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을 하고 있는 블로그에서 이런 주제로 이야기가 나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 화장한 여성을 좋아합니... 라기 보다는 예쁜 여성들이 좋습니다. 예뻐지기 위해 꾸미는 것도 좋아합니다. 제가 그러질 못하기 때문에 화사하게 꾸민 여성이 지나가면 좋아, 좋아 이러면서 발그레 쳐다보... 에쿵, 이건 범죄인가요.
아니, 그런 걸 떠나서.
1시간이나 걸린다고 하네요, 화장.
우와아, 놀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찌까닥 세수하고 로션만 바르는 겔름뱅이 입장에선 감히 흉내도 못 내겠다.
립스틱이나 아이새도우를 바른 적이 거의 없습니다. 10년 전에는 흥미가 생겨 부지런히 써봤습니다만, 우습게 보인다고 욕만 먹었습니다. (녹색과 노랑, 흰색은 너무했던 걸까요?)
마스카라를 써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싫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못 사용합니다. 방법을 알아야지요. 베이직 피부 화장은 트러블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따끔거려서 참을 수가 없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늘 기초 화장품만 씁니다. 그것도 로션과 에센스가 전부입니다. 어쩌다 중요한 자리가 되면 주홍의 립글로우스만 입술에 살짝 발라줍니다. 그것도 무성의하게 솔로 찍찍 발라주면 오케이. 아무 것도 안 바른 맨 얼굴로 당당히 돌아다닙니다.
그렇다면 여자의 적인가요, 나는? (털썩-)
음, 그래도 지하철이나 버스죄석에 앉아 쪼그만 거울 보면서 얼굴에 잔뜩 발라대는 여자분은 매우 싫습니다. 만장하신 가운데 팬티 갈아입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달까, 분칠하고 찝어주고 하면서 파우치를 뒤적거리는 분들을 보면 말해주고 싶어요. 예뻐지는 마법은 비밀스럽고 소중한 거니까 공주님 거울을 보면서 집에서 천천히 하고 나오시라고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