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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가.』

『좁아.』

『참아.』

『야! 편하게 잠 좀 자자!』

『내가 하고픈 말이 바로 그거야, 딘.』

퀸 사이즈 베드 하나인 방을 빌리는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형제.



『꽃으로 장식한 침대에 나체로 누운 형이 보고 싶어.』

『그건 낭만이 아니라 정신병원 수준이잖아!』

소녀 취향과 마초 취향이 충돌할 때 비극은 시작된다.



새미가 제일 싫어하는 모텔물품. 매직핑거.

딘이 제일 싫어하는 모텔물품. 샤워커튼.

Posted by 미야

2008/03/13 10:09 2008/03/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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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나기 2008/03/13 21:38 # M/D Reply Permalink

    저도요!! 저도 그런 형 모습이 보고 싶어요!!!!
    그나저나 딘은 샤워커튼을 왜 싫어할까요?ㅎㅎ

  2. 로렐라이 2008/03/14 02:28 # M/D Reply Permalink

    샘의 소망이 정말이지 저의 가슴에 절실히 다가오네요/ㅁ/
    크크 저도 궁금합니다 샤워커튼을 싫어하는 딘?!

  3. 아이렌드 2008/03/14 08:23 # M/D Reply Permalink

    ........그거야 새미가 샤워하는 알흠다운 모습을 훔쳐볼 수 없으니 그렇겠지요.

  4. 미야 2008/03/14 12:12 # M/D Reply Permalink

    『새미, 이거 한 번 써봐. 바닐라 향이래. 달콤하겠다.』
    『형! 샤워커튼 잡아당기지 말고 저리 가. 나는 지금 샤워 중이야!』
    『아니. 넌 지금 샤워하고 있는게 아니라 날 유혹하고 있는 중이라고.』
    .......... 대튱 이런 거.

  5. 로렐라이 2008/03/14 17:33 # M/D Reply Permalink

    아하!ㅅ! 그렇군요 ㅋㅋㅋ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큭큭큭

  6. 소나기 2008/03/15 21:16 # M/D Reply Permalink

    으흐흐흐
    짐작은 했더랬지요^^

  7. 바람의노래 2008/03/17 22:14 # M/D Reply Permalink

    미야님 브라보~~~ 미야님의 뇌를 공유하고 싶어지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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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사진 처음 봐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 아는 사람은 다 알아요. 화질 좋구먼유.

Posted by 미야

2008/03/12 15:42 2008/03/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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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서 아래로 흘리는 말

연쇄살인자 구보 슌코의 장례는 교고쿠도가 일본 신도의 방법으로 치뤘다.

<광골의 뼈> 라는 책에서 참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특히나 구보가 (악)신이 되었다고 표현하는 건... 책 이야긴 접고, 아무튼 엽기 살인마라고 해도 장례 만큼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흉악한 죄인이라고 해도 그 관속에 장미 한송이는 가지고 가야 하지 않을까. 자신이 지은 죄를 보속하기 위한 여정 길은 앞으로 구만리다.



죽었으면 그 다음은 신이 심판한다.

인간의 영역에선 인간의 법을 따르고 신의 영역에선 신의 법을 따르도록 하자.

시체는 독이다. 씹어선 안 된다. 죽은 몸은 수습하여 저승으로 보내어야 한다.



별별 험악한 말들이 올라오는 넷-스페이스지만 정말 아니다 싶어질 때가 바로 이런 때다.

Posted by 미야

2008/03/12 14:57 2008/03/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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