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면서 가끔씩 느끼는 건데 얘네들... 음식이 남으면 무조건 쓰레기통에 버린다.
NCIS 를 보면 디노조가 맥기를 놀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저것인데, 맛있게 막 한 입 베어물려는 순간 <신참! 뭐 하나. 출동이다~>를 외친다는 거다. 그러면 맥기는 쿠르릉 한 표정으로 샌드위치를 쓰레기통에 던진다.

- 포장지에 다시 싸서 보관했다가 나중에 먹으면 안 되는 거예요?
안 되는 건가 보다.

아직 어린 새미가 <럭키참스 먹을겨~> 라고 해서 내가 벌컥 화를 냈던 건, 딘이 애써 만든 스파게티를 모조리 쓰레기통에 밀어 넣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음... 면발은 퉁퉁 불어터질테니 곱게 두었다 나중에 먹는다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그치만 그 아까운 걸 막 버리고 그래. 씨잉. 너희들, 쌀 한 톨에 깃든 신이 모두 몇 이라고 생각하냐~! 주식이 쌀이 아니라 밀가루라고 그렇게 먹는 걸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겨.

썩은 과일마저 소중히 여기며 먹는 사람들이 아직도 이 지구엔 많이 살고 있다.
음식은 적게 만들어 먹고, 남았다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Posted by 미야

2007/06/29 14:10 2007/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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