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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걸로 스트레스 받는 건 슬프다

- 선생님, 먹기만 하면 배가 아파요. 아프게 뒤틀리는 건 아닌데 하여간 힘들어요.
- 어디 보자. 어제 저녁엔 뭘 드셨는지요.
- (조물조물) 과자요...
- 점심은요?
- (이미 책상 아래로 침몰) 과자...
- 아침은?
- 과자...
- 캭! (눈에 띄게 급 흥분한 선생님)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밥 먹을게요. 과자 섭취를 줄여보겠습니... 라고 해놓고 점심으로 미떼와 기적의 드림 카카오 72%를 먹고 있다. 세상에, 이거 왜 이렇게 맛있냐.
덕분에 소화기능이 바닥을 때려 이젠 라면 한 개조차 소화를 제대로 못 시킨다. 살은 살대로 찌로,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 있는데 왜 이렇게 과자가 좋은 걸까.
마약하는 사람들 심정이 이해가 간다니까. 머리로는 납득해도 몸은 안 따라줘.
그래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 주변 친구들에게 늘 강조한다. 애들이 밥 안 먹는다고 반항하면 독하게 마음을 먹고 걍 굶겨버리라고. 우유도 안 빨아, 밥도 안 먹어, 이러다 애가 죽는다고 덜컥 겁을 집어먹고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이면 그 날로 아이를 망치는 거다.

우리 엄마는 지금도 김치나 나물, 생선 반찬을 밥이랑 같이 맛있게 먹는 미취학 아동을 보면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정말 잘 먹더구나] 하고 놀라워한다.
그게 정상이예요, 엄마. 당신 자녀들이 삐꾸라니까.
오늘도 난 먹는 걸 가지고 전쟁한다.

Posted by 미야

2007/01/29 12:37 2007/01/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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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줘, 보여줘, 보여줘~!!

스몰빌은 떴는데 왜 우리의 슈퍼내츄럴은 감감 무소식인겨?!
이래선 눈바람 맞으며 억지 퇴근한 보람이 없잖여!
빨리 강림하시옵소서, 강림하옵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나저나 언제부터 짙은 쥐색의 롱코트가 FBI 전용 패션으로 변신한 걸까.

.......... 기다리다 지쳐서 오늘은 그냥 자기로 했다. 점점 더 잠은 많아져서리...;;
그링님의 [슈퍼내츄럴 완결편 예상] 글을 읽고 박장대소하며 하루를 마무리.
기회가 닿으면 [개그만화보기좋은날] 을 다시 봐야겠다.

Posted by 미야

2007/01/26 21:24 2007/01/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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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비밀방문자 2007/01/26 22:29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kimmie 2007/01/27 03:44 # M/D Reply Permalink

    미야님, 혹시나 갈증을 달래시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비록 영미권 사이트라 자막은 없지만, 다운받는 게 아니라 불법으로(...)볼 수 있는 링크들을 모아놓은 곳이랍니다. (더불어 제가 무척 애용하는 곳이기도...쿨럭!)
    슈퍼내추럴뿐만 아니라 다른 미드도 많으니 즐감하시길.
    http://www.tv-links.co.uk/supernatural_links.html
    p.s. 영어를 못하신 다기에 순전히 관상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제 경험이기도 하지만, 한번 콩깍지가 씌이면 그 사람이 웃는 것만 봐도 황홀하잖아요...;;;

    1. 미야 2007/01/27 08:48 # M/D Permalink

      황홀하죠! (반짝반짝~)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시간 화장이라... (먼산)

스토킹을 하고 있는 블로그에서 이런 주제로 이야기가 나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 화장한 여성을 좋아합니... 라기 보다는 예쁜 여성들이 좋습니다. 예뻐지기 위해 꾸미는 것도 좋아합니다. 제가 그러질 못하기 때문에 화사하게 꾸민 여성이 지나가면 좋아, 좋아 이러면서 발그레 쳐다보... 에쿵, 이건 범죄인가요.

아니, 그런 걸 떠나서.
1시간이나 걸린다고 하네요, 화장.
우와아, 놀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찌까닥 세수하고 로션만 바르는 겔름뱅이 입장에선 감히 흉내도 못 내겠다.

립스틱이나 아이새도우를 바른 적이 거의 없습니다. 10년 전에는 흥미가 생겨 부지런히 써봤습니다만, 우습게 보인다고 욕만 먹었습니다. (녹색과 노랑, 흰색은 너무했던 걸까요?)
마스카라를 써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싫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못 사용합니다. 방법을 알아야지요. 베이직 피부 화장은 트러블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따끔거려서 참을 수가 없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늘 기초 화장품만 씁니다. 그것도 로션과 에센스가 전부입니다. 어쩌다 중요한 자리가 되면 주홍의 립글로우스만 입술에 살짝 발라줍니다. 그것도 무성의하게 솔로 찍찍 발라주면 오케이. 아무 것도 안 바른 맨 얼굴로 당당히 돌아다닙니다.
그렇다면 여자의 적인가요, 나는? (털썩-)

음, 그래도 지하철이나 버스죄석에 앉아 쪼그만 거울 보면서 얼굴에 잔뜩 발라대는 여자분은 매우 싫습니다. 만장하신 가운데 팬티 갈아입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달까, 분칠하고 찝어주고 하면서 파우치를 뒤적거리는 분들을 보면 말해주고 싶어요. 예뻐지는 마법은 비밀스럽고 소중한 거니까 공주님 거울을 보면서 집에서 천천히 하고 나오시라고요.

Posted by 미야

2007/01/26 11:11 2007/01/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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