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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보다 더 무서운 여자

녹색의 원피스를 입고 한쪽 다리를 반가사유상 국보님처럼 올린다. (치마가... 치마가...!!)
슬그머니 팔을 내려 샌들 밖으로 드러난 발가락을 긁는다. (아악~!!)
그 팔을 다시 올려 남자 친구의 어깨를 감싼다. (휴지나 손수건 대용이냐?!)

얼굴이 아무리 예쁘장해도 내가 남자 친구였음 주먹으로 코를 후려갈겼다.

손가락에 침 묻혀 다리 때를 미는 건 고시촌 남자들만 그러는 건지 알았다.
여자도... (충격)
능력도 없이 명품을 사도 좋다. 읽지도 않는 전공서적 들고 다녀도 좋다.
발가락 긁지는 마라... 이렇게 빈다.

Posted by 미야

2006/08/29 14:33 2006/08/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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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까뮤 2006/08/29 18:22 # M/D Reply Permalink

    헉, 왠지 처절한걸요.....;;

  2. 시나 2006/08/30 12:04 # M/D Reply Permalink

    뭔가 참.. 상상하기 엄하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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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계, 압살(壓殺)당하시다

체중계, 맛 가시다.
[못 견뎌~!! 무거워~!! 당장 내려갓~!!]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으시다.
연달아 측정했을 적의 오차가 플러스, 마이너스 1.6kg이니 디지털 체중계라고 볼 수 없다. 인도산 거리 체중계다. 음, 그쪽의 오차범위는 최대 10kg이라고 했으니 이건 과장이군.
아무튼 [고장] 판단을 내리고 얄미운 녀석을 뻐엉 걷어찼다.
싼게 비지떡이라지, 쳇쳇쳇.

어제 날짜로 마우스도 맛이 가버렸다. 일요일이잖아. 당장 사러 나갈 형편이 아니라서 좌우 버튼을 바꿔서 조작했더니 그게 무지 헷갈린다. 왼손으로 마우스질 하는 것도 쉽진 않아. 쳇쳇쳇.

오른쪽 발목 건초염 판정.
[뛰셨습니까] 라고 물어보길래 [걸었는데요] 라고 답변하자 표정이 압권이 되어버렸다.
도대체 걷기만 하는데 발목이 왜 나가는 거냐 - 그걸 뭐하러 나에게 물어보슈, 쳇쳇쳇.


어쨌거나 디어 토이 사이트에서 매가패스 걸프렌드 발견.
그런데 이게 마담 알렉산더 카테고리로 들어가 있다?
어쨌든 섹시한 저 허리를 보라.
매가패스 고양이군이 작업 들어가는 소리 (냐아옹~!) 가 들리는 것 같아 감탄.

Posted by 미야

2006/08/28 11:11 2006/08/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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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gy 2006/08/29 15:15 # M/D Reply Permalink

    정말 깜찍하게 귀엽군요! >.<; (바들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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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죄일꼬

사행성 도박장으로 사회가 시끌벅적하다. 빠칭코 같은 기계로밖엔 안 보이던데 이런 걸 합법이라며 허가해준 구린 놈들, 천벌 받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심심풀이로 해봤다 도박중독에 빠져 쪽박 찼다는 사람들, 하나같이 [주택가에 어연 오락장이란 말이냐~!] 라며 울분을 토로한다.

이야기를 바꿔보겠다.
소아비만에 시달리던 A군, 맥도널드사를 상대로 고소한다.
내 인생은 햄버거로 인해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런 고칼로리 정크 푸드를 만들어 파는 놈들은 죄다 뒈져야 한다, 이러면서 자신의 넉넉한 뱃살을 쥐어뜯는다.
돌아올 답은 하나다.
안 사먹으면 된다. 누가 맨날 햄버거만 먹으라고 윽박질렀니. 출렁거리는 살이 싫다면 운동은 또 왜 안 했니.

월급에, 남의 돈에, 사채까지 끌어다 오락하곤 결국 망했다는 사람들의 하소연을 읽으면서 [불쌍하다] 는 생각은 안 들더라.
자신을 저승에 한 발 담구게 만든 사람들이 원망스러운 건 알겠다만, 그 전에 자신의 의지박약부터 먼저 원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래귀신 벌레처럼 함정을 파고 [빠져라, 빠져라~] 라며 주문 외우는 놈들도 잘못했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빠져버리면 사는게 슬퍼진다.

요즘 언론 앞에 나와 [난 이렇게 패가망신 했어요] 라고 고백하는 사람들, 끓는 물에 끔찍한 화상을 입었으니 주전자 만든 놈들과 가스렌지 만든 놈들, 가스 공급자들 다 죽어~ 이러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하다.
주전자가 뜨거우면 처음부터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Posted by 미야

2006/08/26 09:58 2006/08/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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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ri 2006/08/26 17:17 # M/D Reply Permalink

    정말 그래요. 게다가 언론도 작년부터 유행한 도박장에 대해 여태 한마디도 안하다가 지금와서 무능한 정부니, 나라를 도박장으로 만들었다느니 욕만 하기 바쁜데 따지고 똑똑하다는 기자들 다 뭐했는지 모르겠어요. 문제 제기를 미리부터 해야지, 지금와서 뭐하는 짓인지-

  2. 시나 2006/08/27 22:28 # M/D Reply Permalink

    유흥가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유흥가를 다니는 것은 아닌것처럼 자기가 안하면 그만입니다. 의지박약인 자기 자신을 탓하지 못하는 것 역시 그저 헛웃음만 나올 일인 것 같네요.
    그나저나 가끔 저런 사람들을 직접 볼 적마다, 정말 저런 사람이 있긴 있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들 때 참 머슥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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