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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멀스

국내 방영일은 2001년 7월. 엑스파일 7시즌 6화의 한글 제목이 <달려라 멀스>다. 멀스가 뭐냐고? 멀더와 스컬리다. 그 줄거리가 뭐였는지는 이미 반투명한 백지이나 제목만은 절대로 잊혀지지가 않는 에피소드... 달려라 멀스.



당시 꽤나 유명했던 사건으로 하이텔 퍼렁딩이 텔넷 시절에 저걸로 뒤집어졌다. 음... 기억하자면 한글판 제목으로 무얼 할까 궁리하던 도중, 한 사람이 장난으로 <달려라 멀스> 라는 타이틀을 방송 담당자에게 찔러줬댄다. 그런데 멀스가 무슨 몬스터나 심령 현상이라 생각했던 편성부 직원이 어이없게도 이걸 채택했고, 방영 당일 대한민국 엑스파일 팬들의 눈들은 <이거, 농담이지?> 왕방울로 변했던 것. 당연히 장난이니까 그걸 제목으로 고를 리 없다고 생각했던 당사자는 아우성치는 사람들에게 치어 잠수, 방송국도 덩달아 난리가 났다.

담당 PD였던 서원석 씨가 이게 뭐냐 항의하는 팬들에게 사과도 했던 걸로 기억함. ^^

그치만 결과적으로 <내 귀에 도청 장치가 되어 있어요~> 처럼 역사적인 에피소드 제목으로 남았다.



슈퍼내츄럴에서 <달려라 멀스>를 참고하는 에피소드를 만들 거라던데.

그렇다면 그 제목은 달려라 딘샘?

* 수퍼액숑이라면 가능하다. 신성한 왕소금 파워로 축구로 장학금 탄 샘은 어둠이 무서우냐 이걸 마셔라, 아버지가 주신 맥주를 마시고 딘 횽아와 같이 숑가숑가를 할테니까.

Posted by 미야

2008/03/04 22:27 2008/03/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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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렌드 2008/03/04 23:24 # M/D Reply Permalink

    아, 드디어 만주벌판을 두 손 잡고 달리는 건가효... 달려라 딘샘.

  2. 로렐라이 2008/03/05 10:34 # M/D Reply Permalink

    달려라 멀스라니요ㅠㅠ으하하하 정말 상큼하네요
    슈퍼액숑은 과연 달려라 딘샘으로 에피타이틀을 내걸 것인가..풋

  3. 티티캣 2008/03/05 17:34 # M/D Reply Permalink

    올려주시는 좋은 글들만 넙죽넙죽 감사하게 숨죽여 읽던 유령입니다. 엑스파일 이야기가 나와서 그만 유령에서 벗어났네요. ^^;; '달려라, 멀스' 기억납니다. 도대체 왜 저따구로 제목이 붙은 거야~! 라고 광분하다가, 한참 후에야 워리 님의 엑파사이트에서 뒷이야기를 읽고 아하~! 하고 킬킬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 supernatural의 3-11 에피에서 딘이 언급한 엑스파일이란 단어에, 잠깐 옛추억에 설레이기도 했었더랍니다. 그런데, supernatural에서 이걸 참고한 에피를 만든다고요? 와아~ 기대만빵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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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가 헐어서 목에서 피나요... T^T

어쨌거나 상큼한 목요일, 궁금함에 몸부림치고 있다.


샘 윈체스터는 화장을 한다.

갈매기처럼 날렵한 호를 그리는 눈썹만 봐도 짐작 가능하다. 남좌의 눈썹이 그렇게 생길 수는 없는 거다. 맨날 거울 앞에 서서 털을 뽑곤 할까. 아님 눈썹 칼로 단정하게 마무리? 분홍의 뺨은 천연? 우리 공주님은 볼터치할 적에 뭐 발라? 뒤에서 흐믓하게 지켜보고 계실 형님의 시선에 불딱불딱 몸이 서고 그러니? 어머! 그 주먹은 뭐니. 여자를 치는 건 나쁜 버릇이야!

샘 윈체스터는 섹스할 적에 운다.
울지 않으면 새미가 아닌 거듸. 좋은 소리를 낼 거라 믿고 있어요. 딘은 좋겠다. 맨날 울리고 그래? 더 울어봐 그러면서 막 심술부리는 거 아냐? 아이고, 부러워!

샘 윈체스터는 침대 옆에 자를 둔다.
자? 자를 어디다 쓰려고? 이게 궁금한 거다. 형아의 그거 크기를 재려고? 아님 내 엉덩이 때려줘, 이런 거? 왜 침대 옆에 자가 있지. 아, 물론 내 침대에도 자는 있다. 그러나 공책에 줄 그으려고 꺼내놓곤 게을러서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지 않은 것뿐이다. 내 침대는 말 그대로 잡동사니의 제국이라... (쿨럭!) 만화책에 인형, 머리핀에 메모지, 볼펜과 초코렛 포장지까지 죄다 뒹굴고 있다. 이불을 털면 원반이 하늘을 날게 된다. 이러고 잠이 오느냐 주변에서 난리다. 물론 지나치게 잘 자고 있어서 가끔씩 우리집 식구들은 내가 드디어 죽었나보다 오해한다. 어쨌든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자로 뭘 하는 거야?

급여 날인데 결재가 취소되어 오후까지 빈둥거리게 되었다.
그래서 머리속으로 <왜 침대 옆에 자가 있지?> 질문을 무한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Posted by 미야

2008/02/28 09:34 2008/02/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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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d 2008/02/28 12:56 # M/D Reply Permalink

    "아침에 일어나서..."까지는 나오던데 아마도 아침에 일어나서 크기를 재기 위해서가 아닐까요...쿨럭- 그나저나 첨 뵙겠습니다 자주오는 유령입니다 건강하세요-

  2. kimmie 2008/02/28 13:25 # M/D Reply Permalink

    크기를 재기보다는 플레이할 때 스팽킹용에 한표...(퍽!) 설마 다정한 형님이 침대에서 때려서 울리는 건 아니겠지요...(숙인다) 저도 유령놀이하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3. 로렐라이 2008/02/28 18:34 # M/D Reply Permalink

    푸하하하 ㅠㅠ 이거 걸작인데요?
    침대옆의 자는 역시 윗님의 말씀대로 그건가효..철썩의 도구?..죄송합니다.

  4. 요델리흥 2008/02/28 19:07 # M/D Reply Permalink

    어우 정말 샘 눈썹 트위저 뭐 쓰는지 알고 싶고효... 샘희 화장품 파우치는 다 뒤져보고 싶어효! 그리고 수많은 추론을 양산케 한 문제의 그 자! 자를 침대맡에 두는 이유를 대충 세가지로 추려보자면 [1. 이불각잡기 / 2. 크기...재기 / 3. spank me] 인데 저도 웬지 3번에 올인하고 싶고요! 게다가 3번은 샘윈체스터가 섹스중에 우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설명되닉까효! (후닥닥)

  5. 미흥 2008/02/28 19:50 # M/D Reply Permalink

    저도 요흥님 말씀중 3번에 기울어요! (후다다닥)

  6. 샤콘피스 2008/09/18 07:11 # M/D Reply Permalink

    정말 최고!!!!! 자와 우는 이유... 헉... 갑자기 더티 플레이가 재생되는 건.....ㅡㅜ 제 수양이 덜 되었나봅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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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엔 프롤로그가 없는 관계로 상단에 그냥 적어요.
익숙하신 분들은 <항상 그래왔잖아> 하시지만, 반대로 처음 오신 분들 중엔 <어라. 댓글을 적었는데 이 사람은 왜 나를 모르는 척하지?> 이런 생각이 드실 때가 있으실 거예요. ^^
주인장이 밥먹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대단한 겔름뱅이인데다 외출도 못할 정도로 체력이 극악입니다. 요즘엔 네이버 이웃분 댁에 안부인사 다니는 것도 잘 못하고 있어서... 그러다 조만간 잘릴 거다. 으아, 어쩌지 - 댓글을 남기셔도 인사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불쾌하게 생각하진 마시고, 그러려니 여겨주세요.
방문해주시는 여러 갓파님들껜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샘이 딘의 친동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설은 예전부터 나돌긴 했다.
라고 해도. 유아방송 CW에서 이걸 기정사실화 하는 건 모험이지 않을까.


- 동생을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형.
- 형을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동생.
- 18금은 안 된다며 날리발리를 칠 관계자.
- 좋아서 쓰러지는 누님들.

이 마당에 형제가 아니라고 해봐라. 딘이 칵 하고 덤비는게 막 보인다. 그렇지 아니한가? 상상만 해도 양쪽 콧구멍으로 붉은 코피가 흐른다. (쓱- 하고 소매춤으로 닦고) 여기서 누가 더 쇼킹한 반응을 보일 것인가를 추측하는 것도 즐겁다. 샘은 의외로 침착할지 모른다. 딘은 와장창 무너질 것 같다. 뻐꾸기 알을 키워낸 부모 새의 심정 - 그래도 이건 내 새끼 - 하지만 뜯어보면 생판 남 - 허공으로 증발한 내 알 (진짜 내 새끼)
건전하게 (응?) 비뚫어지는 거다, 딘 윈체스터.

샘은 눈물 한 방울 떨궈주고 <그래도 우린 형제지? 형제가 맞지?> 이러고 확인하려 들 거다.
그리고 자신이 딘의 동생임을 증명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뭔가 틀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것이고... 소속감을 잃고 당황하여 훌쩍거리며 울겠지.
새미가 울면 드라마는 신파가 된다.


괜찮다. 둘이서 결혼하면 계속해서 윈체스터다. (왜 이야기가 이리로 널뛰나!)

새미를 울리고 싶은 응킴은 이쪽 라인의 스토리를 지지할 것이고.
크립퀴는 인상 찌푸리며 계산기를 두드리다 No! 라고 대답할 것 같다.

그런데 드라마가 점점 더 산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가요? 형제의 위험한 우애를 다루는 가족 드라마가 타이틀 아니었어? 어, 아니었나?

Posted by 미야

2008/02/27 13:54 2008/02/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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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렐라이 2008/02/27 15:19 # M/D Reply Permalink

    아니/ㅁ/ 왠지 바람직한 설정인데요...?
    유아방송 CW...푸하하하 ㅠㅠ

  2. 소나기 2008/02/27 17:25 # M/D Reply Permalink

    삐뚤어지는 딘을 보며 그래도 우린 형제!!를 고집하던 새미는 슬프고 당황하고 소속감을 잃어 훌쩍일테고, 그렇게 우는 새미를 보던 딘은 새미를 달래줄 것이고, 그동안 힘들고 외로웠던 새미는 안도감에 더욱더 눈물을 흘릴 것이고, 이러면 딘은 당황해서 새미의 눈물을 입술로 닦아줄 (응!!!)것이고...
    CW...Children's World 약자가 틀림없다는...

  3. 2008/02/28 00:05 # M/D Reply Permalink

    명언이십니다!!!!!!!! 둘이서 결혼하면 계속 윈체스터군요!!!!!!!!!!!!!!!! ^_^ 우오오!

  4. 아이렌드 2008/02/28 13:06 # M/D Reply Permalink

    지금까지 핏줄 하나 믿고 갖은 앙탈에 까탈을 떨어댔는데 이제와서 형제가 아니라니, 새미는 절망해서 또 다른 결속력을 구하기 위해 딘을 유혹해서.... (유아방송이 그럴리가 없나요)

  5. 마리 2008/02/29 19:55 # M/D Reply Permalink

    둘이 형제가 아니더라도 결혼하면 계속 윈체스터지요.[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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