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혓바닥인 나는 커피를 밍슝하게 마시길 잘 한다. 때로는 1시간에 걸쳐 식혀서 이건 냉커피의 사촌은 되는가 보다 싶을 적에 입을 대기도 한다.
장점 : 당신의 혀는 안전합니다.
단점 : 지나가던 날파리가 다이빙하여 빠져 죽을 수 있어요. 으, 재섭서!
쓰벌. 절반도 못 마신 커피를 수챗구녕에 그냥 부어버렸다. 뭐, 종이컵 안쪽이 매끄럽긴 하지.
그런데 나의 혀는 그리 안녕하지도 않다. 혀에 구멍이 뽕뽕 나서 뭘 먹는다 싶으면 제법 쓰리다.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한다고 엄마가 난리다.
어른이 되어 한 가지 딱 좋은 건 당당하게 편식을 할 수 있다는 거 아니었던가.
어쨌거나 오늘의 충격 리포.
통밀 초코 다이제스티브의 1회 분량 칼로리는 125Kcal이다. 꽤나 안정적일 것 같은 숫자.
그런데 절대로 속지 말자. 이 1회 분량은 2조각이다.
누가 봉지 뜯어 딱 2개만 집어먹고 <어, 배부르다~> 이러냐! 이 냉골 사기꾼들아!
과자만 안 먹어도 살은 빠진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밥 굶고 과자를 먹는 작전은 자살 행위다. 그래도 어쩌겠어. 배는 안 고파도 과자는 고프거덩.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