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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늘이 돋아쎄요

고양이 혓바닥인 나는 커피를 밍슝하게 마시길 잘 한다. 때로는 1시간에 걸쳐 식혀서 이건 냉커피의 사촌은 되는가 보다 싶을 적에 입을 대기도 한다.

장점 : 당신의 혀는 안전합니다.
단점 : 지나가던 날파리가 다이빙하여 빠져 죽을 수 있어요. 으, 재섭서!

쓰벌. 절반도 못 마신 커피를 수챗구녕에 그냥 부어버렸다. 뭐, 종이컵 안쪽이 매끄럽긴 하지.
그런데 나의 혀는 그리 안녕하지도 않다. 혀에 구멍이 뽕뽕 나서 뭘 먹는다 싶으면 제법 쓰리다.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한다고 엄마가 난리다.
어른이 되어 한 가지 딱 좋은 건 당당하게 편식을 할 수 있다는 거 아니었던가.

어쨌거나 오늘의 충격 리포.
통밀 초코 다이제스티브의 1회 분량 칼로리는 125Kcal이다. 꽤나 안정적일 것 같은 숫자.
그런데 절대로 속지 말자. 이 1회 분량은 2조각이다.
누가 봉지 뜯어 딱 2개만 집어먹고 <어, 배부르다~> 이러냐! 이 냉골 사기꾼들아!
과자만 안 먹어도 살은 빠진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밥 굶고 과자를 먹는 작전은 자살 행위다. 그래도 어쩌겠어. 배는 안 고파도 과자는 고프거덩.

Posted by 미야

2007/11/09 11:51 2007/11/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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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모사 2007/11/09 18:54 # M/D Reply Permalink

    ㅋㅋㅋ 지는 뜨거운거 잘먹는 데요. 근데 과자...살은 안찌지만 피부에 치명적이라는거;;ㅠㅠ (과자 중독....인데 먹었다 하면 두두두두 올라 오는 것들 땜에 못먹고 있어요;;)

  2. elsra 2007/11/11 03:24 # M/D Reply Permalink

    지나가다 충격적인 말을 보고 답글 써 봐요... 과자 안 먹는데도 전 띵띵해요. 그럼 과자 먹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상상하는 게 무섭네요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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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남성 혐오증 맞냐니까

덩치엔 어울리지도 않게 가시돋친 언행을 일상화하여 미움을 잔뜩 받는 쥰쥰.
남자는 싫어, 아줌마는 싫어, 애들도 싫어, 아저씨는 더 싫어, 살아있는 것들은 다들 저리가, 나에게 접근하면 다 죽어, 이랬던 내가.

튼실한 그이의 허벅지 사진에 비질비질 녹아나고 있다고 하면 누가 믿어주냐고.
슴가슴가슴가, 어깨어깨어깨, 허벅지허벅지허벅지, 목덜미목덜미목덜미.
이젠 막 꿈에도 보이고, 앉으나 서나 얼굴이 어른거린다. 그이가 대한민국 배우였다면 난 진작에 스톡허로 발바닥에 엔진 달고 출동했으리라. 아파트 담벼락에 기대앉아 카메라를 품에 안고 훌쩍이며 울었을 내가 무섭다. 이거 뭐냐고~! 나잇살도 창피하게 옴팡지게 빠져들다니. 죽어서 배후령으로 붙고 싶다는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면 제러드가 암염탄으로 날 또다시 쏴죽이겠지. (<-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선도 진작에 무너졌다)

목요일이다. 하루만 더 참자. 그이가 온다. (벨라는 시럭! 사라져버력!)

Posted by 미야

2007/11/08 07:25 2007/11/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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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고 2007/11/08 08:59 # M/D Reply Permalink

    저도.......미야님과 같은 증상. 자세한 증상은 설명 못드리지만, 아무튼 헌드뤠드펄센트 공감한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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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 싶은 월말

할로윈 같은 건 신경 못 쓴다. 월말이다. 월말이란 말이다! (책상 덜컹덜컹덜컹덜컹~)
날씨도 추워지는데 마음은 더더욱 심란하다.
따끈한 미떼라도 한 잔 마시면서 다시 업무로 돌아가야... 젠장. 돌려줘, 점심시간!

딘은 죽었습니다. 샘은 미쳤습니다. 리는 달아났습니다. 끝. 이러면 나는 살해당하는 거지.
우엥. 쫓기는 건 싫어.
크리미널 마인드도 아직 못 봤고, 나의 완소 드라마 라이프도 아직 못 봤다.
어제는 판타지-라이브러리 시리즈 중에서 <타락천사> 편을 구입해서 읽어봤다.

그냥 단테의 실락원이나 에녹서를 정독하는게 나을 것도 같은데 가볍게 정리해서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는 종류로는 딱 적당한 것 같다. 고전, 그것도 장편 - 차라리 날 죽여 - 절대로 못 읽긔. 난 아직 죄와 벌, 전쟁과 평화 같은 류의 고전은 잡아본 적이 없다. (공부를 못했던 까닭이 다 있는 거다) 음식만 편식하는게 아니라 책도 편식하는데 당연히 내 취향은 환상문학 내지는 추리소설이다. 이런 내가 침대에 엎드려 실락원에 신곡을 읽으면 껍질을 뒤집어쓴 외계인 설이 나오게 된다. 그러니까 이런 건 다이제스트로 만족하자.

암튼 의아했던 것 한 가지.
바포메트가 마호메트라던 신주사마 교고쿠도의 주장은 맞는겨, 틀린겨?

Posted by 미야

2007/10/31 12:45 2007/10/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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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수 2007/10/31 13:06 # M/D Reply Permalink

    ㅎㅎㅎ 저도 월말은 싫어요.. 항상 모든 일들이 와르르..쏟아져 내려서 켁!! 압사한답니다... ㅠㅠ 그래도 슈네보고 참아내고 있는걸요.. 아아..이틀이나 참으려니.. 환상이..^^;; 헉.. 안되여...('')딘은 죽으면..에엥..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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