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감정이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신은 순수한 감정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똘똘 뭉친 그 무엇인가가, 그리고 그 퓨어한 감정이 악마이자 신의 화신이 되는 거라고 여긴다.
생뚱맞기는 하다만.
정보의 바다에서 생명체가 탄생하였다면,
그것이 감정을 학습할 때의 여파는 문명 붕괴 그 이상의 파급 효과를 일으킬 거라고 나는 그렇게 여긴다. 기계가 사랑을 배우게 된다면, 그 사랑이 훼손되었을 적의 분노 역시 학습하게 될 것이다. 분노는 필연적으로 폭력을 불러 일으키고, 앞날은 지옥과 다를 바 없다.
- 인류를 증오하게 된 기계가 사람을 대량학살한다는 줄거리가 되면 터미네이터, 미래의 반향인 만큼 기계가 스스로 파워오프한다는 걸로 스토리가 끝나겠구먼.
리스가 자꾸 꿰까닥하는 바람에 기계가 핀치가 가르치지 않은 것들을 스스로 배워나가고 있으신데 "집착" 이라는 걸 레슨 원으로 배우셨으니 앞날이 캄캄한 거임. 이상한 거 가르치지 마세요, 리스 선생.
- 핀치 내놩. 그 사람 없음 칵 죽어버릴 거양. 내가 못 할 것 같엉?
셋이서 - 인간 둘과 기계 하나가 멋지게 삼각관계다. 그런데 여기서 개님이 살짝 앞발 얹으셨고.
뭐 이딴 미친 드라마가 다 있어, 이러면서 눈에다 별사탕 잔뜩 넣고 있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