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사건 발생을 묘사하는 방식
쌀국 : 총이 발사되는 장면, 몸싸움, 혹은 자동차가 달려드는 장면 등등을 찍어서 보여준다.
한국 : 범인이 "내가 이렇게 이렇게 사람을 죽였지" 눈에 쌍심지 켜고 설명한다.
* 불륜을 묘사하는 방식
쌀국 : 커플끼리 키스하는 장면, 혹은 응응 장면을 찍어서 보여준다.
한국 : 내가 모를 줄 알았느냐 고함을 지르며 상대방의 뺨을 때린다.
심즈 카페에서 뱀파이어검사 2시즌 이야기가 나와서 "오, 자네 시작했는가" 이러면서 찾아봤다.
캐실망.
1시즌에서의 현란한 카메라 워크는 사라지고 배우들이 입만 가지고 사건을 나불거리고 있다.
그리고 난 이렇게까지 성형수술 부작용을 보이는 배우들은 처음 봐... 징그러워 못보겠어. 인조인간 로보트야.
검사는 검사 같지도 않고, 의사는 의사 같지도 않고, 형사는 형사 같지도 않고... 이걸 뭐라고 해야 해?
그리고 남자의 시체와 살아있는 여자를 같이 관에 넣어 땅에 묻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이넘들아아아~ 조사를 해라~ 우리나라엔 없는 관습이다아아~ 그리고 그런 주술도 듣보잡이다아~! 살아있는 상태로는 안 묻어 빙신아. 혼백이 못 달아나게 처치를 해서 시체로 같이 묻는 거야. 살아서 묻히는 건 인주(人柱)의 술법으로 건물이나 다리의 수호신을 만드는 방법이고오~!! 그것도 근대 이후로 국법이 지엄한 관계로 두꺼비를 묻는 식으로 바꿔서 하고 있다고오오~!!
심각한 장면인데 피식피식 처웃게 만들어서 어쩌자는 거냐. 에잇, 때려쳐.
* * * 여기서 잠깐 막간 토크.
멍뭉이 베어는 어디서 잠을 자게 될까요?
핀치가 베어를 집으로 데리고 갈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리스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베어, 앞장서." 이러는 날엔 서식지가 단박에 들통나니까.
1시즌 내내 리스와 후스코를 따돌린 사장님이 개 때문에 털린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걸 리스가 강요할 것도 같다.
"베어. 따라가."
"리스 씨. 그럴 필요까지는..."
"베어, 지켜."
"지키긴 뭘 지켜요. 나는 밥그릇이 아니라고요."
"잃어버리지 마."
"멍!"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들어욧!"
"멍멍!"
"너도 말 좀 듣고!"
"베어는 네덜란드어밖에 못 알아먹습니다."
이러면서 두 사람과 한 마리가 꺅꺅 거리는 거시다 - 과연 그럴까. 글쎄올시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