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작해서 지금까지 2.5kg 감량했습니다... 만. [뺐냐?] 소리를 들을 정도로 티가 나질 않아요. 잉여 살코기의 량이 장난이 아닌 관계로 눈에 띄일 정도가 되지 못하네요.
사흘만에 2.5kg 살찌는 건 가뿐한데 같은 무게를 빼려면 3주나 헐떡거려야 하다니.
원래 인간은 살찌는 쪽으로 진화되었다지만 [주여, 심하셨습니다] 소리가 절로 납니다.
운동은 원래 쥐약이라 하루에 한시간씩 공원에 나가 걷는 것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냥 걷는 것일 뿐인데도 고통스럽습니다. 막판엔 땅만 보고 걸어요...;; 저 앞에 기요틴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죽을 상을 하고 비적대며 걷지요.
효과가 있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크게 다쳤던 오른발이 뼈마디가 무너지고 있다고 아픔을 호소하고 있는데 괜찮은 건지도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어쩔까 싶어 스니커즈에 폭신한 깔창을 더 깔아봤는데 이래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정품 운동화를 구입해봐야 하겠습니다.
주변에서 펄펄 뛰어다니는 사람들 보면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1시간 내내 축구공 차는 아저씨들도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아요.
저만 비적대고 있는 것 같아서 어쩔 적엔 눈물이 나요.
똥배는 여전히 안 들어가고 있습니다. 흑흑.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