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판 되느냐고 물어봤을 적에 K씨가 흔쾌히 그렇게 해주겠노라 답변을 해주길래 아싸~ 를 외치며 무척 좋아했는데... 코믹월드 행사가 종결된지 제법 시일이 지났음데도 회지 발송 비용이 얼마인지, 받을 주소가 어딘지를 판매자가 전혀 물어오질 않는다.
- 바람 맞은 거냐?!
선입금한 것도 아니겠다, 그쪽도 나름대로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을 거라 생각은 한다.
하지만 기분 나쁜 건 나쁘다.
입장 바꿔봐. 좋을 수 있겠어?
게시판에 메일 주소를 남겼으면 최소한 [발송이 늦어질 것 같습니다] 라고 안내라도 해줘야 예의 아닐까. 난 모르오~ 식으로 어쩌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을 수가 있느냔 말이다.
이렇게 될 거라면 애시당초 [통판은 어렵습니다] 라고 잘랐어야지!
이게 [고도를 기다리며] 슬레판이냐?!
K씨가 다른 홈페이지에 남긴 주소를 따라 블로그로 다시 들어가봤다.
...... 라고 해도 뭐라고 적느냔 말이다.
난처해하며 다시 후퇴, 속만 앓고 있다.
발송을 안 해줘서 기분 나쁘다기 보다는 무시당한 것 같아 울컥하게 된다.
누구누구씨가 칭찬을 해줬어요, 감사해요,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멘트는 줄줄 올라가는데 통판은 쏙 빠져 있다.
배가 고파서 그런가, 만사가 짜증난다.
에이, 신경 끄고 그리섬 반장님 알라뷰나 외쳐보자. 폭주는 정신 건강에 안 좋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