸이를 눈물을 머금고 분해해야 한다. 갯수가 모질라서 급한 맘에 교보문고에서 비싸게 값을 주고서라도 추가로 구매했더니 색이 다르다. 아아, 이런 비극이.

산업 표준 색상화 작업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게 어줍잖게 되면 재앙이다.
한술 더 떠서 일본 색상표와 국산 색상표가 다르다는 걸 알았을 적에 나는 책상을 뒤엎었더랬지... 췩. 거기다 국내 물감은 튜브의 앞과 뒤의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리... 예전부터 골탕을 먹는 일이 있었다.

물감이야 이것저것 섞어서 타협이라는 걸 볼 수 있지만...
크리스탈 비즈를 가지고 어쩌라는 거냣~!! 죽엇, 죽엇, 죽엇~!!
뭐,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안돼!) 다시 짜는 것이다. (차라리 관을 짜라고 해!)



PS : 가야님 블로그에서 <300>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어려운 이야긴 죄다 패스. 이미 나는 피안의 세계로 날아가 버렸다. 그 환상의 복근이... 포스터에 나온 아저씨의 왕자 복근이...;; (발그레) 손가락으로 눌러보고 싶어 맛이 가고 있다는 사실.
남자라면 질색팔색이었던 나의 과거는 모쪼록 잊어줘. 탄탄한 허벅지, 든든한 가슴, 잘잘한 복근... 꺅. 네이키드 굳.
제러드, 이 누나는 벌써부터 정화수 떠놓고 기도하고 있단다. (<- 이게 원흉인가?)
웃어대면서 무지 행복해하니까 다들 오해하고 있다.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췩.
잠자리에 들면서까지 웃고 있으니 확실히 난 변녀인가 보다.
그치만, 그치만, 그치마안~ 정말로 행복한 걸.
나도 유령이 되어 임팔라에 타고 싶어.
태워줄까나...

Posted by 미야

2007/03/19 19:16 2007/03/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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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문구 최고

우리 동네 책 대여점의 경고문구엔 이런 것이 있다.
<책갈피에 피를 묻히지 마시오>

농담이냐고? 진짜다. 그것도 고딕체로 강경하게 적어놓았다. 책을 찢어간다거나, 구멍을 뚫어놓는다거나, 낙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피를 묻힌댄다.

- 뭐 하는 작자들이야?!

듣자하니 한 열혈 형사님이 판타지 계열의 책을 종종 빌려가는데 범인을 잡는데 무지 힘을 쓴 나머지 (확인할 수 없는, 주인의 추측이다) 피가 묻는 것 같다고.
정말로 그렇다면 범인을 너무 열심히 잡는 거 아닌가!
(나는 판타지 책으로 피의자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을 상상했다)
하필이면 그때 대여한 책이 <독서클럽>이었다는 것.
오도도.

PS : 이해를 못 하겠다. 후지노가 칼리엔테 니나에게 무진장 맞았다...;; 내 심은 지금 격분 상태. WHY?! 후지노가 뭔 짓을 저질렀다고 갑자기 좌우 뺨따기 때리기를 하느냔 말이닷! 당신네 남자친구는 아무도 안 건드렸쪄!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다. 내 심은 지금 솔로이고, 황개님의 심 복제기로 만들어낸 쌍둥이 동생과 낚시 삼매경이시다. 완전히 미친 여자야, 미친 여자!

Posted by 미야

2007/03/18 17:49 2007/03/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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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아무튼 열이 오르면 사람이 이상해지는 법입니다요.

어른들의 농담이라지만 가끔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

「원 플러스 원」이라는 만화에서 주인공 다케루가 쌍둥이 누이 메이에 대한 것을 떠올리면서《미국, 일본, 프랑스의 포르노를 보면서 그 차이점에 대해 강의까지 할 정도인 걸》이라고 함.

응? 살색 필름인데 국적에 따라 차이가 있는 거냐?!

① 대사가 다르다. 영어권에서 영어를 쓰고, 프랑스에선 불어를 쓴다. <- 그게 아니지!

② 선호하는 에로 배우의 취향이 상당히 다르다거나? 미국에선 둥근 밥사발 가슴이 최고라던가...? 아니면 남성 배우의 가슴털을 밀어버린다거나... 반대로 불룩불룩 붙인다거나... (꽥!)

③ 그래도 줄거리는 있어야 하니까 내용을 억지로라도 만들 터인데 이게 개그빨이냐, 공포빨이냐 하는 차이가 있을지도? 제목이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라면서 빨간 팬티를 입고 나온다면 이건 독일 작품이다? 그렇다면 사다코 버전 일본 포르노도 가능한가? 우물에서 홀딱 벗고 튀어나오는 귀신이라. 미국에선 카우보이 부츠를 신은 여자가《너는 얼룩소다! 음메하고 울어~!!》이러면서 남자에게 채찍을 휘두를 수 있... 틀려!


우리의 하나된 구호, 인류는 하나. 포르노에 차이가 있다는게 웬 말이냐.


이상한 건 또 있다.

전봇대에 붙은 요상한 나이트바 광고에 별별 것들이 다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남성 솔로》라는 건 도대체 뭘 말하는 건지? 레즈비언 쇼는 이해가 간다. 그치만 남정네 혼자서 무대에 올라가 뭘 보여준다는 것?

① 딸딸이.

② 불끈불끈 근육쇼, 내지는 차력 만세. 벽돌을 걍 깨보이렵니다.

③ 성을 초월한 깃털춤, 봉춤, 봉산탈춤. 백조의 호수도 남성 무용수가 추는데 불가능은 없다.

결론, 돈 모아서 구경가자.

그치만 변강쇠 스타일의 사내가 나와 딸딸이를 하는 거라면 총으로 쏴죽이고 싶어질지도...

주문을 넣은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도착. 그러나 눈에서 열이 나는 관계로 독서고 뭐고 죄다 중지. 글자가 고푸다. 흑.

Posted by 미야

2007/03/14 12:04 2007/03/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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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바스 2007/03/15 00:46 # M/D Reply Permalink

    음..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매일 읽고 있으면서도 댓글 하나 안달았군요..;
    어여 어여 나으셔요~

    아, 저도 점성술 살인사건 친구에게 선물받았는데
    (무진장 재밌다고, 강추한다면서..)
    새 직장에 적응하느라 아직까지 못읽고 있답니다..;;;

    미야님께서 사셨다니 어쩐지 더 아껴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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