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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라~ 얍

어제 OCN에서 해준 CSI에서「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증후군 -프라더 윌리 증후군」이 나오길래 새삼 생각해봤습니다.
주먹을 꽉 쥐었을 적의 크기가 자신의 위장 사이즈라고 하지요.
쥐어보셨습니까. 정말 작습니다.
손이 크신 분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실라나요. 여하간 제 경우는 작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로빈슨 박사님이 말씀하시길, 인간의 위장은 4리터까지 뿅 늘어나용~ 이라 하셨지만 자신의 위장 크기가 확장되면 다른 장기에 영향이 가는 건 기정 사실이기 때문에 과식은 좋지 않지요.
하지만 위장이 자신의 주먹 크기라면 밥 한 공기가 살랑살랑 채 안 들어갑니다.
무게로 환산하면 1kg 정도?
밥이나 국엔 수분 함량이 많으니까 머릿속에서 환전(?)시키면 정말 작은 량입니다.
- 인간은 이래저래 배고파 죽게 생겼군.

요즘 살이 무쟈게 쪄서 식욕 억제 암시를 걸고 있습니다.
매직 파워~ 빛으로 메이크 업~ 맛 없다, 얍~
예전에 입던 바지가 작다구, 작아~!!

그 첫 번째 단계가 먹는 량을 줄이는 건데요, 이건 예전부터 꾸준히 해와서 요플레 하나로도 한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걱정인 건 제가 치료가 필요할 지경의 설탕 중독이라...;; 밥은 때려도 잘 안 먹고 과자를 먹는다는 점에 있지요. 량이 적어도 열량이 상당한지라 도로미 타불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과자 절대 안 먹기 암시를 걸고 허벅지를 바늘로 찔러대고... 흑흑.
그러면서 오늘도 점심으로 칼로리 바란스 먹었음. 아, 달콤한 다크 초코 하나만 먹었음 소원 없겠당.
여하간 CSI 드라마에서 미친 듯이 와구와구 먹어대던 제리 씨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합니다.
허기지게 먹던 그 사람이 부러웠다고 말하면 웃으실 건가요.

Posted by 미야

2006/07/25 12:43 2006/07/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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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후... T__T

여름 휴가라 해도 날이 이렇다보니 큰 계획은 잡지 못한 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배를 타러 월미도에 나가 관광선을 타고 한 바퀴 잠시 돌아봤고요, 오늘은 청계천 구경도 좀 할겸 인사동에 오랜만에 나가봤습니다.

- 뭐야, 이건! 내가 알던 그 동네가 아니잖아!
촌뜨기의 비명 소리는 아련히 울리고.

뭐라 그럴까, 지금 보는 인사동은 국적 불명의 골목이더군요. 질려서 오래 구경도 못했습니다. 꿰고 있던 화랑은 죄다 없어졌고, 잘 가던 화방이나 커피숍은 송두리채 없어졌더군요.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상점인데 이게 과연 한국적인 물건 맞나 싶더군요.

- 그리고 내 얼굴이 어떻다고 대놓고 일본인 취급이냣!
일행을 놓친 거냐고 걱정하며 일본어로 물어와줬을 적엔 울고 싶었습니다.
물론 인상을 쓰고 심하게 두리번 거리긴 했지만요... 고거이 아니거들랑. 헐헐.
결론은 시골 촌뜨기라는 건가. 이거, 무지 싫어지는구마.

아무튼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번 여름 휴가는 [심시티 투어] 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인천 해안가 따라 화력 발전소 구경했고요, 오늘은 여의도에서 증권 거래소 봤으니까요. 랜드 마크로는 63빌딩. 그 지하 수족관에서 애들 떠드는 소리가 싫어 귀 틀어막고 물고기 구경했습니다. ^^ 파란색 버스 다니는 것까지 심시티여서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Posted by 미야

2006/07/21 20:19 2006/07/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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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찬가라며. 그런데 이렇게 사람을 암울하게 만들어도 괜찮은 거야? 봄이라고 봄!

언더 더 로즈 3권이 나왔기에 주문했습니다. 뭐, 작가가 폭풍과도 같은 충격을 줄 거라는 건 1권부터 이미 학습한 바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응을 못하고 여전히 [꾸에에엑~] 소리를 내고 있으니 구제불능이라고 할까요.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차남의 그림이 3권의 모든 걸 축약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절대적으로 고독하고, 그렇기에 오만하며, 마음이 왜곡되어져 있는... 한 마디로 무서운 놈입니다.
다만, 간혹 보이는 그 표정이라는 것이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찔러대는군요.


그래봤자 마더콤.
그럴지도.

어쨌든 견딜 수 없게 무거워요. 이렇게까지 불편한 감정을 고무시키는 만화는 처음입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참을 수가 없어져요. 마지막 장면은 뭐랄까... 욕지기 나오게 싫었어요.

PS : 저 차남의 눈빛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바닥으로 살며시 아자세 콤플렉스가 느껴지는 건 제 착각일까요? 가끔씩 그는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증오하는 것처럼도 보여요.

Posted by 미야

2006/07/19 20:31 2006/07/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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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gy 2006/07/20 18:33 # M/D Reply Permalink

    3권보고 '이게 봄이면 여름은?' 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봄의 찬가가 이 정도면 여름은... 아무래도 뽀샤시샬랄라는 절대로 안되겠죠?(툴툴=3)

  2. 까뮤 2006/08/03 22:33 # M/D Reply Permalink

    우..우와.... 신기하네요. 얼마전에 본 마음에 드는 만화책을 여기서도 보다니. 하지만, 3권은 아직 안 봤으니 미야님, 이 글은 넘길게요-_-;; 3권 본후 이글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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