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영일은 2001년 7월. 엑스파일 7시즌 6화의 한글 제목이 <달려라 멀스>다. 멀스가 뭐냐고? 멀더와 스컬리다. 그 줄거리가 뭐였는지는 이미 반투명한 백지이나 제목만은 절대로 잊혀지지가 않는 에피소드... 달려라 멀스.
당시 꽤나 유명했던 사건으로 하이텔 퍼렁딩이 텔넷 시절에 저걸로 뒤집어졌다. 음... 기억하자면 한글판 제목으로 무얼 할까 궁리하던 도중, 한 사람이 장난으로 <달려라 멀스> 라는 타이틀을 방송 담당자에게 찔러줬댄다. 그런데 멀스가 무슨 몬스터나 심령 현상이라 생각했던 편성부 직원이 어이없게도 이걸 채택했고, 방영 당일 대한민국 엑스파일 팬들의 눈들은 <이거, 농담이지?> 왕방울로 변했던 것. 당연히 장난이니까 그걸 제목으로 고를 리 없다고 생각했던 당사자는 아우성치는 사람들에게 치어 잠수, 방송국도 덩달아 난리가 났다.
담당 PD였던 서원석 씨가 이게 뭐냐 항의하는 팬들에게 사과도 했던 걸로 기억함. ^^
그치만 결과적으로 <내 귀에 도청 장치가 되어 있어요~> 처럼 역사적인 에피소드 제목으로 남았다.
슈퍼내츄럴에서 <달려라 멀스>를 참고하는 에피소드를 만들 거라던데.
그렇다면 그 제목은 달려라 딘샘?
* 수퍼액숑이라면 가능하다. 신성한 왕소금 파워로 축구로 장학금 탄 샘은 어둠이 무서우냐 이걸 마셔라, 아버지가 주신 맥주를 마시고 딘 횽아와 같이 숑가숑가를 할테니까.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