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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아 보고 싶어

「오늘 날짜의 글이 없습니다」로 도배된 달력을 보니 상황이 많이 심각...

바쁘냐고요? 아뇨. 어디 많이 아프냐고요? 아뇨.

꼭 찝어서 말하기는 어려운데 마음이 안드로메다에 출장 갔어요.

그런 와중에 터미네이터는 개봉을 했고, 심즈3은 예약 판매에 들어갔고, 블러디 발렌타인은 웩이고, 멘탈리스트 열심히 달렸고, 몸무게는 늘어났고, 저는 심각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어효.

정신이 어지러우면 몸을 굴려야 한다 - 그래서 붙박이장 리폼에 한창 열중하고 있습니다.

말이 리폼이고 진실은「뻘짓」이랍니다.

울 어무이가 지랄한다며 단칼에 비웃고 계셔요.

페인트 칠 → 실패 → 시트지 작업 → 실패 → 데코타일 붙이기 → 실패 → 다시 시트지.

기가 막혀서 차라리 문짝을 새로 맞춰버릴테다 으르릉거렸다가 목공소 견적이 얼마나 비싸게 나왔던지 뜨바락 놀라 거품을 물었어요.


딘 횽아 보고 싶어효. 금요일인데 딘을 볼 수가 없자나.

Posted by 미야

2009/05/22 09:58 2009/05/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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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렌드 2009/05/22 11:04 # M/D Reply Permalink

    글에서라도 볼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

  2. elsra 2009/05/22 22:06 # M/D Reply Permalink

    전 정신이 맛 가면 안 먹는 타입이라... 요 한 달 동안 4킬로가 빠졌네요. 운동량 제로로 집에서 굴러도 밥을 하루 한 끼 먹고 어두워지면 안 먹고 새벽에 자고 대낮에 일어나면 살은 빠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대신 체력이 바닥나니 자는 시간이 늘어나네요. 자꾸 늘다가 못 일어나는 걸까요...

    밥 먹으면 1킬로가 올라가는 건 한 끼에 1킬로만큼의 음식을 먹는다는 걸까... 고기라면 한 근 반? 고기 쪼가리도 못 봤는데... 하지만 그러고서 침대에 엎드려 뒹굴기만 하는데도 다음 날 되면 그 1킬로에 덧붙여 몇백 그램씩 무게가 내려가는 건 무슨 조화일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3. 생강 2009/05/23 22:01 # M/D Reply Permalink

    저는 머리가 스트레스를 이해하기 전에 손이 먼저 테디베어를 만들고 있는-_-... 아놔 이건 무슨 정신 활동인 겁니까..

    미야님두 얼른 기운차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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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 (말로만)

수라장이 되어버린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정돈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다?

전문가들은 그럴수록「필요 없는 물품은 과감히 버리시오」라고 조언한다.


- 불가능


쓰레기통을 꽉꽉 채워넣는 취미(...)를 가진 사람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

물건을 버려? 좋다 이거야. 쓰레기를 버리는 일엔 자신 있다고 - 만만하게 외쳤다가 더헙 소리를 내고 바닥에 소복히 주저앉고야 만다.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만 같은 잡동사니를 아깝게 왜 버려. 실뭉치, 비즈 재료들, 미니어처 티세트, 실바니안 패밀리 세트, 이게 과연 재생이 될까 싶은 카라안의 모차르트 교향곡 연주 테이프, 구멍난 팬티 스타킹, 100년은 썩은 화장품, 각종 메모지, 쓰지도 않은 2007년도 다이어리, 찌그러진 폼보드, 하드보드지, 금분와 안료, 굳어버린 매니큐어 30개, 냄새 지독한 인형 쿠션과 엄마가 징그럽다고 야단치는 곰돌이 인형, 만화책에서 뜯어낸 설정집, 인쇄를 하다 만 기록물, CD, 펜촉, 색 조약돌, 지점토로 완성시킨 인형의 머리, 정체가 짐작도 가지 않는 금붕어 모형.......... 칵 소리를 낸 뒤에 잡동사니 정리는 포기하고 책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중 삼중으로 쌓였다. 버려? 못 버려.

그러면서 대형 책장을 추가로 더 구입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는 거듸.


안에서 적병의 침입에 대비한 성채를 쌓고 있는 거냐 주변에서 난리다. 공간박스 탓에 문이 절반밖에 안 열린다.

물건을 버리긴 버려야 하는데. 쓰레기봉투를 사다놓고 끙끙거리고만 있다.


그래, 결정했어. 오늘은 안 쓰는 펜촉을 버릴 거야. <- 그런다고 정리가 될 것 같진 않지만.

Posted by 미야

2009/05/12 16:02 2009/05/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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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sra 2009/05/18 01:31 # M/D Reply Permalink

    저하고 조금 비슷하시네요. 저도 뭘 못 버리고 쌓는 타입이라 금새 집이 엉망이 되요. 그렇다고 새로 사들이지를 않는가 하면 엄청 사들이기도 하고... 드래곤 라자 양장본 사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가 지금 있는 책 중에서 그 권수만큼 버리면 허락해주겠다고... 나이 먹을만큼 먹었지만 둘 곳 없이 짐을 쌓아놓은 죄 때문에 뭐 하나 사려면 허락을 꼭 받아야 하네요. (눈에 잘 안 뜨이는 건 몰래 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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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시러

우왕, 저만 그런가요. 일하기 싫어요.
날씨는 엄청 좋고~ 졸립고~ 그간 쌓인 일은 산더미라 쳐다보기도 싫고~ 시럭시럭~

어버이 날에 선물을 뭘 할까 여전히 고민 중.
그래봤자 "현금이 최고야, 봉투봉투 열렸네~" 노래를 즐겁게 부르고 계시는 어머니 뜻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교회갈 적에 입을만한 점잖은 옷을 한 벌 사다드리고 싶은데 전문으로 "엄마 옷" 을 다루는 사이트에서 괜찮겠다 싶은 디자인을 찍어 이거 어때요 여쭤보면 발칵 화를 내세요.
- 난 할머니가 아니야! 노티 팍팍 나잖여!
그런데 연세가 칠순인데... 나더러 어쩌라고... 게다가 사이트에서 파는게 몸빼 바지도 아니고 투피슨데...;; 은근히 어려워요, 어버이 날 선물.

Posted by 미야

2009/05/06 12:30 2009/05/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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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식흐 2009/05/07 19:34 # M/D Reply Permalink

    전 학상 신분이다보니 돈이 없어서 그게 난감하더라고요 ㅠ.ㅠ
    오늘은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카네이션 다발을 흥정했고요;;
    하지만 역시 자식이 건강한 것만큼 큰 선물은 없는 것 같아요..ㅠㅠ 어디서 주워들은 명언인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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