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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권연벌레 서식지를 찾았다

그동안 트랩을 샀고, 비오킬을 샀고, 침대 아래를 뒤집었고, 진공청소기를 버리고 새로 샀고, 인형을 버렸고, 지인이 선물해준 하트 쿠션을 버렸고, 말린 꽃잎을 버렸고, 쓰레기 버릴 적에 사용한답시고 모아놓은 비닐봉지 전부를 버렸고, 방바닥을 쓸고 닦고, 서랍을 전부 뒤졌고...
그러다 자포자기와 노이로제가 같이 덮쳤다.

"권연벌레"로 계속 인터넷 검색을 한다.
불을 켜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나 침대시트에 벌레가 있나 점검한다.
손전등을 들고 벽과 바닥을 검사한다.
발견되는 즉시 죽이고 비오킬을 난사한다.

그러던 와중 단서가 하나 나왔다.
토요일 밤, 다섯 마리가 한 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오래되어 사용하지 않던 구형 청소기 근처였다.

덮개를 열어보자... 헬 게이트였다.


그러니까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권연벌레 나오면 서식지 꼭 찾아보세요.
전문 방역업체가 아니더라도 집착하면 한 달 안에는 찾아내실 수 있어효.

Posted by 미야

2019/09/08 18:59 2019/09/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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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칠을 한 기차여행 패키지

유튜브에서 해랑열차 1인 여행으로 영상을 올린 분이 있어서 기분 좋게 감상했습니다.
아~아주 먼 옛날 정동진에 새벽기차 타고 놀러갔을 적에 정동진 역에 정차한 해랑열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동진 역은 바닷가와 바로 닿아있어서 역에서 내리면 모래사장으로 접근하게 되지요.
일본인들이 많았고 단체여행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호기심이 생겼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보고 눈을 비볐습니다. 니미럴, 이게 무슨 똥배짱 가격이여.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분은 1인 여행 중이던데 끄아악...
디럭스칸 2박 3일 여행이면 2,196,000원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보입니다. 2인용 객실을 혼자 사용하는 것으로 예매를 하면 10% 깎아준다고 안내에 나와 있었거든요.

물론 숙박과 모든 식비 가격 포함가이긴 합니다.
식사 플랜이 모두 짜여져 있어서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음식은 매번 식당칸을 이용하는 게 아니고 버스로 지역 관광 중 음식점을 방문하여 단체 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효도관광에 아주 좋다는 평이 있어서 한식 위주라고 넌지시 짐작만 해봅니다.
유튜브에서 해랑열차를 소개한 분은 기차 객실 안에서 머리감기와 간단한 샤워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단, 스탠다드 열차 이용자가 남긴 리뷰로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한다고 적은 것으로 봐서 모든 객실에 적용되는 사항은 아닌 듯하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거 솔직히 동남아 여행가는 가격 아닌가욤? 300만원 비용으로 2박 3일 국내 기차여행이라.

그 가격이면 2부 모이사나이트 테니스 팔찌를 살 수 있어. 오래된 고물 냉장고를 바꿀 수도 있지.

해외이든 국내이든 게으르고 체력부족인 본인 입장에선 "가격" 이라는 벽에 부딪쳐 호기심이 푸쉬식.
아니, 뭐 그래도.
언젠가 더 나이를 먹으면.
구부정한 허리에 레이스 양산을 들고 기차여행을 갈 수도 있지는 않을까... 상상만 해봅니다.

Posted by 미야

2019/05/30 12:41 2019/05/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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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승강기 앞에서 대기하고 있음 이런 벌레가 꼬일 수 있으니 주의 요망.
이 새끼 초범도 아니고 교복 입고 범행하는 장면도 있음.
뒤에서 따라붙는 벌레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스듬히 서서 사주경계를 해야 합니다.

Posted by 미야

2019/05/17 13:46 2019/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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