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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실수

다 커다란 어른이면서 <유니콘은 있어> 라고 진심으로 믿은 새미, 정말 귀엽다.

- 그런데 엉덩이로 무지개를 쏘는 거예요?

이죽거리느라 딘이 그런 말을 한 건지. 아님 진짜로 그런 전설이 있는 건지.

뭐, 하여간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는 법.
나는 <소라색>이 소라 조개의 색이라고 철저히 믿고 있었다.
일본어의 <하늘>이 소라라는 걸 아무도 말을 해주지 않았고, 내 학구열은 바닥이었으며, 하늘색의 조개가 있다는 생각에 어쩐지 가슴이 뻐근했던 것이다. 푸른 바다에 파란색 조개 껍데기. 상상을 하면 할수록 완벽하지 않은가!
그런데 어쩌다 생물 도감을 뒤져봐도 하늘색의 예쁜 조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인어 공주가 보석장에 몰래 넣어두고 인간의 눈으로부터 감춰버린 건가. 그래서 어느 날인가 나는 그걸 아빠에게 물었다. 파란색 조개는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는 거냐고.

- 엄청난 바보 취급 당했다.

딘에게 구박받는 샘을 볼 적마다 내심 찔리는 거다.
자, 새미. 유니콘은 있다, 없다?

Posted by 미야

2007/07/03 09:24 2007/07/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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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즈 2007/07/04 11:03 # M/D Reply Permalink

    유니콘이 있다고 믿고있는 샘 정말 귀여웠어요..ㅎㅎ

  2. 미야 2007/07/04 19:31 # M/D Reply Permalink

    아놀드 슈워제네거 급의 키다리 사내더러 귀엽다고 느낀다는 것 자체가 슈퍼내츄럴하다니까요. 그런데 정말 귀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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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면서 가끔씩 느끼는 건데 얘네들... 음식이 남으면 무조건 쓰레기통에 버린다.
NCIS 를 보면 디노조가 맥기를 놀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저것인데, 맛있게 막 한 입 베어물려는 순간 <신참! 뭐 하나. 출동이다~>를 외친다는 거다. 그러면 맥기는 쿠르릉 한 표정으로 샌드위치를 쓰레기통에 던진다.

- 포장지에 다시 싸서 보관했다가 나중에 먹으면 안 되는 거예요?
안 되는 건가 보다.

아직 어린 새미가 <럭키참스 먹을겨~> 라고 해서 내가 벌컥 화를 냈던 건, 딘이 애써 만든 스파게티를 모조리 쓰레기통에 밀어 넣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음... 면발은 퉁퉁 불어터질테니 곱게 두었다 나중에 먹는다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그치만 그 아까운 걸 막 버리고 그래. 씨잉. 너희들, 쌀 한 톨에 깃든 신이 모두 몇 이라고 생각하냐~! 주식이 쌀이 아니라 밀가루라고 그렇게 먹는 걸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겨.

썩은 과일마저 소중히 여기며 먹는 사람들이 아직도 이 지구엔 많이 살고 있다.
음식은 적게 만들어 먹고, 남았다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Posted by 미야

2007/06/29 14:10 2007/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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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

외국 사이트에서 사진 가져온 거 전부 불법인가. (블로그 상단 이미지, 갈아 엎어야 하나 보다. 아니면 도트로 그려버리는 거다.)
프로모 사진을 축소해서 블로그 개인 이미지로 삼은 것도 불법이 되나? 크앙, 오래 전부터 써왔던 저 사진, 무진장 마음에 들어서 내리기 진짜 싫은데.
캡춰 사진은 어떻게 되나. 이쯤되면 덜덜 수준.
배우 사진 절대 못 올리는 건가. 아악, 젠슨~!! 당신 사진 없음 난 의욕상실로 죽어~!!

팬픽션 쓰는 건 눈치껏 보아 위법은 아닌가 보다. 이게 위법이면 덜덜에 하나 더 붙어 덜덜덜이다. 음악이야 평소 취미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고.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다.

특정 애니나 특정 드라마의 팬 사이트 모드로 운영되는 블로그는 당분간 잠수 모드로 항해하는 듯하다. 솜방망이라고 콧방귀 뀌는 사람들도 있고, 파파라치 뜬다며 공포에 질린 사람도 있다. 조금 더 두고 보자는 말도 있고...
네이트 CSI 클럽에선 앞으로 동영상 제공은 하지 않겠다고 해서 파랗게 질렸다.

Posted by 미야

2007/06/29 13:01 2007/06/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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